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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제이퍼카 국내 상륙…치열해진 BTK 억제제 시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희귀 혈액암으로 평가되는 '외투세포림프종' 대상 치료제 선택지가 확대되고 있다.주요 치료제 급여 확대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까지 국내에 상륙, 해당 시장을 향한 치료제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초 가역적 BTK 억제제 '제이퍼카(퍼토브루티닙)'를 허가했다.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릴리의 최초 가역적 BTK 억제제 '제이퍼카(퍼토브루티닙)' 국내 사용을 허가했다.제이퍼카는 현재까지 최초이자 유일한 가역적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BTK) 억제제로, 이번 식약처 승인으로 이전에 BTK 억제제를 포함한 두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외투세포림프종(MCL, Mantle Cell Lymphoma) 성인 환자에서 단독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용법·용량은 1일 1회 200mg 경구 투여 형태다.현재까지 MCL 환자에서 기존 BTK 억제제로 치료 후 질환이 진행된 경우, 해당 환자 집단에 사용하도록 승인된 약물은 없었다. 하지만 제이퍼카는 한 가지 이상의 BTK 억제제로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MCL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보인 임상적 근거가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가역적 BTK 억제제다. 이에 따라 제이퍼카는 MCL 환자 대상 3차 치료 선택지로 임상현장에서 활용되는 한편, 글로벌 제약사 중심 BTK 억제제 시장이 한층 꺼질 것으로 전망된다.주요 BTK 억제제를 살펴보면, 얀센의 '임브루비카'(이부루티닙)를 시작으로 베이진 '브루킨사'(자누브되티닙), 아스트라제네카 '칼퀀스'(아칼라브루티닙) 등이 꼽힌다.이 중 임브루비카와 브루킨사가 MCL 적응증을 보유한 가운데 두 품목 MCL 1차 치료제로 급여로 적용 중이다. 임브루비카는 지난해 9월, 브루킨사는 올해 6월 1차 치료제로 급여 적용됐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임브루비카와 브루킨사의 처방 매출은 각각 130억원과 10억원 수준이다.즉 임브루비카와 브루킨사 치료 후에도 질병이 진행된 MCL 대상 환자들에게 '제이퍼카'가 치료 선택지가 되게 되는 셈이다.참고로 제이퍼카는 지난해 1월 미국 FDA 신속승인 절차에 따라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이전에 BTK 억제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성인 MCL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독요법으로 희귀의약품에 지정되기도 했다.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원석 교수는 "이번 제이퍼카의 승인은 지금까지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며 기존 치료 중단 이후 질병 예후가 좋지 않은 국내 재발성∙불응성 MCL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 기회를 얻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치료 대안이 부재했던 재발성∙불응성 MCL 환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22 11:59:11제약·바이오

브루킨사 급여 확대 성공…BTK억제제 시장 주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중국 제약사 베이진이 개발한 희귀 혈액암 신약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의 급여가 확대된다.주요 혈액암 영역으로 급여가 확대되는 만큼 다음 달 약가도 동시에 인하된다. 베이진이 개발한 2세대 BTK억제제 브루킨사가 6월부터 급여범위가 확대된다.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방침을 확정하고 약제급여목록 고시와 항암요법 공고 등의 개정을 진행했다.브루킨사는 캡슐 형태의 혈액암 전문의약품으로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BTK, Brutons Tyrosine Kinase)' 단백질 억제제이다. B세포에 영향을 주는 신호 단백질인 브루톤 키나제를 차단해 악성 B세포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이 가운데 브루킨사는 외투세포림프종(MCL, Mantle Cell Lymphoma)과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WM, Waldenström’s Macroglobulinemia)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아 지난해 5월 급여에 적용된 바 있다.다만, WM에만 급여가 적용돼 MCL과 이후 적응증이 추가된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Chronic Lymphocytic Leukemia)과 소림프구성림프종(SLL, Small Lymphocytic Lymphoma)은 비급여로 남아 있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급여범위가 확대되는 적응증은 MCL과 CLL·SLL이다. 지난 3월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필요성을 인정 받은 후 약가협상을 거쳐 3개월 만에 급여확대에 성공하는 셈이다.구체적으로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MCL ▲65세 이상의 이전에 치료 받은 적이 없는 만성 CLL·SLL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만성CLL·SLL 등이다.아울러 급여가 확대되는 만큼 브루킨사의 약가도 동시에 인하된다. 기존 3만 4100원에서 3만 1265원으로 8.3%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한편, 브루킨사는 국내에서 급여로 첫 적용된 중국 신약으로서 BTK 단백질을 차단함으로써 악성 B세포의 생존 및 확산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국내 허가된 대표적인 경쟁 BTK억제제는 한국얀센의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로 급여 확대를 계기로 치료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임브루비카와 브루킨사의 처방 매출은 각각 130억원과 10억원 수준이다. 
2024-05-28 11:31:13제약·바이오

“벤클렉스타 희귀백혈병 분야 치료 패러다임 변화 이끌 것"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벤클렉스타의 2년 고정 기간 치료는 의료진 입장에서 그간의 치료 개념과는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으로 앞으로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이하 CLL)은 서구에서는 비교적 흔하지만 한국에서는 희귀 혈액암으로 분류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CLL에 쓸 수 있는 치료옵션이 부족했던 상황. 지난 6월 MURANO 임상연구 결과 바탕으로 벤클렉스타-리툭시맙 병용요법이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의료진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벤클렉스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2년 고정 기간 치료를 한 이후 일정 시간 다른 치료를 실시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이러한 새로운 패턴의 치료 방식이 급여권에 들어오면서 이를 과연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도 임상 현장의 고민 중 하나다. 신촌세브란스병원 김진석 교수. 메디칼타임즈는 신촌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김진석 교수와, 왕립 멜버른 병원 존 세이머 교수를 만나 벤클렉스타 2년 고정 기간 치료의 의미와 보험 급여 확대의 의미를 들어봤다. 김 교수에 따르면 국내에서 새롭게 진단되는 CLL의 연간 유병률(annual incidence)은 150~200명 정도로 낮은 편. 해당 수치는 일본과 비교해서도 상대적으로 더 낮은 편인데 여기에는 유전적인 특성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CLL 치료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반복적인 재발에 따른 환자의 예후나 기대여명의 감소로 꼽힌다. 결국 잦은 입원은 환자의 치료 효과나 의료 비용 측면에서도 부정적이라는 지적이다. 세이머 교수는 "재발성 CLL는 치료제의 민감성이 떨어지고 변이가 누적돼 항암 화학 요법으로 다루기 어려워진다"며 "치료 차수가 늘어감에 따라 환자의 질병 부담은 높아지고 질환은 점차 공격적으로 바뀌는 특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부분에서 벤클렉스타 등의 표적 치료제가 상대적으로 재발을 줄일 수 있는 역할을 했다는 게 세이머 교수의 설명이다. 벤클렉스타가 2차 치료제로 진입하기 전에는 1차 약제로 FCR(플루다라빈+클로람부실+리툭시맙)를 쓴 뒤 이후 BTK 억제제인 이브루티닙에도 실패한 경우에만 벤클렉스타를 쓸 수 있었다. 현재에도 1차 치료에 항암화학 치료제를 주로 사용 하고 있지만 벤클렉스타가 급여권에 들어오며 2차 치료에서 옵션이 늘어난 만큼 치료제의 조합이 고려되고 있다. 김 교수는 "1차 치료 뒤 재발하면 사용할 수 있는 약제는 벤클렉스타와 이브루티닙 두 가지 정도뿐인 상황이다"며 "그런 측면에서 벤클렉스타와 리툭시맙 병용요법이 2차 약제로 승인 받아 옵션이 증가하면서 치료 환경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만, 서양을 기준으로 벤클렉스타나 이브루투닙이 1차 치료에서 사용되고 있고, 글로벌 트렌드가 질환을 막론하고 더 좋은 치료제를 더 빠른 치료 시기에 사용하는 만큼 CLL치료에서도 선제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 교수는 "질환이 점차 진행하면 질환의 특징이 나빠지고, 새로운 변이 때문에 좋은 약을 써도 효과가 감소한다"며 "좋은 치료제를 조기 치료 단계에서 사용해야 깊은 반응을 유도하고 효과를 장기간 지속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효과적인 치료제를 초기에 쓰는 것에 대해 항상 반대 급부로 나오는 고민은 후속 치료 옵션이 제한 될 수 있다는 점. 치료제가 환자에게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더 이상 선택지가 없다는 의미다. 벤클렉스타 2년 고정기간 치료…CLL 옵션 다변화 주목 이에 대해 세이머 교수는 CLL 치료를 한정할 경우 벤클렉스타 병용 요법이 고정 기간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세이머 교수는 "항암 치료의 누적은 암의 악화를 가속시킬 수 있고 표적 치료제를 선제적으로 사용하면 CLL 등 질환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벤클렉스타 병용 요법은 오랜 기간 투약해야하는 치료제 대비 고정 기간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자의 부담이 적다"고 언급했다. 실제 벤클렉스타의 국내 급여 확대 기반이 된 MURANO 임상연구를 살펴보면 2년 고정 기간 치료 후 상당수의 환자들이 추가 치료 없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기간을 평균 3년 이상 확보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즉, 벤클렉스타 병용 요법을 2년 동안 치료를 한 이후에는 벤클렉스타를 포함한 다른 치료를 실시하지 않더라도 평균 3년 이상 좋은 예후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왼쪽부터) 김진석 교수, 세이머 교수 해당 임상은 제1연구자인 세이머 교수는 "이는 치료가 종료된 이후에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질환을 잘 컨트롤 하는 기간이 평균 3년 이상이라는 의미"라며 "또 재발하더라도 벤클렉스타에 대한 민감성이 유지돼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교수는 벤클렉스타-리툭시맙 병용요법의 2년 고정 기간 치료와 관련해 환자 치료 혜택은 물론 비용적인 측면의 이점도 고려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임상에 참여한 고령 환자가 2년 치료 후 5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완전 관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환자가 추가적인 약 복용 없이 유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치료 전략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재발하더라도 민감도가 있기에 이전의 치료제나 임브루비카를 쓸 수 있어 2가지 옵션이 있다는 장점도 있다"며 "치료 옵션이 많지 않기 때문에 환자 삶의 질과 치료옵션을 제시하는 측면에서 유리한 것이 고정 기간 치료"라고 전했다. 또 단순히 비용적인 측면에서 접근했을 때도 벤클렉스타의 2년 고정 기간 치료는 효과를 봤다는 게 세이머 교수의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두 가지 접근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벤클렉스타 사용 시 3년 치료 기간 동안 환자 당 최소 30만달러(한화 약 3억5천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고정 기간 치료로 인해 치료를 하지 않는 기간이 꽤 오래 확보된다는 점이 작용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 CLL치료 전체를 놓고 보면 치료 옵션 자체는 부족한 상황. 김 교수는 장기적으로 환자의 옵션을 늘릴 수 있는 방향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재 2차 이상 치료부터는 옵션이 확대 됐지만 여전히 1차 치료는 국내 보험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 시점에서 가용 가능한 약제의 배치 순서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고 궁극적으로 새로운 기전의 CLL 치료제들에 보험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09-07 05:45:56제약·바이오

코로나19 감염, BTK 억제제 호흡기증세 개선효과 없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코로나19 감염 환자 가운데 호흡기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 신규 'BTK 억제제'를 활용하는 방안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일부 임상자료들에서는 염증수치를 정상화시키거나 체내 산소포화도를 개선하는 효과를 보고했지만, 정작 최신분석 결과 호흡부전 등을 개선시키는데 어떠한 혜택도 없는 것으로 보고된 것이다. 12일 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감염증 호흡기 증세로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BTK 억제제 '아칼라브루티닙(acalabrutinib)'의 2상임상 'CALAVI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현행 최적의 지지요법(best supportive care)에 병용 치료옵션으로 BTK 억제제 아칼라브루티닙의 개선혜택을 평가한 것이 연구의 핵심이었으나, 분석 결과 임상의 주요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했다. 일차 평가지표는 호흡부전 또는 사망 개선이었다. 아칼라브루티닙 병용치료에도 불구 호흡부전 장애를 개선시키는 혜택이 확인된 환자수를 늘리지 못했다는게 결과의 핵심이었다. 본사측은 "이번 임상을 진행한 배경은 앞서 시행된 초기임상들에서 아칼라브루티닙을 투약한 환자군에서는 과다염증면역반응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경향성을 놓고 코로나19 환자들의 호흡기 증세를 개선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해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연구를 살펴보면, 아칼라브루티닙을 코로나19 확진 환자에서 오프라벨로 사용했을때 일부 소수의 환자들에서는 염증반응이나 저산소증(hypoxaemia), 림프구감소증(lymphopenia)이 개선되는 결과지를 확인한데서 출발했다. 총 19명의 증례보고를 보면, 이들에 10일에서 14일간의 치료과정을 통해 아칼라브루티닙을 투약한 환자들의 대다수는 산소포화도가 개선됐으며 C-반응성 단백(CRP)이나 인터류킨(IL)-6 등의 염증수치가 정상화되는 소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미 올해 4월 CALAVI 연구의 초기 결과가 발표된 바 있는데, 대상이 된 환자들은 코로나19 감염으로 호흡기 증세를 호소하는 인원들이었지만 기계적 환기장치를 사용하거나 중환자실 집중치료를 받는 경우는 아니었다. 한편 아칼라브루티닙은 현재 미국 등 일부지역에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과 비호지킨림프종(Non-Hodgkin’slymphoma, NHL)에 속하는 외투세포림프종(Mantle cell lymphoma, MCL)에 시판허가를 획득한 상황이다. 올해 3분기까지 미국지역에서만 총 1억4500만 달러의 매출로 집계된 바 있다.
2020-11-13 11:31:51제약·바이오

다발경화증 BTK 억제제 안전성 논란 투약횟수로 해결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발경화증 분야 2세대 'BTK 억제제'의 진입이 본격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현재 시장에는 대표적인 계열약 선발품목으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가 진입해있는 상황이지만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후발 계열약 개발이 경쟁적으로 이뤄지는 분위기이다. 일단 개발경쟁에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는 머크 '에보브루티닙'은 작년 중간보고 결과에서 특정 고용량에 제한적인 치료효과와 안전성 문제 등으로 주춤하는 모양새였지만, 최근 2년 이상의 장기 추적관찰 결과 1일 2회 투약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안전성 문제 일부를 해결한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BTK 억제제 선발품목 임브루비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미팅으로 진행된 올해 유럽신경과학회(EAN)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 분야 후발 BTK 억제제 계열약인 에보브루티닙(Evobrutinib)의 확장 임상결과가 25일 현지시간 공개됐다. 작년 5월 미국신경학회(AAN)에서 공개된 중간분석 결과의 경우 일부 고용량(75mg 용량)에서만 개선효과가 입증됐지만 투약 환자에서 간수치나 위장장애 등 이상소견이 늘어나는 등 안전성 문제가 지적된 것과는 달리, 108주간 진행된 이번 장기간 추적관찰 결과에서는 내약성에 좋은 평가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선택적 BTK 저해제로 경구약제인 에보브루티닙은 면역 B세포의 활성화를 차단하고 염증 사이토카인(cytokine)의 방출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진다. 무엇보다 기존 '오크렐리주맙'과 같은 CD20 항체약물들이 갖고 있는 B세포 감소기전과는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다. 공개된 2상임상 확장연구격인 'OLE 연구(open-label extension)' 결과의 핵심은, 하루 두 번 에보브루티닙 75mg 용량을 투약받은 환자군에서는 연간 재발률(ARR)이 치료 48주차 0.11에서 치료 108주차 0.12로 일관된 경향성을 보고했다는 대목. 다시말해 이전 임상과 달리 해당 용량을 하루 한 번 먹는 전략보다 하루 두 번으로 나눠 투약하는 것에 더 높은 재발 개선효과를 검증받은 것이다. 더불어 기존 BTK 억제제들에서 문제로 언급된 안전성 문제에서도 일단 파란불을 켰다. 2년 이상 환자 모니터링이 진행된 결과에서 중증 감염이나 위장관 부작용 등 새롭게 보고된 이상반응이 없었기 때문이다. 개발사인 머크 세로노측은 "에보브루티닙은 후발주자로 선택성을 높인만큼 환자들에서 전신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례가 없었다"며 "앞서 2상임상에서는 AST 및 ALT 등 간수치 상증이나 인후두염을 포함한 위장관장애 등의 안전성 문제가 흔하게 보고됐지만, 이번 장기추적 결과에서는 얘기가 달랐다"고 설명했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일시적인 ALT 상승은 있었지만 이마저도 투약 첫 24주차까지 해당되는 문제로, 장기추적 관찰에서는 간수치의 상승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했다. 회사측은 "선택된 용량으로 현재 3상임상을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2년 이상 1200여명의 환자들에서 심각한 감염 문제 등 안전성 문제가 늘지 않은 것은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현재 진행 중인 3상임상은 두 건으로 'EVOLUTION RMS 1 및 2 연구'에 착수한 상황. 해당 임상은 비교약제가 위약이 아닌 활성대조물질로 '테리플루노마이드'를 잡아서 96주의 치료기간동안 연간 재발률 및 이차 평가지표로 MRI 이미지상 병변 소견 및 질환악화 정도(EDSS)가 평가될 예정이다. 이번 OLE 임상에는 총 267명의 재발성 다발경화증 환자가 등록됐으며, 추적관찰 108주차까지는 213명의 환자가 치료를 완료했다. "기존 투약 방식 효과 및 안전성 제한적" 국내 3상임상 진행 중 2세대 BTK 억제제로 평가되는 에보브루티닙의 3상임상은 국내에서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작년 12월말부터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등 6곳 주요 병원에서 임상평가에 돌입했으며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이 있는 환자에서 인터페론 베타1a와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비교된다. 한편 에보브루티닙의 경우 개발 상황이 가장 빠른 2세대 BTK 억제제로 주목을 받아왔지만, 작년 중간보고에는 개선효과와 안전성에서 아쉬운 결과지를 보인 바 있다. 유럽다발성경화증연구학회(ECTRIMS) 연례학술대회에서 예비조사결과가 공개됐었고 지난 10일 미국신경학회(AAN) 연례 학술대회에서 최종 결과가 발표됐으나, 다양한 용량요법을 시도한 2상임상에서 75mg 1일 1회 용법만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해당 임상의 경우 재발완화형 다발성경화증 환자와 이차 진행성 다발성경화증 환자 267명이 등록됐는데 이들 대부분은 확장장애상태척도(Expanded Disability Status Scale, 이하 EDSS)가 6점을 넘지 않는 상태였다. 주요 결과를 보면, 에보브루티닙 75mg 1일1회 용법군에서 이러한 병변의 갯수가 줄어드는 소견을 보였지만 나머지 25mg 용량이나 용법을 달리한 치료군에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반응에서는 혈중 간수치가 증가했다. 에보브루티닙 전 투약군에서 인후두염을 비롯한 간수치인 ALT 및 AST와 지방분해효소가 상승했고 특히 간수치가 상승한 환자들은 무증상성인 경우가 많았고 올라간 간수치는 치료기간 가역적으로 변했다.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군은 75mg 1일1회 용법군에서 11%, 75mg 1일2회 용법군에서 13%로 나타났다.
2020-05-26 05:45:56제약·바이오

뇌장벽 통과하는 최초 경구용 BTK억제제 진입 대기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뇌장벽 투과가 가능한 최초 경구용 'BTK 억제제' 신약물질이 재발성 다발경화증 약물 치료제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사노피가 준비 중인 BTK 억제제 계열 표적치료제의 특징은, 말초 면역체계를 비롯한 뇌와 척수에서 신경염증과 관련한 면역세포를 선택적으로 타깃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사노피 본사는 BTK 억제제 계열 다발경화증 신약후보물질인 'SAR442168(실험물질명)'이 2b상임상에서 주요 평가지표를 달성했으며, 주요 3상임상을 올해 중반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당 2b상임상에서 SAR442168은 MRI 영상 판독에서 다발경화증 환자의 질병 활성도를 유의하게 개선하는 동시에 내약성 측면에서도 새로 보고된 안전성 이상징후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SAR442168는 뇌장벽을 투과하기 때문에, 뇌세포에 남아있는 CNS 미세교세포를 조절해 다발경화증 진행에 어느정도 개선효과를 가져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면역 B세포에 표적 작용을 통해 말초 면역체계를 억제하고 혈액뇌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에 따라 선천면역(CNS 미세교세포)과 획득면역(B세포 활성화) 모두에 작용한다는 것이다. 사노피 본사는 "현재 다발경화증 환자들에는 약물 옵션이 있지만 여전히 질병의 진행과 재발 관리가 중요한 분야다. 해당 경구용 BTK 억제제는 잠재성이 높은 약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주요 3상임상들을 진행해 뇌장벽을 투과하는 BTK 억제제 신약의 개선효과를 평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한 다발경화증의 재발률과 질병 진행, 중추신경계 손상에 대한 개선효과를 평가하는 3상임상 4건이 준비 중에 있다. 해당 임상들은 모두 올해 초부터 본격 임상에 돌입한 상황이다. 한편 12주간 평가가 진행된 SAR442168의 2b상임상 결과는 올해 글로벌 혈액암학회에서 세부 데이터를 공개할 방침이다.
2020-02-12 11:41:38제약·바이오

백혈병 첫 BTK 표적옵션 임브루비카 장기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BTK 억제제 선발품목으로 처방권에 진입한 '임브루비카'가 만성 림프구성 림프종(CLL) 환자에 1차약제로 단독요법과 병용전략 모두에서 괄목할 만한 생존혜택을 제시했다. 이전 항암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리툭시맙'과의 병용요법으로 무진행 생존기간(PFS) 및 전체 생존기간(OS)을 개선한데 더해, 3차 표적항암제인 '베네토클락스'와의 병용 전략으로도 재발 위험도를 낮추는 결과지를 선보인 것이다. 올해 제61차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학술대회에 얀센은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 장기 병용임상 두 건을 비롯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서의 유효성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더욱이 48개월간의 추적관찰을 진행한 3상임상 두 건에서는, 임브루비카를 리툭시맙과 병용했을 때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항암제 주요 평가 척도가 되는 PFS 및 OS 개선에 유의한 개선효과를 나타낸 것이다. 먼저 최신 3상임상인 'RESONATETM 연구' 및 'RESONATETM-2 연구'에서는 임브루비카 1차 단독요법으로서 CLL 환자에 생존혜택을 검증했다. 무엇보다 해당 연구 결과들이 PFS 및 OS, 치료반응률과 관련한 최장기 결과인 6년 추적관찰 데이터였다는 대목. 해당 3상임상 모두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의 후원을 받은 연구 결과물로, 해당 임상에는 평균 70세 미만의 이전 항암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354명이 등록됐다. 48개월 추적관찰 결과, 임브루비카 병용 환자군의 73%에서는 43개월간 임브루비카 치료를 이어갔다. 특히 임브루비카 병용군에서는 PFS 관련 위험도를 현행 항암화학요법 대비 61% 줄였으며, OS 혜택에서는 위험도를 66%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치료와 관련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도 임브루비카 병용군의 70%에서 보고된 반면, 비교군이었던 항암화학요법군에서는 80%로 발생 위험도가 더 높았던 것이다. 안전성과 관련해 모든 치료 차수에 있어서 좋은 내약성을 보였다. 추가 관찰분석 결과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비율은 19% 수준으로 보고됐다. 이 밖에도 2상임상인 'CAPTIVATE 연구'의 경우, 재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베네토클락스'와의 병용전략에서 '미세잔존질환(uMRD)이 발견되지 않는 수준'을 평가한 결과에서도 뚜렷한 혜택을 보였다. 임브루비카 투여군에서는 말초 혈액에서 75%, 골수에서는 72%로 높은 도달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164명이 등록된 해당 임상 역시, 58세 연령(중간값)의 이전 항암치료 경험이 없는 CLL 환자가 치료 대상으로 잡혔다. 얀센 본사측은 "치료 경험이 없는 CLL 환자를 대상으로 임브루비카와 리툭시맙 병용전략을 평가한 장기간 추적관찰 자료에서 OS 개선혜택이 연장된 것은 주목해볼 부분"이라며 "더불어 초기 환자군을 대상으로 OS 혜택을 검증한 RESONATE 및 RESONATE-2 연구 결과도 임브루비카의 개선효과를 뒷받침해주는 부분"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베네토클락스와 임브루비카의 병용요법으로 MRD 데이터를 공개한 것은 첫 결과"이라면서 "CAPTIVATE 결과를 통해 말초 혈액과 골수에서 모두 재발 평가의 기준이 되는 uMRD를 15개월까지 늘리며 개선 혜택을 분명히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1차 치료제 단독요법을 비롯한 다른 표적약물과의 병용전략에 있어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충분히 제시한 이번 결과를 통해 임브루비카 기반 병용요법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2019-12-13 05:45:55제약·바이오

미국혈액학회 선정 면역·표적 혈액암약 기대주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면역항암제 후속으로 등장한 CAR-T 세포치료제부터 이중항체약물까지. 전 세계 혈액종양학계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미국혈액종양학술회에서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신기술을 적극 활용한 '입양세포치료' 플랫폼부터 'BCMA 표적치료제' 'BTK 억제제' 'CD20 이중특이성 항체약물' 등 다채로운 항암제들의 임상 성적표 공개를 앞두고 있다. 더욱이 소아혈액암 치료제로 진입한 '블린사이토(블리나투모맙)'의 경우, 미국국립보건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소아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에 대규모 임상 데이터 첫 발표가 예정된 상황이라 학계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오는 7일~10일까지 열리는 제61차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학술대회에는, 최신임상발표(late breaking) 세션을 통해 혈액종양 분야 신약후보물질들과 차세대 항체약물들의 임상 데이터를 대거 공개한다. 먼저 학회기간에는 면역치료 분야 신기술로 기대를 모으는 입양세포치료(Adoptive cell therapy) 전략이 발표의 중심에 올랐다. 입양세포치료는 이미 종양에 대한 면역기능을 가진 세포를 환자의 몸에 투여하는 최신 치료 방법으로, 어떠한 면역세포를 주입하는지 또는 제조공정상 유전자 특징에 따라 종양침윤림프구(TIL), T세포 수용체(TCR), 키메릭항원수용체(CAR) 세포치료제, 이중특이성 항체와 면역관문억제제 등으로 분류가 된다. 여기에는 최근 BMS제약과 글로벌 합병작업을 마무리한 세엘진의 주요 파이프라인이 이름을 올렸다. 세엘진은 면역세포치료제 유망주로 주목받는 CAR-T 치료제 신약후보군을 선보이는 상황. 노바티스(킴리아)와 길리어드(예스카타)를 잇는 CAR-T 치료제 후발품목으로, 내년말 승인이 예상되는 'Liso-cel(JCAR017)'의 주요 임상 두 건이 발표될 예정인 것이다. 주목할 점은, 비호지킨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NHL-001 연구'의 경우 객관적 반응률(ORR) 73%,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 6.8개월, 전체생존율(OS) 중간값 19.9개월로 개선효과가 보고됐다는 대목. 다만, CAR-T 치료제 선발 품목들에서 문제로 지적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이하 CRS)'이나 치료와 관련된 사망 이슈 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학계 이목이 집중된다. 이외 혈액암 분야 각광받는 차세대 약물 옵션으로 'BCMA 표적치료제' 세션에도 다양한 다국적기업과 바이오벤처가 신규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그 가운데 세엘진의 'CC-93269' 및 존슨앤존슨(J&J)의 'JNJ-68284528'이 주요 후보군을 내놨다. J&J 신약후보물질의 경우 앞서 공개된 주요 임상결과에서 객관적반응률(ORR) 90%와 완전관해(CR)가 29% 수준으로 보고돼 기대를 모은다. 임브루비카 겨냥 후발 BTK 억제제 경쟁, 암젠 혈액암약 대거 리스트업 이미 처방권에 진입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를 겨냥한 후발 'BTK 억제제' 신약 세션에서는 릴리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강세를 보였다. 릴리는 'Loxo-305'를,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칼라브루티닙(제품명 Calquence)'의 주요 임상 발표가 예정된 상황. 여기서 아스트라제네카는 만성 림프구성 림프종(CLL)에서 1차 치료전략으로서 항암제 '가지바(오비뉴투주맙)'와의 병용전략으로 PFS 30개월, 칼퀴엔스 단독요법으로는 82%의 PFS를 보고했다. 이는 가지바와 기존 항암화학요법 병용전략의 PFS가 34%로 낮게 나온 것과는 비교해볼 대목이다. 이 밖에도 '항CD20 이중특이성 항체약물'로 로슈 '모수네투주맙(Mosunetuzumab)'의 비호지킨림프종 임상 결과를 비롯해 리제네론이 개발한 'REGN1979'도 유망 후보물질로 주목된다. 한편 혈액암 치료제 품목을 다수 보유한 암젠도 최신임상세션에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특히 미국국립보건원 산하 암연구소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 소아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임상결과가 발표의 주인공. 먼저 학회기간에는 3상임상인 'CANDOR 연구'가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키프롤리스(카르필조밉)'와 덱사메타손, '다잘렉스(다라투무맙)'의 3제 병용요법(이하 KdD요법)을 키프롤리스+덱사메타손(Kd 2제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선보인다. 더불어 소아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B-ALL)이 첫 재발한 환자를 대상으로, 소아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블린사이토(블리나투모맙)'와 현행 항암화학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AALL1331 연구'도 새로운 임상데이터다. 해당 임상은 암젠과 국제 소아종양그룹(Children's Oncology Group, 이하 COG)이 평가를 진행한 연구로,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의 암치료평가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대규모 임상결과로도 이목을 끈다. 암젠이 신규 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 준비 중인 '이중특이성 T세포 접목 기술(BiTE)'도 학회 발표가 예고됐다. 해당 혈액치료제 기술은 다발성 골수종을 포함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및 비호지킨 림프종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약물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BiTE 기술을 접목한 첫 신약 품목은 블린사이토가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2019-12-04 05:45:57학술

혈액암 치료제 이브루티닙 초기 백혈병 치료 가능성 열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진행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치료에 쓰이는 이브루티닙(IBRUTINIB)이 초기 병기 치료에도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경쟁 품목인 아칼라브루티닙(acalabruyinib)이 3상 임상에 성공하며 맹추격하고 있는데 대해 초기 치료까지 적응증을 넓히며 격차를 벌린 셈이다. 독일 클로네대학 페트라 란거베인(Petra Langerbeins)교수팀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혈액학회(EHA)에서 이같은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브루티닙은 아스트라제네카에서 내놓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신약으로 B세포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인 브루톤티로신키나아제(Bruton's Tyrosine Kinase, BTK) 단백질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어 흔히 BTK 억제제로 불린다. 현재 2세대 BTK 억제제는 이브루티닙이 유일하지만 얀센의 아칼라브루티닙이 같은 학회에서 우수한 3상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턱 밑까지 추격해 오고 있는 상황. 이러한 상황에서 진행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이 아닌 초기에도 효과가 있다는 3상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페트라 란거베인 박사팀이 총 182명의 초기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시험을 진행한 결과 초기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에 이브루티닙은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추적 관찰 결과에서 위약군의 무사건 생존기간(event-free survival, EFS)은 47.8개월이었지만 이브루티닙 환자들은 사건발생이 낮아 아직 평가할 수 없는 단계이다. 이를 통계적으로 평가하면 상대적 생존위험을 75%나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HR 0.25; 95%CI, 0.14 to 0.43). 또한 다음 치료까지 필요한 시간(time to next treatment, TTNT)도 이브루티닙을 처방받은 환자들이 유의미하게 길었다(HR 0.21; 095%CI, 0.11 to 0.39).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 free survival, PFS)도 위약군은 14.8개월이었지만 이브루티닙 처방군은 추적 관찰 기간을 훨씬 넘겼다. 이브루티닙이 초기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게도 주요 지표인 무사고 생존율, 무진행 생존율을 모두 높인다는 결론이 나온 셈이다. 연구를 주도한 페트라 란거베인 교수는 "이브루티닙이 진행성이나 재발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에는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은 규명된 바 있지만 무증상의 초기 병기에서는 아직까지 진행된 임상이 없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초기 치료에서도 이브루티닙의 효과를 증명하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2019-06-19 05:30:59학술

BTK 억제제 '아칼라브루티닙' 임브루비카 경쟁 예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백혈병 신약 후보군인 BTK 억제제 '칼퀀스(아칼라브루티닙)'의 시장 진입이 가시권에 들었다. 주목할 점은 3상임상 결과 만성림프구성백혈병 사망위험을 70% 가까이 줄였다는 대목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7일(현지시간 기준) 아칼라브루티닙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3상임상인 'Ascend 연구' 결과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임상은 치료 경험을 가진 CLL 환자 310명을 대상으로 칼퀀스 단독군과 리툭산과 벤다무스틴, 혹은 자이델릭 병용군으로 비교를 진행했다. 그 결과, 칼퀀스 치료군은 16.1개월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으로 대조군과 비교해 사망 위험을 69% 줄였다. 또한 12개월 치료 후 CLL 진행 중단 비율이 대조군 68%보다 높은 88%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칼퀀스는 CLL에서 화학요법 없는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BTK 억제제로서 올해 하반기 글로벌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전했다. 이번 CLL 임상 결과는 시장 선점품목인 얀센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를 추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칼퀀스는 2017년 외투세포림프종(MCL) 치료제로 미국FDA 허가를 획득하며 임브루비카와 경쟁을 시작한 바 있다. 한편 CLL은 서구에서는 가장 흔한 형태의 백혈병으로 매년 19만건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전체 백혈병의 0.5%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2019-06-18 12:00:06제약·바이오

GSK-테사로 빅딜…"항암제 파이프라인 구축 목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국적제약사 GSK가 항암제 전문기업의 인수를 진행했다. 이번 인수금액은 한화 5조8000억원 수준으로, 연초 항암제 전문기업의 빅딜을 발표한 릴리에 이은 두 번째 규모다. 이로써 GSK는 항암제 난소암 치료제로 승인된 경구용 PARP 억제제를 비롯한 일부 면역항암제 등을 확보할 것으로 주목된다. GSK는 현금가치 약 51억 달러에 미국 매사추세츠주 소재 종양학 전문 바이오테크인 테사로(TESARO)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작년 12월 3일 발표된 거래를 마무리짓고 항암제 파이프라인 구축 및 상업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테사로는 상업화 단계의 생물약제를 보유한 회사로, 주요 시판 제품은 표적 및 면역항암제 후보군을 가지고 있다. 현재 미국 및 유럽지역에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로 승인된 경구용 PARP 억제제 '니라파립(niraparib)' 및 항PD-1 항체 약물인 '도스탈리맙', TIM-3, LAG-3를 표적하는 면역항암제 등이 대표적 파이프라인이다. GSK 본사측은 "이번 인수로 GSK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이 한층 강화되고 더 많은 암 환자들에게 더 빠르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역량과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연초부터 제약·바이오 업계의 크고 작은 인수합병(M&A) 거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앞서 BMS와 세엘진의 740억 달러 규모의 빅딜 이후 릴리는 미국 소재 항암제 전문기업인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를 80억 달러(한화 8조9600억원)에 인수 계획을 밝혔다. 해당 기업의 주요 품목 중에는 유전자 이상을 표적하는 TRK 억제제 비트락비(Vitrakvi)가 FDA에 시판허가를 끝마친 상황이다. 이외 경구용 BTK 억제제, RET 억제제 등 주요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를 다수를 확보할 것으로 주목된다.
2019-01-30 12:00:00제약·바이오

릴리, BTK 억제제 권리 한미약품에 반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미약품은 23일 파트너사 릴리가 라이선스 계약했던 BTK 억제제(LY3337641/HM71224)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이 약물의 권리가 반환돼도 이미 수령한 계약금 5300만 달러는 돌려주지 않는다. 한미약품은 "작년 2월 릴리가 BTK 억제제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2상 중간분석에서 목표하는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임상을 중단하고(기 공시) 다른 적응증 개발을 위한 추가 시험을 시작했다"며 "최근 릴리가 모든 임상 자료 및 BTK 억제제 시장을 포괄적으로 재검토한 후 이 약물의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BTK 억제제 권리 반환으로부터 90일 이내에 모든 임상 및 개발 관련 자료를 릴리로부터 이전받기로 했으며, 이후 이 약물의 다른 적응증 개발 작업을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 우종수)은 릴리의 BTK 억제제 권리 반환과 관련, "작년 2월 류마티스관절염 임상 중단에 대한 소식을 시장에 이미 알린 바 있다"면서 "이번 권리 반환이 현재 진행 중인 한미약품의 다른 신약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약품은 "글로벌 신약 개발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끊임없는 도전 끝에 이룰 수 있는 성취"라며 "한미의 비만·당뇨, 항암, 면역질환, 희귀질환 등 분야 27개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를 높여 2~3년 뒤부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약들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한미의 첫 글로벌 바이오신약인 장기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작년말 미국 FDA에 시판허가가 신청됐다. FDA 검토 절차가 순조로울 경우, 이르면 올해말쯤 허가가 나올 수 있다.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은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진행 중인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올해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며, 그 결과를 토대로 올해말이나 내년 초 FDA에 시판허가가 신청될 예정이다.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항암신약 등 기존 치료제가 없는 분야에서는 임상 2상 결과만으로도 시판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포지오티닙의 중국시장 개발에는 한미약품이 직접 나선다. 2022년 중국 시판 허가를 목표로, 올해 상반기 중 중국 임상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중국은 전 세계 폐암 환자의 40% 이상이 거주중인 세계 최대 폐암 치료제 시장이다. 사노피와 얀센에 라이선스 아웃된 비만·당뇨 치료 바이오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과, HM12525A의 임상 2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미약품이 의욕적으로 개발중인 주요 3가지 R&D 과제인 HM15136, HM15211, HM43239의 임상 진행 상황도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제 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소개됐다. 새로운 기전의 차세대 비만 치료 신약 HM15136은 주 1회 제형의 바이오신약 주사제로, 이미 전임상을 통해 유의미한 약동학적 변화 및 탁월한 체중 감소효과가 입증됐다. 올해 2분기 임상 1상을 마치고 4분기 2상 진입이 예상된다. 현재 치료제가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HM15211은 NASH 뿐 아니라 간섬유증 치료에서도 효과가 확인됐으며, 올해 3분기에 1상을 완료하고 4분기 중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작년 10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HM43239는 올해 1분기 미국 및 한국에서의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한미약품의 중국법인 북경한미약품 연구진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새로운 자가면역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도 올해 4분기 시작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임상을 진행중인 신약들이 세계 시장에서 신속히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독자적으로 임상을 진행중인 글로벌 신약들의 개발 속도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9-01-23 09:08:48제약·바이오

연조직육종약 라트루보 최종 임상 "생존혜택 확인 못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연조직육종 치료제로 급여권에 진입한 '라트루보'가 최종 임상에서 실패했다. 독소루비신 이외 마땅한 치료옵션이 없던 상황에서 40년만에 등장한 1차약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뚜껑을 열어본 3상임상 결과 전체 생존기간 혜택을 입증하는데 차질을 빚은 것이다. 국내의 경우 작년 2월부터 급여권에 진입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연조직육종 환자에서 독소루비신과의 병용 1차약으로 처방이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극희귀암종으로 분류되는 연조직육종 치료제 라트루보(올라라투맙)는 최근 주요 후기임상에서 실패하며 프로모션 중단을 고려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기대를 모았던 3상임상 ANNOUNCE 결과, 진행성 또는 전이성 연조직육종 환자에서 전체생존율(OS)을 개선하는 혜택을 확인하지 못한 것이다. 표준치료법인 세포독성항암제 독소루비신 단독요법의 벽을 넘어선 40년만의 첫 신약으로 조명 받았지만, 막상 마지막 후기 임상 분석에선 얘기가 달랐다. 더욱이 라트루보가 2상임상 자료를 토대로 주요 글로벌 시판허가를 확보한 터라 적잖은 파장도 예고된다. 앞서 주요 임상인 JGDG 결과에선, 라트루보는 독소루비신 병용으로 현행 표준요법인 독소루비신 단독요법 대비 진행성 연조직육종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11.8개월 연장한 것으로 보고했기 때문이다. 릴리 본사측은 "앞선 2상임상과 상이한 이번 결과가 실망스럽지만 세부적인 자료를 분석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 세계 규제 기관과 협력해 적절한 방안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 릴리는 현재 젬시타빈과 도세탁셀 항암제를 병용하는 라트루보의 또 다른 글로벌 2상임상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라트루보는 작년부터 주요 종합병원 랜딩에 성공하며 급여 처방이 이뤄지는 상태다. 2017년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조건부 비급여 판정에 이은 작년 2월부터 급여 등재에 성공한 것. 이후 주요 종합병원에 입성하며 안트라사이클린계 항암제 사용경험이 없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연조직육종 환자에서 독소루비신과의 병용 1차약으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임상 실패와 관련해 라트루보의 다음 행보도 관건이다. 항암제 주요 품목으로 적잖은 매출 타격도 거론된다. 글로벌 시장에 첫 진입한 2016년 이후 본격 처방이 시작되기 시작한 2017년의 경우 2억300만달러, 2018년 9월 기준 2억2100만달러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릴리는 최근 항암제 전문기업을 인수하며 항암제 사업부 강화를 기업 성장책으로 올렸다. 올해 1월초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19' 첫날, 릴리는 미국 소재 항암제 전문기업인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를 80억 달러(한화 8조9600억원)에 인수 계획을 밝혔다. 인수를 통해 FDA에 시판허가를 끝마친 TRK 억제제 품목을 비롯한 경구용 BTK 억제제,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은 RET 억제제 등이 릴리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추가될 전망이다.
2019-01-23 05:30:16아카데미

릴리 항암제 전문기업 빅딜…8조9000억원 인수 발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BMS와 세엘진의 빅딜에 이어 릴리가 항암제 전문기업 대규모 인수 거래를 선언했다. 연초부터 제약·바이오 업계의 크고 작은 인수합병(M&A) 거래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다국적제약기업인 릴리가 약 8조9000억원 규모의 기업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TRK 억제제 및 경구용 BTK 억제제, RET 억제제 등 주요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를 다수를 확보할 것으로 주목된다. 기업거래 소식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 중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19' 첫날 공개됐다. 앞서 BMS와 세엘진의 740억 달러 규모의 빅딜 이후 두 번째 대형 인수 계약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르면, 릴리는 미국 소재 항암제 전문기업인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를 80억 달러(한화 8조9600억원)에 인수 계획을 밝혔다. 해당 기업의 주요 품목 중에는 유전자 이상을 표적하는 TRK 억제제 비트락비(Vitrakvi)가 FDA에 시판허가를 끝마친 상황이다. 이외에도 추가 TRK 억제제 품목을 비롯한 경구용 BTK 억제제, RET 억제제와 FDA 혁신 치료제 지정을 받은 LOXO-292 등이 릴리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추가될 전망. 특히 LOXO-292는 RET 갑상선암 및 비소세포폐암에 유용성이 저울질되고 있으며 가속승인을 통해 오는 2020년 론칭 계획을 잡고 있는 분위기다. 릴리 본사 항암제사업부는 "이번 인수 거래를 통해 릴리 항암제 사업부의 비전을 보다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전적 이상으로 인한 종양 등에 개발을 집중할 계획"임을 전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JP모건이 매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제약 바이오업계 최대규모 행사로 올해 35회째를 맞았다. JP모건측에 따르면 올해 공식 초청을 받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수는 작년 50개 업체에서 올해 30여개 기업으로 일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9-01-08 10:00:56제약·바이오

혈액암 분야 최대규모 학술회, 주목할 신약후보물질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오는 연말 혈액종양 분야 최대규모 신규 치료 옵션의 임상 데이터가 각축전을 벌인다. 올해로 60회차를 맞는 미국혈액학회(ASH) 정기학술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것. 차세대 표적치료제를 활용해 기존 케모병용(항암화학요법)의 감량 전략을 비롯한, 림프종 및 백혈병 분야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가 주목된다. 출처: 미국혈액학회(ASH) 홈페이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학회에는 155개국가 2만 5000여명의 참석자가 이미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전체 4800여편의 임상 논문 초록이 발표 예정인 상황. 학회측은 "이번 학회기간에는 주목할 만한 랜드마크 임상들의 대규모 데이터가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를 근거로 추후 임상 현자에 치료 변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표준치료에 변화를 시도한 랜드마크 임상들은, 항암화학요법에 병용 가짓수를 줄이는 쪽으로 초점을 잡고 있다. 특히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서 치료제 수를 감량하는 전략을 처음으로 선보일 FLYER 임상이 큰 축을 담당한다(abstract 781). 임상 등록 환자군도 18세부터 60세로 적용 대상의 범위도 넓다. 이에 따르면, 리툭시맙과 4개 항암화학요법을 섞는 'R-CHOP' 병용요법을 6차례 진행하는 현행 표준치료 전략을 비교군으로 잡았다. 선공개된 주요 결과, R-CHOP 네 싸이클 이후 리툭시맙 단독요법으로 2회 진행하는 것이 기존 치료전략에 비열등성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학회는 "기존 표준치료 전략에서는 독소루비신 심장독성 문제 등 이상반응 우려가 컸던 상황이었으나 이번 결과를 토대로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는 치료제의 감량 전략이 혜택이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정리했다. 이외 국립암연구소(NCI)가 진행한 BTK 억제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의 3상임상도 대규모 임상 결과를 선보인다. 65세를 넘긴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만성림프성백혈병(CLL) 환자에서 임브루비카 단독요법의 표준 치료 효과를 저울질해 본 것(abstract 6). 지금껏 해당 질환에서는 항암화학요법이 치료 표준으로, 동 임상에서는 리툭시맙과 벤다무스틴 병용요법이 대조군으로 저울질 된다. 학회기간에는 경구용 항응고제 자렐토(리바록사반)와 엘리퀴스(아픽사반)의 신규 임상 데이터도 논의된다. 자렐토는 암 환자 가운데 응급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정맥 혈전색전증 예방효과를 저울질한 CASSINI 임상을 공개한다(abstract LBA1). 또 자렐토와 엘리퀴스를 이용한 PAUSE 임상도 주목할 결과지. 여기에선 해당 경구용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심방세동 환자에 수술 후 치료제 중단 등을 평가하게 된다. 한편 세엘진 신약후보물질의 최종 결과지도 발표를 남겨뒀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및 베타 지중해빈혈(beta-thalassemia)에 핵심인 만성 빈혈에 대항하는 최초의 적혈구성숙약물인 '루스패터셉트(luspatercept)'의 3상 결과가 대표적 사례. 이번 공개될 Medalist 및 Believe 임상을 토대로 해당 약물은 내년 주요 허가 당국에 신약 신청서 접수를 계획하고 있다.
2018-11-27 05:30:22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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