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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강하제 스타틴 95.3% 압도…에제티미브 증가 추세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26일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 2024를 공개했다.여전히 지질강하제 처방 시장에서 스타틴이 압도적인 처방률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LDL콜레스테롤에 대한 관심 및 복합제의 등장으로 에제티미브의 처방이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된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26일 콘래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ICoLA 2024)을 개최하고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 2024를 공개했다.공개된 팩트시트에 따르면 한국 성인 4명 중 1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5명 중 2명이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으며,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해 남성의 24%, 여성의 31%에 해당하는 상황이다.또한 고콜레스테롤혈증 인식률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10명 중 3명은 자신의 상태를 모르고 있었으며, 치료율 역시 향상됐으나 10명 중 4명은 여전히 지질강하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특히 여성에서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의 기준을 40mg/dL 미만에서 50mg/dL 미만으로 조정할 때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40.9%에서 47.4%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아울러 전반적인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고LDL콜레스테롤혈증은 증가하고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은 감소하고 있었다.안지현 홍보이사이와 관련해 안지현 홍보이사는 "문제는 고 L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증 유발 등의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최근에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에 지질 검사를 건강검진에서 예전처럼 좀 자주 해야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라고 전했다.또한 현재 당뇨병 환자의 87%가 이상지질혈증(LDL-C ≥ 130mg/dl, TG≥200mg/dL 또는 HDL-C <40mg/dL)을 가지고 있었으며, 고혈압 환자의 72%가 이상지질혈증(LDL-C ≥130mg/dL, TG≥200mg/dL, 또는 HDL-C 40mg/dL)을 가지고 있었다.특히 이번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 2024에서는 새롭게 지질강하제를 복용하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의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지질강하제 처방률 및 처방 유형 등을 추가로 분석했다.이를 살펴보면 지질강하제를 복용하는 이상지질혈증 환자 1000명당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2010년 36.9%에서 2019년 20.9%로 감소했다.또한 허혈성 심장질환과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률도 남녀 모두에서 감소했다.아울러 지질강하제 처방률은 스타틴이 95.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에제티미브가 20.3%, 페노피브레이트가 10.4% 순이었다.다만 이중 에제티미브의 경우 2016년 11.6%에서 2018년 17.6%, 2019년 20.3%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였다.안지현 홍보이사는 "처방 패턴을 봤을 때 역시 압도적으로 스타틴이 처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에제티미브의 경우 최근 복합제의 등장과 함께 LDL콜레스테롤을 낮춰야한다는 연구들 때문에 처방이 늘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처방 비중이 높은 스타틴 중에서도 중강도 스타틴 94.2%로 가장 많은 처방이 이뤄지고 있었으며 고강도 스타틴은 4.7%, 저강도 스타틴은 2.9% 순이었다. 
2024-09-26 12:12:53제약·바이오

"스타틴 강도조절 치료법, 고강도 유지전략 대비 강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에서 2차 합병증을 막기 위해 고강도의 스타틴을 단순히 유지하는 치료 대신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에 따른 스타틴 강도 조절 치료가 대등한 치료 효과는 물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에 따라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이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명기·홍성진·이용준 교수 연구팀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자에 기존 고강도 스타틴을 유지하는 전략 이외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자에게 LDL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에 따른 스타틴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기존 고강도 스타틴 유지 전략 대비 LDL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는 물론 스타틴 부작용은 낮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IF 157.3) 최신호에 게재됐다.심혈관 질환자들에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재발, 심인성 사망을 막기 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다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간에서 LDL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스타틴 약물요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2차 합병증 예방하고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스타틴 투여시 일반적으로 크게 두 가지 전략을 사용한다.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를 정하고 이에 따라 스타틴의 강도를 조절하는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관계없이 고강도 스타틴을 사용하는 '고강도 스타틴 유지 전략'이 바로 그것.  고강도 스타틴 유지 전략의 경우 스타틴 강도 조절이 필요 없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스타틴 약제에 대한 개개인의 반응이 다르고 장기적으로 고강도 스타틴 투여로 인한 근육통, 간 손상, 당뇨 등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반면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에 따른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의 경우 환자 개개인의 맞춤 치료가 가능하고 고강도 스타틴으로 인한 부작용 감소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스타틴 치료 전략을 비교한 임상추적 연구는 없었다.그림설명) 임상 추적 3년 동안의 임상경과 비교 결과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과 고강도 스타틴 전략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좌), 반면 스타틴 관련 부작용 발생률의 경우 고강도 스타틴 유진 전략군 8.2%,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군은 6.1%로 강도 조절 전략군에서 부작용 발생이 유의하게 감소함을 확인했다(우)연구팀은 2016년 9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국내 12개 병원에서 안정형 협심증,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등 심혈관질환 환자 총 4400명을 대상으로,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50~70mg/dL)에 맞춘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과 고강도 스타틴 유지 전략을 각각 1대1 무작위 배정해 시행한 후 3년간 추적하는 로드스타(LODESTAR) 연구를 진행했다.연구결과 3년 동안 평균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군은 69.1mg/dL, 고강도 스타틴 유지 전략군은 68.4mg/dL로 두 집단 간 차이가 없었다. 반면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군의 경우 고강도 스타틴이 54%, 중등도 스타틴이 43%로 각각 사용돼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있어 약 50% 환자에서 고강도 스타틴 사용을 줄일 수 있었다.임상 추적 3년 동안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및 심혈관 재관류 발생 등 임상경과 비교에서도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군 8.1%, 고강도 스타틴 유지 전략군은 8.7%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반면 새롭게 발생한 당뇨, 간 및 근육 효소 수치 상승, 말기 신부전 등 스타틴 관련 부작용 발생률에 있어서는 고강도 스타틴 유진 전략군 8.2%,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군 6.1%로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을 사용한 환자군에서 부작용 발생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로드스타 임상연구에서는 심혈관질환 환자들에서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에 따른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이 고강도 스타틴 유지 전략과 비교해 치료 효과는 대등하면서 고강도 스타틴 사용을 줄여 관련 부작용은 줄인 것을 확인했다.홍명기 교수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의 항콜레스테롤 치료에서 치료 목표에 따른 스타틴 강도 조절 치료가 고강도 스타틴 유지 치료와 비교해 효능은 떨어뜨리지 않고 부작용은 적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치료 목표에 맞춘 스타틴 조절 전략의 임상적 효용성과 안정성을 확인한데 큰 의의를 가진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3-10 11:51:22학술
기획

의사보다 블로그를 믿는 시대…맹신 돼버린 전자담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신종 전자담배에 대한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와 학계가 나서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는 근거가 미약한 정보들이 이를 잠식하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정부와 학계가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경고…위해성 논란 가열 세계적 의학 저널인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은 지난해 12월 이례적으로 저널에 신종 전자담배에 대한 별도의 코너를 신설해 공개했다. 신종 전자담배에 대한 안전성 연구가 이어지면서 세계적 저널들이 이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새해에는 편집 의견을 덧붙여 전자담배와 관련한 질병에 대한 자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이를 업데이트 하겠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는 비단 NEJM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일은 아니다. 세계 3대 저널로 미국의사협회지인 JAMA도 별도의 코너를 만들어 전자담배와 관련한 임상보고서를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액상형 신종 전자담배 사용자가 중증 폐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의학계도 이에 대한 논란으로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건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향을 넣은 전자담배는 완전히 시장에서 퇴출됐다. 이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중심으로 일명 EVALI(E-cigarette or vaping product use associated lung injury)라고 명명된 폐질환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고 전문가들은 공통된 목소리로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의학적인 근거들도 속속 도출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보스턴대 의과대학 연구진의 대조 임상 연구가 대표적이다. 총 4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조 임상에서 신종 전자담배를 사용한 임상군의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97.7mg/dl을 기록해 흔히 연초로 불리는 전통 담배를 피운 사람(86.1mg/dl)보다 오히려 높았다. 이를 근거로 연구진은 신종 전자담배가 오히려 연초담배보다 심장질환과 뇌질환 위험성을 높인다며 이에 대한 자제를 권고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전자담배의 위해성을 경고하고 있다. 신종 전자담배가 더 안전하고 유해성이 없다는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다.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박인원 이사장(중앙의대)은 "의학자라면 어느 누구도 신종 전자담배가 덜 해롭다는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특히 금연에 도움이 된다던지 보조제 역할로 쓰일 수 있다는 주장은 더욱 받아들일 수 없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정부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성분 조사를 통해 폐손상 의심물질 검출을 발표한 데 이어 정부가 합동으로 안전관리대책을 내놓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묵살되는 경고의 목소리…무엇이 이를 막고 있나 하지만 세계 각국 보건당국의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의학적 근거들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에 대한 진실 공방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전자담배 위해성을 지적하는 경고의 목소리에 일각에서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경고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오히려 음모론까지 대두되며 전문가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A대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전자담배의 위해성에 대해 의견을 낸뒤 몇 달간이나 홍역을 치러야 했다"며 "기사에 대한 비판적인 댓글은 물론이고 학교 메일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비난이 쏟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들은 대부분 근거가 없는 정도를 넘어 괴담 수준으로 짜깁기된 내용이 대부분"이라며 "결국 의학자들의 근거는 믿지 않고 블로그 등에 올려진 괴담을 더 믿고 있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맹신이 생겨나게된 근거는 무엇일까.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바로 지난 2014년 영국에서 이뤄진 연구가 시발점이다. 무작위 혹은 이중맹검이나 대조 연구가 아닌 일종의 리포트 형식이었지만 여기에 명시된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95% 덜 해롭다는 문구는 매우 강력하게 전달됐고 신종 전자담배 애호가들의 가장 강력한 근거가 됐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열린 제7회 전자담배 서밋에서 전자담배 위해성 논란은 관리의 문제라고 규정하고 일반 담배보다는 유해성이 적은 것이 분명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유해성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이 교수는 "의학은 오늘의 진실에 내일 거짓이 될 수 있는 과학의 영역"이라며 "수년전에 이뤄진 연구로 더욱 세밀하게 설계된 현재의 임상 연구 결과를 뒤짚는다는 것 자체가 말도 되지 않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신종 전자담배에 대한 사용 중단을 권고하자 정부가 세수를 위해 전자담배를 규제한다는 음모론도 확산되는 추세다. 세금이 부과되는 연초 담배의 사용량이 줄어들자 전자담배에 대한 공포감을 부추겨 세수를 확보하려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음모론은 인터넷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의학적 근거들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협회는 지난해 11월 식약처가 신종 전자담배에서 유해성분 주 하나인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검출됐다며 사용 중단을 권고하자 즉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극소량의 유해물질 만으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며 대응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학계도 보다 확실한 근거를 쌓는데 집중하고 있다. 미국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역학조사와 임상 보고서만이 아닌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질병관리본부의 용역을 받아 신종 전자담배와 폐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대한폐암학회도 유사한 주제로 연구 용역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근거가 나온다고 해도 현재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유해성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실상 음모론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근거가 힘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대한금연학회 백유진 회장(한림의대)은 "국내 모 화장품에서 벤젠이 소량 검출된 것만으로도 회사가 망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전자담배에서 검출된 수많은 유해 물질은 안전하다고 믿는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음료수에서 그러한 유해물질이 나왔다고 하면 온 나라가 다 난리가 났을 것"이라며 "이 성분이 전자담배에 들어있다는데 어떻게 덜 해롭다는 얘기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권고 아닌 경고 이상의 대책 주문 "정부와 학계 나서야"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진실공방처럼 변질된 지금의 논란을 정부와 학계가 서둘러 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학계가 권고가 아닌 경고 이상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마치 음모론과 같이 정부와 학계의 의견을 몰아가는 현실을 바로잡고 근거를 갖춘 정책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괴담을 지적한 A대병원 교수는 "상황이 이렇게까지 흘러왔는데도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단체들이 방관하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논란에 대해 의사협회가 직접 나서 정리하고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한의사협회도 대한의학회도 전문가 단체로서 사회적 책무를 저버리고 있다는 의미"라며 "의협에 이같은 의견도 전달했는데도 여전히 아무 대응이 없다는 것은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또한 이러한 진실공방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또한 국민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명확한 조사와 분석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단순히 미국 등의 대처 등에 맞춰서 정책 방향을 정하거나 여론 등에 밀려 섣부르게 내놓은 방안들은 오히려 혼란만 부추기게 된다는 지적이다. 강윤희 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임상심사위원은 "영국 등이 전자담배 유해서 논란에 차분히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사전에 엄격한 관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예 어떤 전자담배에 어떠한 성분이 들어있는지조차 관리가 되지 않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관리 사각지대를 방치하다가 과학적 근거가 아닌 대통령의 한마디로 사용 제한 권고를 내리면서 진실공방 사태를 부추긴 것"이라며 "정부가 정확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정책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 문제들이 이렇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전문가들의 의견과 근거를 종합해 음모론이 새어나갈 수 없도록 명확하게 지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지적한 것과 같이 외국의 사례를 그대로 인용하는 등의 방식으로는 적절한 대처가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논란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것은 정부 당국외에는 없다는 의견이다. 백유진 대한금연학회장(한림의대)은 "전자담배에 대한 판매금지를 내린 나라는 30여 개국에 이른다"며 "나라별로 중점을 두는 시각이 상이한 만큼 정부에서도 명확한 정책 방향성을 가지고 규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누군가는 이러한 논란에 브레이크를 걸어줘야 하고 이는 전문가들의 근거를 통해 정책 입안자들이 해야할 일"이라며 "덜 위험한지 더 위험한지가 주제가 아니라 위험하다는 명제 하나로도 국민건강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0-01-08 05:45:59학술

"고혈압·고지혈증 한번에" 로타칸 주목할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M(MR): 안녕하세요 녹십자 로타칸 PM 구건모 입니다. 오늘은 2017년 8월 출시를 한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제인 로타칸에 대해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D(Dr.):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치료하기 위한 단일제를 비롯한 제품이 있는데, 고혈압과 고지혈증 복합 치료제가 필요한 것인가요? M: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치료하기 위한 많은 약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환자 중 두 질환이 조절되지 않는 국내 환자의 비율이 39.5%입니다. 그렇기에 두 질환을 동시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이며, 이런 환자들의 복약 편리성과 순응도를 위해서라도 고혈압과 고지혈증 복합제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또한, UMPIRE연구를 통해서도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에서 일반 치료군 대비 고정용량 복합제 치료군의 복약순응도가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이런 자료들을 통해서도 볼 수 있듯이 단일제 보다는 복합제를 통하여 복약순응도가 증가하여 치료율을 더욱 높일 수가 있을 것입니다. D: 최근 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의 진료지침은 어떠한가요? M: 2013년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에는 고혈압 환자의 심뇌혈관 질환 위험 인자로 이상지질혈증이 포함되어 있으며, 2015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에서도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심혈관계 위험인자로 고혈압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진료지침을 통해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은 동시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D: ARB와 Statin의 복합제가 이미 출시가 되어 있는데, 로타칸의 두 성분인 Candesartan과 Rosuvastatin 복합제가 타 복합제와 다른 점이 있다면? M: 2016년 The new england journal에 HOPE-3 Study가 발표 되었습니다. HOPE-3 Study는 2X2 디자인 형태의 12,700여명을 통해서 Candesartan/HCTZ+Rosuvastatin 병용요법이 심혈관 사건 발생률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임상 결과입니다. 그 결과, 병용 요법군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의 누적발생률이 29% 유의하게 더 낮았습니다. 이렇게 ARB/Statin 성분의 복합제 중에서 대규모 임상을 통해서 임상적 결과를 입증한 유일한 성분의 조합은 Candesartan과 Rosuvastatin 복합제이며, 그것이 곧 로타칸입니다. D: HOPE-3 임상의 추가적인 임상적 의의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M: HOPE-3를 통하여 초기 고혈압환자라고 할 수 있는 SBP 143mmHg 환자에게 저희 녹십자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타칸 플러스의 임상적 의미를 확인하였기에 초기 고혈압환자의 적극적인 고혈압 관리와 함께 Statin 병용투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초기 고혈압환자의 치료에 있어서는 녹십자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타칸 플러스 혹은 HOPE-3 Study 투여 용량인 로타칸 10/16mg 제형으로 고혈압과 고지혈증의 적극적인 동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D: LDL, 혈압 둘 중 하나가 적절하게 관리된다면 복합제에서 단일제로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닌가요? M: HOPE-3 Study를 통해, 적극적인 LDL콜레스테롤 관리와 혈압 관리가 CV Risk 관리가 더욱 잘 되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고혈압학회에서는 고지혈증 관리를, 고지혈증학회에서는 고혈압관리를 위험인자로서 이야기하면, 중점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하였기에, 두 가지의 인자 중 하나가 잘 관리가 된다고 하여 단일제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약물 치료를 통해서 적극적인 수치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D: 로타칸의 단일제 투여 대비 장점이 있다면? M: 로타칸 단일제 투여 대비 약가가 최대 19% 저렴하기에 장기 투여를 해야 하는 만성질환의 치료제 특성상 경제적 부담이 감소하였다는 가장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복합제 임에도 불구하고 최소 0.6cm ~ 최대 1cm 내외의 작은 제형으로 국내 출시된 ARB/Statin복합제 중에서 작은 제형이라는 점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성질환 환자들이 다양한 약물을 복용함을 점을 감안한다면 복약의 편리성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결론을 다시 한번 정리하여 본다며, 아직 국내 39.5%의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치료되지 않는 환자 군이 있습니다. 이런 치료되지 않은 비율을 높이고, 각 학회의 진료지침을 통해서라도 고혈압과 고지혈증 동시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ARB/Stain 병용 성분에 대한 임상적 결과를 확인한 HOPE-3임상을 통해 Candesartan과 Rosuvastatin 조합의 로타칸입니다. 작은 제형과 단일제 투여 대비 저렴한 약가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복약순응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12-22 05:00:55제약·바이오

"스타틴 장기복용 당뇨병 위험 증가?" 잡음 솔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이상지질혈증에 특효약인 스타틴이, 오히려 당뇨병 발생을 늘린다?' 스타틴을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들에선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의혹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고위험군에서는 제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3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공개된 임상근거는, 지금껏 발표된 일부 연구들과 같은 의혹을 제시하고 있다는데 눈길을 끈다. 연구에 사용된 스타틴은 ▲심바스타틴(40%)에 이어 ▲아토르바스타틴(37%) ▲로바스타틴(9%) ▲프라바스타틴(8%) 순으로 나타났다. 이미 스타틴 사용과 제2형 당뇨병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는 상당한 근거들이 나와있는 상황. 주목할 점은 3200여 명의 환자들이 포함된 이번 조사 결과, 국가 당뇨병 예방프로그램(DPP) 내 스타틴을 사용한 환자들의 일부는 당뇨병을 진단받았다는 사실이 포착됐다. 10여 년간 스타틴을 장기 복용한 환자의 36%가 제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던 이유다. 최신 임상은 앨버트아인슈타인의대 질 크랜달(Jill P Crandall) 교수팀의 주도로 국제학술지인 BMJ(Open Diabetes Research & Care) 10월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개별 환자에서 당뇨병 위험이 완만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무엇보다 스타틴을 통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심혈관 사망 등을 줄이는 유의한 효과는 인정을 하지만 이에 반해 당뇨병 발생 위험도 균형있게 따줘볼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스타틴을 처방받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에는 엄격한 혈당 모니터링과 생활습관 교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위험군에 스타틴 처방, 당뇨병 위험 우선 검토해라?" 문제는 스타틴을 장기 복용하는 환자에서 '당뇨병 발생 효과(diabetogenic effect)'가 심심치 않게 지적된다는 대목이다. 비교적 최근에 발표된 45세~73세의 핀란드인 87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6년 이상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에서는 제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46%로 당초 기대보다 2배 이상 높게 나왔다. 또 호주 여성 코호트 임상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는데, 해당 결과에서는 76세~82세의 여성 약 8400명에 저용량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군의 경우 당뇨병 진단은 17%, 연관성은 51%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번 임상은 스타틴에서 제기되는 당뇨병 발생 효과를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때문에 미국 당뇨병예방프로그램에 참여한 323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강력한 생활습관 교정과 메트포르민 또는 위약을 투약 받는 환자에서 스타틴의 영향력을 따져본 것. 임상 참여자의 20%가 60세 이상의 고령이었으며 체질량지수(BMI)는 24 이상, 공복혈당(FPG)은 95~125mg/dL으로 내당능 장애를 가진 제2형 당뇨병 고위험군이 포함됐다. 주요 평가변수는 경구당부하검사나 정기적인 FPG 수치를 통해, 새롭게 당뇨병을 진단받은 경우였다. 연구팀은 "스타틴 사용군은 상대적으로 고령에 남성이 많았으며, 연구시작시 FPG와 당화혈색소 및 LDL콜레스테롤 등이 높았다"면서 "이들은 또 과거력상 심혈관질환이나 고혈압을 경험한 환자가 많았다"고 밝혔다. 성별, 연령, 인종 등을 고려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의 발생 위험은 36%가 더 올랐다. 다만 스타틴을 장기간 사용한 경우 당뇨병의 위험이 늘어나는 것과는 연관성을 보였지만, 당뇨병 위험은 스타틴의 강도나 LDL 콜레스테롤 감소 정도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스타틴 특유의 기저효과? 아직 근거 부족해" 한편 전반적인 학계 입장은 스타틴 치료의 위험성보다 혜택에 무게를 두는데에 변함없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분위기다. 일부 연구들에서 제기되는 스타틴의 당뇨병 유발 기전에는, 명확한 작용기전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타틴 사용 중 보여지는 인슐린 감수성의 변화는 관찰됐지만,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미치는 스타틴의 효과에는 어떠한 근거도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뇨병학회 관계자는 "실험실적 연구에서는 스타틴이 췌장 베타 세포의 인슐린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체내 인슐린 분비에 미치는 영향만큼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껏 발표된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스타틴이 가진 특유의 작용기전이라기 보다는 전형적인 혈당 저하를 촉진시키는 결과가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2017-11-24 05:00:00제약·바이오

한국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낸다더니…재탕 넘어 삼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등 17개 유관학회가 2015년판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을 내놨지만 과거와 차이가 없는 삼탕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가이드라인을 차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 아래 역학 조사 등을 통해 한국형 지침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지만 과거와 큰 차이가 없이 지침을 확정하는 수준에 머무른 것.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11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2015년도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학회는 17개 유관학회와 논의해 확정한 이상지질혈증의 진단과 치료의 기준은 물론, 생활요법과 약물요법 등을 담은 치료 지침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지침은 과거와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미국형 가이드라인을 배재하고 LDL콜레스테롤 수치와 심혈관 위험인자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유럽형 지침을 적용하는 선에서 마무리한 지침을 그대로 확정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발표된 치료지침과 차이점이 있는 부분은 극히 미미했다. 이번 지침은 LDL콜레스테롤를 제외한 주요 위험 인자가 3개 이상일 경우 중증도 위험군으로 분류해 LDL콜레스테롤 농도가 130mg/dL이상이면 스타틴을 투약하는 방안이 2개 이하로 낮춰 잡았다. 그외에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하면 바로 스타틴을 투여하도록 하고 과거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를 초고위험군 환자로 분류하는 것, 또한 위험인자가 1개 이하이면서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60mg/dL 이하면 스타틴 투약을 자제하는 것 또한 지난해 지침과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 미국형 가이드라인과 유럽형 가이드라인 사이에서 고민하며 중도적 입장에서 가이드라인을 낸 뒤 한국형으로 전환하겠다던 목표가 무색해진 셈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17개 유관학회는 예방적 스타틴 처방을 명시한 미국형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것이 한계가 있다며 투약이 지연되지 않는 선에서 우선 지침을 확정한 바 있다. 이후 한국인에게 맞는 스타틴 용량과 LDL콜레스테롤 농도 목표를 연구해 한국형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던 상황. 그러나 이날 발표된 2015년판 가이드라인은 미국형과 유럽형을 적절히 조절한 과거형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질동맥경화학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최근 해외 치료지침의 경향을 따라가지 못하고 이전의 접근 방법을 사용했다"며 "앞으로 한국인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는 연구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는 정확한 위험 인자 측정과 장기간 추적 관찰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개정판은 특수집단에서 일어나는 이상지질혈증을 추가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15-09-12 05:58:44병·의원

"이상지질혈증 치료시 예방적 스타틴 처방 문제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의학자들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시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고용량 스타틴 투약을 추천한 미국 치료지침은 한국인에게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타틴을 투약해 얻을 수 있는 예방적 효과에 비해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이를 받아들이기 보다는 위험인자 등을 반영한 수정지표를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학자들의 결론이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등 17개 유관학회는 지난 25일 중앙대병원 동교홀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제정 공청회를 개최하고 가이드라인 초안을 공개했다. 공개된 초안은 이상지질혈증 초기부터 스타틴 처방을 추천한 미국형 가이드라인보다는 LDL콜레스테롤 수치와 심혈관 위험인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유럽형 지침이 대폭 적용됐다. 최근 미국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위원회는 이상지질혈증 발병시 심혈관 질환 예방 등을 위해 일괄적으로 중증도 이상의 스타틴 투약을 추천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반면, 유럽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위원회에서는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중등 이상의 이상지질혈증에서만 저용량 스타틴을 투약하며 경과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우리나라 학자들도 이 두가지 치료지침을 두고 어느 것이 한국 환자들에게 더 적합한지를 두고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하며 치료지침 개정을 서둘러 왔다. 그 결과 예방적 스타틴 처방을 추천한 미국형을 한국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결론내리고 위험인자 등의 수정지표를 적용했다. 위원회는 "미국형 가이드라인은 뚜렷한 콜레스테롤 목표 기준없이 질병 초기부터 LDL콜레스테롤 농도를 약 50%이상 내리는 고강도 스타틴 처방을 추천했다"며 "하지만 이같은 투약 강도는 환자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스타틴 투약은 근거가 부족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미국형 치료지침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이같은 고강도 투약의 이점과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형 치료지침은 기존에 국내 지침이 제시했던대로 심혈관계 위험요인들의 유무를 판단해 위험 수준에 따라 스타틴 처방 용량을 차등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우선 기존에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 질환이 있었고 최근 이상지질혈증 질환이 발생한 환자는 초고위험군으로 분류해 LDL콜레스테롤을 기준치보다 50% 이상 감소시키기 위해 초기부터 스타틴을 처방토록 했다. 만약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던 중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할 경우 LDL콜레스테롤 농도와 상관없이 바로 스타틴을 투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당뇨병이 있는 이상지질혈증 환자나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를 지닌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00mg/dL 이상일 경우 스타틴을 처방토록 했다. LDL콜레스테롤을 제외한 주요 위험인자, 즉 흡연, 나이, 고혈압 등의 위험수치가 3개 이상인 환자는 중증도 위험군이 되며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30mg/dL이하일 경우 스타틴 투약을 자제하고 운동 처방 요법을 실시하는 것을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LDL콜레스테롤을 제외한 주요 위험인자가 1개 미만이면서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60mg/dL을 넘지 않을 경우 운동처방과 생활습관 조정만으로 치료를 유도하되 만약 160mg/dL을 넘어설 경우 스타틴 투약을 시작하는 것으로 결론냈다. 위원회는 "스타틴 투약의 유용성이 증명된 심혈관 질환이 있을 경우에만 적극적으로 투약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라며 "한국 환자들에게 적합한 스타틴 용량과 LDL콜레스테롤 농도의 목표 등에 대해서는 국내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 연구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10-27 06:05:47학술

대웅제약 세계 첫 '올메텍+크레스토' 복합제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대웅제약이 세계 처음으로 '올메텍(올메살탄)+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올로스타'를 출시했다. 회사는 5년 후에 '올로스타'를 500억원대 거대 약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4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올로스타'는 ARB 계열 고혈압약 성분 올메사탄과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약 성분 로수바스타틴이 합쳐진 개량신약이다. 주성분 간의 약물 상호작용이 없어 두 약물을 각각 투여할 때와 동등한 효과를 낸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두 약물간의 물리·화학적 상호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및 세계 특허를 출원한 '이층정'기술이 적용됐다. 대웅제약 이종욱 대표는 "올로스타 출시로 고혈압 시장에서 올메텍, 올메텍플러스, 세비카, 세비카HCT 등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더욱 단단한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올로스타의 5년 후 성적표는 5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내 2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올로스타'의 임상 3상 결과를 보면 투여 환자의 90% 이상이 LDL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에, 70% 이상이 고혈압 치료 목표에 도달했다.
2014-04-04 17:29:02제약·바이오

식약청 "심바스타틴 80mg 제제, 제한적 사용"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고용량 심바스타틴 제제의 사용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근육 손상 우려 때문이다. 10일 식약청이 배포한 안전성 서한에 따르면, 심바스타틴 80mg 제제는 12개월 이상 복용한 경험이 있고 '근육상해'가 없는 환자에게만 투여하고, 신규환자(저용량 복용환자 포함)에는 처방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앞선 9일 미국 FDA가 내린 결정의 후속 조치다. 미 FDA는 '심바스타틴' 제제의 안전성과 관련한 대규모 임상시험(SEARCH) 등을 검토한 결과, 저용량 제제를 복용한 환자보다 80mg의 고용량 제제를 복용한 환자에게 근육손상 발생률이 높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또 '심바스타틴 40mg'는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달성하지 않은 환자에게는 대체 LDL-C 강하치료제를 투여하도록 권고했다. 현재 허가사항에는 대체약 권고처방 내용이 들어있지 않다. 한편 국내 허가된 심바스타틴 단일제는 한국MSD의 '조코정' 등 71개사 97품목이다. 복합제는 한국MSD의 '바이토린정' 등 14개사 29품목이 허가됐고, 대부분의 용량은 10~40mg이다.
2011-06-10 17:43:41제약·바이오

고지혈증 환자 50% LDL콜레스테롤 치료 실패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하는 아시아 환자 중 50%가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 수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또 고지혈증 치료를 위해 스타틴 제제를 처방 받은 환자 중 25%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 치료제 복용을 거르면서도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여기고 있어, 고지혈증 치료에 대한 순응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고지혈증 치료 경향을 분석하기 위해 범아시아 지역에서 수행된 최대 규모의 설문조사 형식의 임상연구인 '세피우스(CEPHEUS)'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세피우스 연구는 한국 등 8개 국가 7000명 이상의 환자와 이 넘는 환자와 472명의 의사들이 참여했다. 연구 조사 참여 대상은 2개 이상의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를 갖고 있으면서 최소3개월 이상 지질 저하 약물 (스타틴, 피브레이트 등) 로 치료를 받았으며 적어도 6주 동안 복용량을 변경한 바 없는 18세 이상의 환자들이었다. 분석은 현재 심혈관 질환 예방에서 고지혈증 치료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치료 지침인 미국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NCEP ATP III) 지침을 근거로 이루어졌다. 이번 연구를 총괄 지휘한 성균관의대 순환기내과 박정의 교수는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고지혈증의 진단 및 치료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학회 치료지침과 실제 환자치료에서 치료 목표달성 사이에 현저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현재 쓰고 있는 약제을 통해 LDL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에 도달하는데 실패했음에도 환자의 60% 이상이 최초 진단 이후 약제을 바꾸지 않았으며, 의사들도 처음 처방한 약제로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어도 다른 약제로 바꾸거나 용량을 증가시키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엿다.
2009-09-21 11:22:01학술

스타틴, 출혈성 뇌졸중 위험 높이지 않아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이 뇌졸중 위험성을 20%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영국에서 뇌졸중은 최대 사망 원인으로 한해 6만5천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프랑스 Paris-Diderot 대학 연구팀은 24건의 임상 시험을 재검토,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뇌졸중 위험성도 낮아진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한 정해진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서 내려갈 때마다 뇌졸중 위험성도 21%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스타틴이 뇌졸중 발생의 전체적인 감소 외에도 뇌졸중의 재발도 현격하게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이런 스타틴의 효과는 LDL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출혈성 뇌졸중에 대한 스타틴의 영향을 검토한 2건의 임상시험도 포함됐다. 일반적으로 스타틴 투여가 출혈성 뇌졸중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검토 결과 이미 뇌출혈이 발생한 환자를 제외한 경우 스타틴이 출혈성 뇌졸중의 위험성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학회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로 스타틴의 사용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스타틴의 치매와 인지장애 예방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9-04-15 09:49:28제약·바이오

애보트 지질개선제 '트리리픽스' FDA 승인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애보트는 혈중지질 개선제 '트리리픽스(Trilipix)'가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발표했다. 트리리픽스의 성분은 페노피브릭 산(fenofibric acid). 트리글리세라이드와 LDL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및 HDL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을 위해 성인에게 단독 또는 스타틴과 병용해 사용하도록 승인 받았다. 대규모 임상 실험 결과 트리리픽스와 스타틴을 병용한 환자의 경우 지질 이상 증상이 현격히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었다. 이에 따라 트리리픽스는 스타틴과 병용하는 유일한 피브레이트계 약물이 됐다. 이번 승인으로 애보트는 '트리코(Tricor)'의 특허 만료 이전 환자들을 트리리픽스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애보트와 아스트라제네카는 트리리픽스와 '크레스토(Crestor)' 복합제 개발에 합의. 2009년 FDA에 트리리픽스와 크레스토 복합제 승인 신청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
2008-12-16 09:32:26제약·바이오

스타틴, 신장 이식환자의 사망 위험 36% 낮춰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콜레스테롤약인 스타틴(statin)이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한다는 연구결과가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지에 발표됐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학 연구팀은 스타틴을 복용한 신장 이식 환자의 경우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것 이상의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990-2003년사이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2,041명을 추적 조사했다. 수술 당시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는 302명.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1,739명이다. 연구 결과 12년 동안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의 경우 73%가 생존했으나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64%만이 생존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레이너 오버바우어 박사는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의 경우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36%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버바우어 박사는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의 약 60%가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다며 스타틴은 이런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2008-07-24 08:32:34제약·바이오

'크레스토' 약진...월매출 30억원 돌파

메디칼타임즈=주경준 기자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성분 로수바스타틴)의 국내 월 매출이 9월 30억 원을 돌파했다고 9일밝혔다. 크레스토는 스타틴계열의 막내둥이로 지난 2004년 7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지난해 연 100억원 매출을 돌파했으며 9월 월 매출 30억으로 급신장했다. 또 지난 4월 월 매출 20억 원 돌파 이후 5개월만에 50%의 매출증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전세계적인 매출증가추세가 국내에도 함께 이어진 것으로 지난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실적 발표 결과에 따르면, 크레스토의 2/4분기 전세계 매출은 4억 8천만 달러(한화 약 4,500억)로 전년 동기 51% 급증했다. 회사측은 지난 3월 스타틴 제재가 죽상동맥경화증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IVUS를 사용한 대규모 임상연구인 아스테로이드 연구결과로 최초 입증된 후 크레스토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손지웅 상무(의학박사)는 “크레스토는 발매 이전부터 진행된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뛰어난 LDL콜레스테롤 감소효과는 물론 타 스타틴 제제와 동등한 안전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입증된 바 있으며, 이러한 것이 크레스토 급성장의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팀은 최근 ‘크레스트(CREST) 등반 대회’를 개최, 크레스토의 ‘월 매출 30억 돌파’라는 뛰어난 실적을 자축했다..
2006-10-09 11:31:32제약·바이오

크레스토, 타약물 병용 처방시에도 안전

메디칼타임즈=주경준 기자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가 타약물과의 병용 요법에서도 안정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최근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된 ‘스타틴 요법의 최신 연구’ (좌장 서울대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 세션에서는 크레스토의 안전성 데이터와 최신 스터디 결과가 소개됐다. 서울대 김상현 교수는 ‘약물동력학적 측면에서 스타틴의 차이점 비교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간의 특정 대사효소(CYP 450 3A4)로 대사되는 스타틴과 항혈전 치료제인 플라빅스를 병용 투여시, 플라빅스의 효과가 감소하고 관동맥 사건 발생 위험도가 높아졌다” 고 설명했다. 이는 “스타틴은 모두 동등한 안전성을 가지고 있으나, 특정 간의 대사 효소(CYP 450 3A4)로 대사 되는 스타틴의 경우 타 약물과 병용처방 시, CYP450 3A5 유전자 변이 유무에 따라 관동맥 사건 발생 위험도가 높아져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크레스토는 다른 스타틴과 대사 경로가 달라 타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어 보다 안전하고 복용에 있어서도 불편을 최소화했다” 고 말했다. 이어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홍명기 교수는 ‘고위험군 환자에 있어서의 LDL 콜레스테롤 및 HDL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대한 지견’을 주제로 아스테로이드 스터디를 심도 있게 다뤘다. 홍명기 교수는 “아스테로이드 연구를 통해 적극적인 LDL콜레스테롤 및 HDL 콜레스테롤 개선이 플라크 진행을 멈추거나, 더 나아가 감소시킨다는 것이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최초로 입증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고 설명했다.
2006-09-19 11:39:42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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