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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의대 졸업자 국시 합격률 41%에 불과…신 의원 "위험한 발상"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국내 의사국가고시를 통과한 의사가 4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의대 출신 의사를 곧바로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정부 정책은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은 '외국의대 의사국가고시 예비시험 통과 현황'과 '외국 의과대학 졸업자 국내 의사국가고시 응시 및 합격 현황 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국내 의사국가고시를 통과한 의사가 4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이 자료에 따르면 2005~2023년 외국 의대 졸업자의 한국 의사 예비시험 합격률은 55.42%였다.현재 외국 의대 졸업자가 한국에서 의사가 되기 위해선 먼저 의사 예비시험에 합격한 후, 의사 국시에 응시해 합격해야 한다. 예비시험은 2005년부터 시행됐으며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으로 나뉜다. 1차 필기시험을 거쳐야만 2차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국가별로 불합격 인원을 살펴보면 헝가리 의대 출신 응시자 189명 중 79명이 불합격했으며, 우즈베키스탄 40명, 미국 16명, 독일 9명, 호주·러시아 7명 순이었다.최종적으로 외국대학 졸업자가 국가시험을 통과해 국내 의사면허를 발급받은 비율은 41.4%에 불과했다. 응시자가 10명 이상인 국가의 최종 합격률을 살펴보면, 영국이 69.0%로 가장 높았으며, 파라과이 53.3%, 헝가리 47.9%, 러시아 45.0% 순으로 나타났다.앞서 정부는 9일 이 같은 외국 의대 출신 의사를 곧바로 의료 지원 업무에 투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외국 의료인 면허 소지자라도 복지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의료 지원 업무를 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오는 20일까지 보건의료 위기 경보가 지금과 같이 '심각'단계일 경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내용을 담은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는 것. 하지만 이 같은 정책은 의료사고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는 위험한 발상이라는 게 신현영 의원의 지적이다.이와 관련 신현영 의원은 "나라마다 환자의 인종·성별·생활 습관·지역별 특성에 따라 질병의 발생과 치료 반응 등, 역학적 특성이 달라진다"며 "이 때문에 외국에서 의대를 졸업했더라도 한국 의사 국가시험을 다시 보아야 한국에서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 과정을 생략한 채 외국 의대 출신 의사를 현장에 곧바로 투입하는 것은 환자 뿐만 아니라 외국 의대 출신 의사에게도 부적절하다"며 "자칫 발생하는 의료사고의 책임을 오롯이 본인이 감당해야 하기에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4-05-10 11:34:41병·의원

논란 여전한 전기경련치료…장기 효과로 우려 불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약물적 요법 대신 전기 자극이나 자기장을 활용하는 tDCS(경두개 직류자극법), ECT(전기경련치료), rTMS(반복적 경두개자기자극술) 기술의 임상적 적용을 두고 성급하다는 의견과 충분히 시도해 볼만 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국내에선 2021년 한국형 전기경련치료 가이드라인이 마련된 데 이어 2022년 tDCS의 우울증 비급여 처방이 허용되면서 관련 학회가 치료 지침을 마련하는 등 저변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유럽정신의학협회 연례회의(EPA 2024)에서도 ECT요법이 중증 정신질환자의 우울증을 극적으로 개선시켰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신기술 적용에 대한 유리한 임상적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유럽정신의학협회 연례회의에서 ECT의 11년 장기 추적 결과가 공개됐다. 11년 동안 장기간에 걸친 정신질환의 중증도 및 우울증에 대한 전기경련요법 효과 임상 결과가 이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6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EPA 2024에서 발표됐다.ECT는 중증/정신병적 우울증, 출생 후 정신병 및 조증을 포함한 일부 정신 질환에 적용되는데 환자에게 짧은 전기 펄스로 실제 경련을 유도, 뇌 활동을 재설정하는 방식으로 우울증을 개선한다.다만 효과에 대해선 일부 상충된 연구가 있고, 전신마취와 근육 이완 상태에서 뇌에 전기적 자극을 줌으로써 전신 경련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대중화 단계엔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심한 환자에게 적용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게 임상의들의 평가.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 정신과 쥴리 마틴(Julie Langan Martin) 등 연구진은 실제에 근접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스코틀랜드 전역의 ECT 사용 데이터인 SEAN을 기반으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결과를 관찰했다.해당 기간동안 4826번의 ECT가 진행됐고 과반수 이상이 여성 환자였다(68.4%, n=3301).평균 치료 횟수눈 9.59회, 전달된 평균 치료 전기 용량은 277.75mC로 전반적 임상 인상 척도-심각도(CGI-S)로 측정한 결과 ECT는 질병의 중증도를 줄이는 데 효과적으로 나타났다.2920건의 ECT 진행에서 치료 전후 환자의 CGI-S 점수를 비교한 결과 치료 전 평균 CGI-S 점수는 5.03이었지만 치료 후에는 평균 2.07로 낮아졌다.이러한 효과는 우울증, 양극성 우울증, 조증, 정신분열증, 정신분열정동장애, 혼합형 정서 장애, 인격 장애, 산후 장애 등의 주요 우울증 증상에서 나타났다.마취 합병증과 장기간의 발작은 전체 치료 중 1% 미만에서 발생했으며, 조증 전환은 1%가 조금 넘는 발생률을 기록했다. 심혈관 합병증은 2.2%, 메스꺼움과 근육통은 각각 7.2%와 12.0%로 더 흔했다.주 연구자인 쥴리 마틴은 "ECT는 중증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이와 관련 EPA 사무총장인 쥴리안 비즈홀드(Julian Beezhold) 박사는 이번 연구를 근거로 인식 개선을 촉구했다.그는 "ECT에 대한 이번 연구는 정신 질환의 중증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하고 주요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ECT와 관련된 일반적인 오해와 낙인에 도전해 대중의 인식을 바꾸고 의료 전문가 간의 정보에 기반한 토론을 자극할 수 있는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헝가리 부다페스트 세멜바이스(Semmelweis)대 임상센터 정신 건강학과 유디 라자리(Judit Lazáry) 세션 의장 역시 ECT에 대한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라자리 의장은 "ECT에 대한 연구가 사회에서 널리 행해지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연구가 필요하다"며 "그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25 05:30:00학술

노벨생리의학상에 커리코·와이즈만…mRNA 백신 개발 공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이 mRNA 백신 기술을 개발한 카탈린 커리코 부사장과 드류 와이즈먼 교수에게 돌아갔다(사진=노벨위원회)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코로나 백신으로 잘 알려진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기술을 개발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스웨덴 카롤린스카 노벨위원회는 현지시각으로 2일 2023년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카탈린 커리코(Katalin Karikó) 바이오엔테크 수석 부사장과 드류 와이즈만(Drew Weissman)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노벨위원회는 "이 두 과학자는 mRNA가 면역 체계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에 대한 그간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획기적 발견을 이뤄냈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매우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는데 기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카탈린 카리코 부사장은 1955년 헝가리 태생으로 세게드 대학(Szeged University)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9년에 펜실베니아대에서 조교수로 교직을 잡은 뒤 2013년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다.이후 그는 독일의 바이오엔테크(BioNTech RNA Pharmaceuticals) 수석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연구 활동을 이어갔으며 현재 세게드대교수이자 펜실베니아대 겸임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드류 와이즈만 교수는 1959년 미국 태생으로 1987년 보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그는 펜실베니아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mRNA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 그룹을 이끌고 있다.이들은 1980년대 실험실 연구(In vitro)에서 개발된 mRNA 백신을 상용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실제로 당시 실험실에서 mRNA 기술이 개발되면서 향후 차세대 백신 가능성이 제시됐지만 매우 불안정한 구조와 염증 반응으로 인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실상 사장 위기를 겪었다.그러나 카탈린 카리코 부사장은 이에 대한 연구를 포기하지 않았고 면역 학자인 드류 와이즈만을 만나면서 두 사람은 이를 상용화시키기 위한 연구에 매진하게 된다.그러던 중 이들은 mRNA의 다양한 변이체를 만들었으며 2005년 염기 변형을 통해 수지상 세포와의 상호 작용을 억제하는데 성공하면서 염증 반응을 완전히 없애는데 성공했다.또한 2008년과 2010년에 발표된 추가 연구를 통해 염기 변형으로 생성된 mRNA가 단백질 생산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것을 발표했다. 염기 변형을 통해 염증 반응을 없애면서도 면역 체계를 자극해 백신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 셈이다.이러한 연구의 결과로 각 기업에서는 본격적으로 mRNA 백신 연구에 뛰어들기 시작했고 마침내 코로나 백신을 매우 단기간에 만드는 배경이 됐다.한편, 노벨생리의학상은 노벨상 6개 분야 중 하나로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한화 약 14억원)이 지급되며 시상식은 노벨상의 창립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2023-10-03 16:33:56학술

삼양홀딩스, 헝가리 봉합사 공장 준공으로 유럽 공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삼양홀딩스가 헝가리에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봉합사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삼양바이오팜  헝가리 봉합사 생산공장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13일(현지시각) 헝가리 괴될뢰(Gödöllő)에서 생분해성 봉합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한 봉합사 공장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동쪽으로 30km 떨어진 괴될뢰 산업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3만 6000㎡ 부지에 약 28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6700㎡ 규모로 건립됐으며, 설비가 다 갖춰지는 25년 기준 연간 최대 10만km의 봉합사 원사를 생산할 수 있다. 삼양홀딩스는 시장상황에 맞춰 투자를 늘려 연산 20만km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삼양홀딩스의 전체 봉합사 매출 중 90% 이상이 해외 수출에서 발생하며, 그 중에서도 유럽은 수출 물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삼양홀딩스는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2019년 헝가리에 삼양바이오팜 헝가리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번에 준공한 생산공장을 전초기지로 삼아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삼양홀딩스 김윤 회장은 "그동안 삼양그룹이 축적해온 생산기술력과 품질시스템을 토대로, 최고의 기술과 전문성을 발휘해 연산 10만km 규모의 봉합사 생산공장을 완성시켰다"며 "헝가리 공장을 교두보로 유럽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 바이오서저리(수술용 바이오 소재), 미용성형 등 다양한 제품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생분해성 봉합사는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전체 매출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45개국 190개 이상의 기업에 약 5,000만 달러 규모의 원사를 공급하며 글로벌 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최근에는 수술 시 감염 위험을 줄여주는 항균 봉합사 '네오소브 플러스', 매듭이 필요 없어 내시경, 로봇 수술 시 편의성을 향상시킨 미늘 봉합사 '모노픽스', 흡수성 지혈제 '써지가드', 유착방지제 '인터가드' 등 봉합사 원사를 넘어서서 차별화된 바이오서저리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피부 탄력과 주름 개선 목적의 리프팅 실 '크로키'를 출시해 국내외 미용성형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023-06-15 11:39:39제약·바이오

혈관조영술 방사선 피폭 70%까지 줄인 촬영 기술 나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혈관조영술에 가장 큰 부담 중 하나였던 방사선 피폭을 70%나 줄이면서 오히려 더 고품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이 검증을 끝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현재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DSA(Digital subtraction angiography)의 단점을 보완한 DVA(Digital Variance Angiography)를 활용한 것으로 연구진은 이에 대한 적용 범위를 더욱 확장하는 연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SNA 2022에서 방사선 피폭량을 70%까지 줄이는 혈관조영술 촬영 기술이 공개됐다(사진=RSNA)현지시각으로 오는 1일까지 시카고 현지와 온라인을 통해 진행중인 북미영상의학회 연례회의(RSNA 2022)에서는 혈관조영술 방사선 피폭을 70%까지 줄이는 새로운 이미징 기술이 공개됐다.현재 심장 관상동맥이나 뇌동맥 등에 혈관조영술을 시행할때는 어쩔 수 없이 X레이 등의 방사선 이미징 기기를 활용하고 있다.하지만 길게는 몇 시간이나 걸리는 검사나 시술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방사선에 피폭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로 인해 의학계는 물론 각 의료기기 기업들은 이러한 방사선 피폭량을 줄이면서도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 방법이나 기술을 고안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이러한 가운데 RSNA 2022에서 방사선 피폭량을 70%까지 줄이면서도 품질을 유지하는 기술에 대한 검증 결과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헝가리 세멜바이스 의과대학 피터(Peter Legeza)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개발하고 테스트하고 있는 이 기술은 DVA(Digital Variance Angiography)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DVA는 현재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디지털 이미징 기술인 DSA(Digital subtraction angiography)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DSA가 품질 좋은 이미징으로 의료진의 혈관조영술을 돕기는 하지만 기존 저선량 촬영에 비해 방사선 피폭량이 약 30배나 높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키네틱 이미징(kinetic imaging)의 원리를 기반으로 하는 DVA기술이 개발됐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서는 검증 단계에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모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그룹은 DVA 기술로, 다른 그룹은 DSA 기술로 혈관조영술을 진행한 뒤 방사선 피폭량과 전문가들을 통한 이미지 품질 평가를 진행했다.그 결과 방사선 피폭량은 DVA 기술 그룹이 평균 186±20 μGy*㎠로 DSA 기술 그룹 577±38 μGy*㎠보다 6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이미지 품질의 하락은 없었다. 총 7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DVA 기술과 DSA 기술로 저장한 472개의 이미지를 판독한 결과 대퇴골을 빼고는 모든 이미지에서 DVA가 DSA 이미지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피터 교수는 "DVA 기술이 영상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70% 가까지 크게 방사선 피폭량을 감소시켰다"며 "또한 슬와 등의 부위에서는 DSA 이미지와 비교해도 훨씬 더 나은 시각 점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DVA가 DSA에 비해 더 나은 이미지 품질을 보장하면서도 방사선 피폭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이상 환자와 의사를 위해 이를 활용하는 프로토콜을 정립해 가야 한다"며 "신체의 다른 유형에 대한 확장 연구를 통해 유망한 분야를 지속적으로 늘려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2-01 05:35:00의료기기·AI

의대생 하나로 묶는 '공정'이 안녕하지 않습니다

메디칼타임즈=박시영 학생 2020년 8월,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의하 공공의전)의 설립을 둘러싼 정부 및 여당과의 대립 끝에 우리는 강의실과 병원을 벗어나 여의도의 아스팔트 위에 섰다.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의 인사 검증 과정에서 자제 A씨의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부정 입학 정황이 포착되었고, 오랜 기간의 재판 끝에 해당 학교의 최종 결정이 나왔다.위 두 개의 사건들에 왜 젊은 의사∙의대생의 분노를 일으켰는가, 이 조용하고 자기 할 일 바쁜 집단이 왜 거리로 뛰쳐나와야만 했는가. 혹자들이 말하는 대로 그저 내 밥그릇 챙기기 위함인가? 여름의 찌는 더위 아래에서, 그 더위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여당의 정책에 맞섰던 사람들 모두 각자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이 이유를 우리의 마음 한켠에 담고 있지 않았다고 생각할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최근 3년간 각종 언론, 커뮤니티에서 '의사'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만들어냈을 상기 두 사건과, 길 위에 서야만 했던 우리 젊은 의사∙의대생들을 묶어줄 하나의 키워드, '공정'말이다.부모의 도움을 받아 부정한 방법으로 만든 스펙을 통해 의전원을 합격하고, 유급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의 수혜를 입었던 A씨. 그리고 시민단체의 추천을 통한 입학을 계획하고 있던 공공의전. 모두 우리가 생각하는 공정의 가치를 짓밟는 일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꿈을 이룰 기회를 갖기 위해 했던 수많은 노력, 정당하게 만들어낸 결과를 기만하는 행위와 다름이 없었다.그리고 지금, 우리의 '공정'은 또 다른 위기 앞에 서 있다.2030의사와 의대생들을 주축으로 한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이하 공의모)'가 지난 3월 2일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제멜바이스 의대를 비롯한 헝가리 4개 의과대학의 보건복지부 인정이 부적절하다는 취지였다.대한민국에서 의사 국가고시를 통해 면허를 취득하려면 졸업한 해외 의과대학이 보건복지부의 인정을 받은 대학이어야 한다. 인정 절차 또한 19가지 항목으로 까다롭게 이루어진다. 이번 헝가리 의과대학에서 문제가 된 항목은 다음과 같다. 입학시 현지언어능력 검정 시스템이 미비함, 제한없는 입학정원, 유학생 특별반 운영.해당 항목들이 왜 문제가 되는지를 알려면 우선적으로 복지부에서 19개의 기준을 세워서 해외의대의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의료인은 국가적으로 엄격하게 정원이 관리된다. 또한, 학교가 의료인을 제대로 배출할 수 있는지 그에 대해 정기적으로 평가하며, 학교 자체적으로도 유급과 같은 수단을 활용해 수학능력이 미달되는 사람에게 재교육을 받도록 한다.몇 년 전 의료계에서 큰 이슈가 되었던 서남의대 또한 학교 자체의 문제로 인한 파행적인 교육과정과 미비한 실습체계 때문에 교과부로부터 의학과 폐과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예비 의료인들이 적절한 교육을 받아서 제대로 된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복지부, 교육부 등 해당 부처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부적격한 의료인이 배출된다는 것은 당장 환자들의 안전에도 직결되는 문제이지만, 더 나아가서는 국가의 보건의료체계에 심각한 위해가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그렇기에 의학 교육기관의 승인은 엄격한 잣대 아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문제가 된 헝가리 의대들은 어떻게 복지부의 인정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는가?의학 교육기관의 인정심사를 담당하는 복지부는 해당 업무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 위탁한다. 국시원에서의 인정심사는 의과대학교수 5인으로 구성된 '외국학교 인정심사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다.이번 헝가리 의대에 대한 행정소송에서 쟁점이 된 부분도 바로 이 위원회에 대한 의혹에서 시작한다. 이 위원회가 공정한 평가를 진행했는가에 대해 의문이 생기는 정황들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2019년 방영된 MBC PD수첩에 따르면 헝가리 데브레첸의대의 경우 학부모의 95%가 의사였다. 헝가리 의대로 진학을 돕는 유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매년 200명에 가까운 한국 학생들이 헝가리 의대로 유학을 택하는데, 이 중 50%이상이 학부모가 의사인 사람들이다. 헝가리 의대에서 다수의 인정기준에 부적합하다는 정황이 있음에도 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했다는 사실이 이러한 학생들의 배경과 연관이 없다고 생각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이러한 의혹은 비단 헝가리 뿐만이 아니다. 의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헝가리 이외에도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여러 해외의대에 대한 복지부의 교육평가 공정성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대한민국에서 의사가 되기 위해 꼭 국내 의대를 졸업해야 할 이유는 없다. 앞서 말했듯 복지부로부터 인정받은 의대를 졸업해서, 국내에서 의사를 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면 되는 일이다. 하지만 의대 인정 절차에서부터 문제가 있다는 정황이 발견된다면, 제대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책임기관이 해야할 일이다. 그것이 국민 건강을 위한 길이며, 더 나아가 공정이다. 불공정한 인정절차를 이용해 의사면허를 취득한 사람이 국내에서 의사로 잘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앞으로 그 어떤 국민이 의사들에게 신뢰를 보낼 수 있을 것인가.최근 젊은 사람들의 정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공정에 대한 담론도 늘어났다.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 국민의 힘에서는 윤석열 후보 및 이준석 대표를 필두로 청년들의 공정에 대한 언급을 연일 이어왔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청년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를 보여왔다.청년들에게 있어 공정함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당연한 일이다. 공정함이 결여된다면, 그것은 필연적으로 힘을 가진 사람들이 대놓고 자신들을 위한 판을 깔 환경이 마련됨을 의미한다. 그 결과 사회는 계급이 고착화되고, 건강함을 잃어버리며, 궁극적으로 성장 동력이 소멸한다. 수천년의 역사 동안 신분사회를 가진 국가들의 쇠망이 이미 이를 증명하고 있다. 힘 없는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사회가 건전하게 돌아가는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에게 권리가 주어져왔다. 우리가 진정 공정을 원한다면, 스스로가 그에 대해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 우리의 공정이 안녕하지 않음을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야 한다.우리 젊은 의사, 그리고 의대생들에게 지금 이 순간 해외의대에 대한 관심과 의견개진이 필요한 이유이다. 또 본인이 이 글을 볼 독자이자 동료들에게 이 말을 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작금의 부적격 해외의대 사태, 우리의 공정은 안녕합니까? 이걸 보시는 동료분들, 정녕 안녕하십니까?
2022-04-25 05:00:00오피니언

"해외 의대 학위장사 문제있다" 젊은의사들 여론 확산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문턱 낮은 해외의대를 졸업한 후 우리나라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하는 사례에 반대 목소리가 의대생 등 젊은의사 사회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편법 해외의대 인정 취소를 요구하며 만들어진 투쟁 조직체는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넘어 오는 8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앞에서 집회까지 예고했다. 20~30대 의대생과 의사가 결성한 조직인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이하 공의모)'은 오는 8일 오후 2시 국시원 앞에서 헝가리 의대 졸업생의 국내 자격 인증을 취소하라며 단체 집회를 예고했다. 공의모 소속 의대생 및 전공의 등은 지난달 30일 국회 앞에서 헝가리 의대 학위 인정 취소를 요구하며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했다. 공의모는 지난달 23일 1일시위에 이어 30일에는 전문의, 전공의, 의대생이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했다. 해외 의대 출신자가 우리나라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가 인정한 국가의 의대를 졸업해야 한다. 복지부는 해외 의대 인정 여부를 결정하고 인정받은 의대 졸업 및 현지 의사면허 취득자에 대해 우리나라 의사 국시 응시 자격을 승인해 주고 있다. 자격 검토는 국시원의 '외국대학인정심사위원회'에서 한다. 영어권이 아닌 국가에서 영어로 외국인끼리 수업 받는 의대는 기준 미달인데, 복지부는 기준 미달인 헝가리에 있는 일부 의대를 여전히 인정하고 있다는 게 공의모의 주장이다. 공의모는 국시원, 보건복지부, 유학원과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헝가리 의대는 지난해 만들어진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응시자격 관련 외국 학교 등 인정기준에 미달되니 인정을 취소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인 시위에 나선 성균관의대 본과 3학년 학생은 "일부 해외의대가 입학이 쉬운 것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문제가 크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1인 시위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공의모는 "해외의대 중 다수가 해외유학생만을 위한 학위장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정부는 스스로 세운 기준을 정면으로 위반하면서 문제들에 대해 눈감고 있다. 이제 행동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2-01-05 10:18:29병·의원

환인제약, 조현병 치료제 '카리프라진' 3상 돌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환인제약은 조현병 치료제 신약 카리프라진(WID-RGC20)의 국내 임상 3상의 등록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임상시험은 카리프라진의 국내 도입을 위해 진행하는 가교시험으로 지난 4월 16일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아, 11월 19일 노원을지대병원에서 첫 대상자 등록, 같은 날 서울대병원에서 두번째 대상자가 등록됐다. 이번 임상시험은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 중심으로 급성기 조현병 환자 342명 등록을 목표로 수도권, 강원, 경상, 전라, 충청지역의 약 30개 기관에서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조현병으로 진단받은 지 1년이 경과하고, 조현병을 제외한 기타 정신질환이 없는 등 선정 및 제외 기준을 만족하는 경우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카리프라진(Cariprazine)은 헝가리 게데온 리히터(Gedeon Richter)사의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이며, 미국에서는 '브레일라', 유럽에서는 '레아길라'라는 제품명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임상시험용의약품 또한, 해외에서 발매된 동 성분 의약품과 동일한 조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환인제약 관계자는 "해외에서 진행된 많은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카리프라진이 국내 임상시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하루 빨리 국내 조현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12-24 11:12:06제약·바이오

뚜껑 열린 백신 위탁 계약…휴온스 러시아산 국내 생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휴온스글로벌이 러시아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V(Sputnik V)의 글로벌 공급을 맡는다. 어제(15일) 정부가 발표한 위탁 생산 계획이 공개된 셈.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휴온스글로벌을 주축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16일 러시아 국부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RDIF) 측과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휴온스글로벌을 주축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메딕스, 보란파마가 참여한다. 계약에 따라 컨소시엄은 백신 생산에 대한 기술 이전을 받아 오는 8월 시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컨소시엄을 통해 RDIF가 요청한 물량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게 된다. 휴온스글로벌은 각 사의 역량을 동원해 월 1억 도즈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은 상태다.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코로나 예방 백신 승인을 받은 백신이다. 지난 2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임상 3상 결과 91.6%에 달하는 예방 효과가 실리면서 주목을 받은 것도 사실. 현재 스푸트니크V 사용을 승인한 국가는 러시아를 비롯해 UAE, 이란, 아르헨티나, 알제리, 헝가리 등 전 세계 60여개국으로 유럽연합(EU) 의약품 평가 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도 이달 초부터 심사에 들어갔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구체적인 물량은 비밀유지 조항으로 밝힐 수 없지만 RDIF측 요청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생산 기술과 시설, 품질 관리를 보유한 4개사가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컨소시엄을 통해 생산되는 백신은 스푸트니크V 사용을 승인한 전세계 60여개국에 공급이 가능해 K바이오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RDIF는 2011년 설립된 러시아 국부펀드로 자국 내 투자환경 개선과 고성장 부문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지분투자를 시행하고 있다. 러시아 경제에 대한 직접투자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
2021-04-16 09:08:23제약·바이오

테라노바 이용 ‘HDx 혈액투석’ 임상 유효성 재입증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박스터 ‘테라노바’(Theranova) 투석막을 이용한 확장된 혈액투석(HDx, Expanded hemodialysis) 치료법의 환자 삶의 질 개선 등 임상적 유효성이 또 다시 입증됐다. 지난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56회 유럽 신장 및 투석·이식학회(ERA-EDTA)’ 연례학술대회에서는 테라노바 투석막을 이용한 HDx 혈액투석 관련 총 15건 임상연구 데이터가 공개됐다. 15건 가운데 HDx에 대해 실시된 5건의 독립적인 연구는 미디엄 컷 오프 투석막인 테라노바를 이용한 HDx 치료법 근거수준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혈액투석 치료 환자에서 삶의 질 지표와 소양증(가려움증)을 크게 개선한 임상데이터와 함께 한국인 혈액투석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테라노바 투석막 사용 시 삶의 질 개선 여부를 확인한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조장희·임정훈 교수팀 연구결과가 국내외 학계로부터 주목을 끌었다. 국내 혈액투석 치료 환자는 최근 5년 새 36% 증가해 2018년 기준 7만7000명에 달한다. 국내 혈액투석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장희·임정훈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미디엄 컷 오프 투석막 사용 환자들은 치료 3개월 시점에 ‘신체 기능 및 역할’ 범주에서 유의미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치료 3개월 시점에서 미디엄 컷 오프 투석막 사용 환자들은 고유량 투석막 사용 환자들보다 신체 기능(75.2±20.8 vs 59.8±30.1) 및 신체 역할(61.5±37.6 vs 39.0±39.6) 범주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미디엄 컷 오프 투석막 그룹은 고유량 투석막으로 투석한 환자들보다 아침 소양증 분포 평균 점수(1.29±0.46 vs 1.64±0.64) 및 수면 중 긁는 행위 빈도(0.25±0.53 vs 1.00±1.47)가 유의미하게 낮았다. 특히 해당 연구에서 미디엄 컷 오프 투석막 사용 시 ‘대표적인 큰 중분자 요독물질인 Kappa·lambda FLC(유리형 경쇄) 제거율’은 고유량 투석막 사용과 비교(55.8±15.7% vs 40.6±14.6% 및 56.1±11.4% vs 42.5±8.5%)한 결과 훨씬 높았다. kappa 및 lambda FLC는 각각 22.5kDa·45kDa 크기의 대표적인 큰 중분자 요독물질로 투석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감염 및 기타 여러 합병증 유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미디엄 컷 오프 투석막과 고유량 투석막 사용 그룹은 베이스라인 및 추적 기간에서 혈청 알부민에 대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조장희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혈액투석 치료 시 환자 생명유지뿐 아니라 투석 치료로 인한 증상을 최소화해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방식을 끊임없이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환자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춘 치료법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혈액투석 환자들이 소양증·하지불안증후군·피로감과 같은 삶의 질을 저해하는 증상들을 겪는데 이번 임상연구 데이터는 HDx 혈액투석 치료가 혈액투석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 옵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유럽신장학회에서 발표된 KDQOL 36과 하지불안증후군 진단기준으로 평가된 삶의 질 관련 연구에서 테라노바를 이용한 HDx 치료는 환자 삶의 질 증상을 개선했고 투석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하지불안증후군 진단을 50% 감소시켰다. 또 추가적인 임상연구에서는 HDx 치료 3개월 또는 6개월 후 일부 환자가 투석 전 수준의 요독성 독소(정상적인 신장 기능을 가진 환자가 경험하는 독소 수준)로의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08-20 13:26:48의료기기·AI

무선충전 ‘바코드 스캐너·PDA’가 궁금하다면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자동화 데이터 캡처 및 프로세스 자동화 전문기업 ‘데이터로직’(DATALOGIC)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9·KHF 2019)에 참가해 병원 비용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바코드 스캐너와 모바일 컴퓨터를 선보인다. 이탈리아 볼로냐에 본사를 둔 데이터로직은 전 세계 약 30개국 31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2017년 기준 매출액은 6억6600만 유로에 달하며,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베트남에 제조 및 R&D 센터를 두고 있다. ▲유통 ▲제조 ▲헬스케어 ▲물류 등 4개 산업분야에서 상업용·산업용 바코드 스캐너, 모바일 컴퓨터, 감지·측정 및 안전 센서, 머신비전, 레이저 마킹 시스템 설계·생산 등 전문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KHF 2019에서는 병원·제약·간호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환자 데이터 추적 솔루션 ‘핸드헬드 바코드 스캐너’와 ‘모바일 컴퓨터’(PDA) 등 올해 출시한 신제품을 출품하며 데모시연도 펼칠 예정이다. 유무선 핸드헬드 바코드 스캐너 'Gryphon GBT 4500' 특히 데이터로직 부스에서는 유독성 살균제에 견딜 수 있는 재질로 특수 제작된 헬스케어 전용 제품을 만날 수 있다. ‘Gryphon GD 4500·GBT 4500’은 유무선 핸드헬드 바코드 스캐너로 1D·2D는 물론 Digimarc 바코드 리딩과 더불어 업계 최초의 무선충전기술(Wireless Charging Technology)을 적용했다. ‘Memor 10’ 역시 무선충전이 가능한 PDA 제품으로 안드로이드 8.1 기반 Full 5인치 멀티스크린 터치가 가능하고, Google Mobile Service(GMS) 기능을 탑재했다.
2019-08-15 12:46:15의료기기·AI

4차 산업혁명시대, 글로벌 헬스케어산업의 발견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메디칼타임즈|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이 주관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및 의료관광 학술대회 ‘Medical Korea 2019’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Medical Korea 2019는 국제의료산업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국가 간 협력과 전문지식을 교류하는 종합학술대회. ‘글로벌 헬스케어 다가올 미래의 발견(Global Healthcare Discover the Next)’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새로운 의료시장에 대한 협력과 대응 전략, 신기술 기반 의료서비스를 논의하며 국내외 약 60명(해외 17개국 37명)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건강관리분야 6개 분과에서는 의료서비스 질 관리, 의학교육, 온라인 홍보·판매 등 변화와 미래에 대비하는 전략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한다. 학술대회에 앞서 기조연설을 하는 헝가리 라즐로 프즈코(Laszlo Puczko) 교수는 유럽 최고의 의료·웰니스 전문가로 글로벌 헬스케어시장이 새로운 변화에 대응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11개국 해외 구매자(바이어)가 참가하는 업무회의(비즈니스 미팅), 국내 관계자 대상 외국인 환자유치․의료 해외진출 관련 정책·제도 설명회, Medical Korea 홍보관 운영이 병행된다. 해외 정부기관·구매자대상 병원 체험행사(팸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복지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방한하는 베트남 몽골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중국 카타르 이란 UAE 오만 등 11개국 보건의료 대표단과 정부 간 면담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 다양한 교류·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박능후 복지부장관은 베트남 위엔 티 킴 티엔 보건부 장관과 ‘한-베트남 보건의료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체결해 신남방정책 주요국인 베트남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 또 몽골 보건부 장관과는 의료 인력 연수, 환자 사후관리센터 운영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 카타르 군(軍)의무사령관과는 올해 1월 처음 시작된 ‘한-카타르 헬스케어 심포지엄’의 매 2년 정례화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다룬다. 이밖에 투르크메니스탄 보건부 차관과 보건의료 전문가 교류, 우즈베키스탄 보건개혁위원장(차관급)과도 부총리 보건자문관(보건부 차관) 파견 이후 협력방안 등을 중점 논의한다. 박능후 장관은 “올해 10주년을 맞는 메디컬 코리아는 우수한 한국의료 수준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국제적 전문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 건강관리산업이 세계인의 삶을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많은 전문가들이 깊고 다양한 논의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9-03-13 15:09:41의료기기·AI

국내 의료기기업체 100개사 ‘MEDICA 2018’ 참가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제50회 독일 뒤셀도르프의료기기전시회’(MEDICA 2018)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전시면적 11만5000㎡·18개 전시 홀에서 열린 MEDICA 2018에는 약 70개국 630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전시기간 13만명 이상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조합이 꾸린 한국관에는 ▲원텍 ▲엠큐브테크놀로지 ▲나눔테크 ▲메덱셀 ▲메도니카 ▲비앤알 ▲에스지헬스케어 ▲필텍바이오 등 약 100개사가 참가했다. 조합은 전시회 기간 독일 미국 이탈리아 헝가리 체코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 약 70개사 바이어를 초청해 한국관 참가업체들의 수출 상담을 지원했다. 한편 조합에 따르면, MEDICA 2018에서는 최근 디지털화되고 있는 의료기기 트렌드를 반영해 모바일·인터넷 기반 건강관리 관련 다수 포럼이 진행됐다. 특히 앱 경진대회(MEDICA App COMPETITION) 등 스마트 의료기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았다. 또 건강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스포츠·피트니스·재활에 초점을 맞춘 스포츠 컨퍼런스도 함께 열렸다.
2018-11-18 15:12:03의료기기·AI

셀트리온 올해 내부거래액 8345억…작년 총 매출 넘었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셀트리온의 그룹 계열사간 내부거래 규모가 올해만 8345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총 매출액 8289억원(별도-개별) 대비 내부거래 규모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라 일감 몰아주기 단속 사정권에 셀트리온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셀트리온이 공시한 동일인등출자계열회사와의상품ㆍ용역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해 계열사간 내부거래 규모는 총 8345억원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 내부거래액의 상당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발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올해 1분기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1820억원 규모의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제품판매가 1803억원, 용역 제공이 17억 6600만원으로 이는 매출액 대비 22%에 해당한다. 2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체결한 내부거래 규모는 2305억원으로 제품판매 2236억원, 용역제공 69억원을 차지한다. 이는 매출액 대비 27.8%에 해당한다. 3분기는 2159억원으로 제품판매 1975억원, 용역제공 184억 5천만원을 차지했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1%다. 이와 별도로 헝가리 법인에 65억원 규모의 용역제공 거래를 체결했다. 4분기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1927억원(매출액 대비 23.3%)을, 헝가리 법인에 68억원 규모로 출자 계열회사와의 상품ㆍ용역거래를 할 예정이다. 올해 총 내부거래 규모는 8345억원으로 이는 작년 셀트리온 총 매출(별도-개별) 8289억원을 넘어선 수치. 내부거래액 역시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내부거래액은 8250억원 규모였다. 셀트리온의 올해 예상 매출액 수치는 1조원 규모로 잡고 있지만 여전히 내부거래 규모가 80%를 넘어선다는 점에서 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나온다. 좋은기업지배연구소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서정진 사내이사 재선임 건에 대해 "셀트리온은 대부분의 매출을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감몰아주기로 셀트리온의 부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재선임에 반대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실제로 최근 검찰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사 및 주주 현황을 허위 신고한 혐의로 셀트리온 등 국내 대기업에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 거래 비중은 개발 당시 리스크를 분담하고자 하는 업체가 없었던 사업 환경에서 기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까닭에 유통을 담당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만들어졌고 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할 수밖에 없었다"며 "내부거래의 비중이 높은 이유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태생적인 구조에서 기인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실제 제품 판매로 매출이 일어나고 있고 내부 거래 규모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 판매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8-09-28 06:00:56제약·바이오

보건산업 2만4천명 일자리 창출…수출 54억 달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의료기관과 제약, 의료기기 등 보건산업의 수출액과 일자리 창출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5일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54억 1000만달러(6조 1000억원)에 달하고, 일자리는 전년도 대비 3.0% 증가한 2만 4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상반기 의약품과 의료기기 및 화장품 수출액은 총 54억 1000만달러이며 수입액은 53억 7000만달러다. 분야별 수출액의 경우, 의약품은 6.9%, 의료기기는 11.7%, 화장품은 19.8% 각각 증가했다. 국가별 미국이 2억 2000만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 1억 8000만달러, 중국 1억 4000만달러, 브라질과 헝가리 각 1억달러 순이다. 미국 의약품 수출액은 2016년 연간 수출액(1억 2000만달러)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의료기기 경우, 초음파 영상진단기 2억 5000만달러, 내외과용 및 치과용 또는 수의용 진단기기 1억 5000만달러, 정형외과용 기기 1억 3000만달러 등이 수출을 주도했다. 국가별 미국이 2억 6000만달러, 중국 2억 2000만달러, 일본 1억 2000만달러, 독일 7000만달러, 인도 5000만달러 순을 보였다. 화장품은 기초화장품 제품류가 12억 1000만달러로 전체 화장품의 52.7%를 차지했으며, 인체세정용 제품류 6억 1000만달러, 색조화장품 제품류 3억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중국이 8억 2000만달러, 홍콩 6억 1000만달러, 미국 2억 3000만달러, 일본 1억 1000만달러, 대만 8000만달러 등이다. 보건산업 상장기업(165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5조 1000억원이다. 연구개발비도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한 9300억원으로 늘어났다. 혁신형 제약기업(33개사)과 제약 벤처기업(28개사)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각각 11.8%와 24.1%로 평균보다 높았다. 보건산업 일자리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일자리는 81만 90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 4000명 증가했다. 제약산업 일자리는 6만 4000명, 의료기기산업은 4만 4000명, 화장품 산업은 3만 3000명 각각 증가했다. 병원과 의원 일자리 역시 전년 대비 3.1% 증가한 67만 8000명으로 늘었다. 박능후 장관은 이날 보건산업진흥원을 방문해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면서 "보건산업은 성장과 고용 그리고 국민건강 증진에 고루 기여하는 혁신성장의 핵심 산업"이라면서 "민간의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정부는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7-09-25 12:13:55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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