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암 다크호스 '소네시타툭 베도틴'...생존율 2배 연장
[스페인 마드리드=박상준 기자]CLDN18.2를 표적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위·식도암 분야 최초의 3상 임상에서 전체 생존율(OS) 개선을 입증했다. 기존 치료 옵션이 마땅치 않은 치료 경험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유럽종양학회(ESMO 2026)은 25일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CLARITY-Gastric01 연구를 공개하고 위식도암분야에서 CLDN18.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CLARITY-Gastric01은 CLDN18.2 양성 진행성 위·식도암 환자 532명을 대상으로 소네시타툭 베도틴(Sone-Ve)을 평가한 연구다. 3차 이상 치료에서의 OS, 2차 이상 치료(ITT 집단)에서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이중 1차 평가변수로 설정했다.3차 이상 치료에서 CLDN18.2가 염색 강도와 무관하게 종양세포의 25% 이상에서 발현된 355명을 분석한 결과, Sone-Ve군의 중앙 OS는 10.0개월로 연구자 선택 치료군(5.0개월)보다 2배 길었다(HR 0.47; 95% CI 0.36–0.62; p<0.000001).3차 이상은 성공 2차 이상 치료는 통계적 유의성 못 넘어반면 2차 이상 치료에서 중앙 PFS는 사전 정의된 통계적 유의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ITT 집단에서 Sone-Ve군은 4.2개월, 대조군은 3.8개월이었다(HR 0.77; 95% CI 0.62–0.96; p=0.053).ITT 분석에서 중앙 OS는 10.6개월 대 6.4개월로 유의하게 개선됐다(HR 0.58; 95% CI 0.47–0.73; p=0.000004). 다만 하위군 분석에서는 이 같은 효과가 2차 치료의 이점보다는 3차 이상 치료에서의 효과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3차 이상 치료의 HR은 0.47(95% CI 0.36–0.62), 2차 치료는 0.88(95% CI 0.60–1.30)이었다. ITT 집단에서 OS 결과는 CLDN18.2 발현 수준(25% 이상 75% 미만, 75% 이상)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CLDN18.2 단백질은 위암에서 발현 빈도가 높고, 1차 치료에서 CLDN18.2 표적 단일클론항체 졸베툭시맙과 항암화학요법 병용의 효능이 확인되면서 이미 유효한 표적으로 자리 잡았다.중산대학교 암센터 (Sun Yat-sen University Cancer Center) 서서화 교수와 독일 크란켄하우스 노르트베스트병원 살라 에딘 알바트란(Salah-Eddin Al-Batran) 교수가 CLARITY-Gastric01 결과를 놓고 임상적 견해를 밝히고 있다.연구를 발표한 중국 중산대학교 암센터 (Sun Yat-sen University Cancer Center) 서서화 교수는 "CLARITY-Gastric01 결과는 적어도 3차 이상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는 매우 유망하다"고 평가했다.그는 "서로 다른 치료 환경에서 이중 1차 평가변수를 설정한 설계가 다소 복잡하긴 했지만, 중앙 OS가 5개월에서 10개월로 2배가 됐다는 점에서 Sone-Ve는 3차 이상 치료의 중요한 새 옵션이 될 수 있다"며 "2차 치료는 PFS 차이가 유의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남지만, 안전성 프로파일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졸베툭시맙을 1차로 투여받은 환자에서 Sone-Ve가 어느 정도 활성을 보일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토론자로 참여한 독일 크란켄하우스 노르트베스트병원 살라 에딘 알바트란(Salah-Eddin Al-Batran) 교수는 Sone-Ve와 카페시타빈, 그리고 TIGIT·PD-1 이중특이항체 릴베고스토미그의 병용 여부를 1차 치료에서 비교하는 3상 CLARITY-Gastric02 결과가 나오면 진행성 위암·위식도접합부암 치료에서 Sone-Ve의 위상이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2차 치료 및 그 이후 단계에서의 역할을 확립하려면 추가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으며, 특히 라무시루맙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결과적으로 그는 "이번 연구는 3차 치료 및 그 이후 치료 환경에서 Sone-Ve이 연구자 선택 치료와 비교해 전체생존기간(OS)을 인상적으로 개선했다. 반면 2차 치료 및 그 이후 치료 환경에서는 차이가 다소 덜 두드러졌다. 특히 라무시루맙(ramucirumab)과 파클리탁셀(paclitaxel) 병용요법과 비교했을 때와 비교된다. 따라서 3차 치료 및 그 이후 단계에서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확실히 등장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G-HOPE-001도 PFS 개선…"발현 기준 달라 비교 주의"이번 학회에서는 또 다른 CLDN18.2 표적 약물의 3상 결과도 발표됐다. G-HOPE-001 연구는 항CLDN18.2 항체에 토포이소머라제1 억제제 엑사테칸을 접합한 아르코타툭 타바테칸의 PFS 개선 효과를 보고했다(LBA77). 이 약물은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ADCC)과 보체 의존성 세포독성(CDC)을 줄이기 위해 IgG1 Fc를 침묵시킨 것이 특징이다.사전 정의된 1차 중간분석에서, 이전에 2~4개 치료제를 투여받고 CLDN18.2 면역조직화학 막 염색 강도가 2+ 이상인 세포가 75% 이상인 진행성 위암·위식도접합부 선암 환자 408명의 중앙 PFS는 아르코타툭 타바테칸군 5.5개월, 연구자 선택 치료군 2.9개월이었다(HR 0.47; 95% CI 0.34–0.65; p<0.0001).중앙 OS는 9.9개월 대 7.4개월(HR 0.63; 95% CI 0.45–0.89)로, 공식적인 통계 분석은 사전 정의된 2차 중간분석에서 이뤄질 예정이다.알바트란 교수는 "두 연구가 CLDN18.2 발현 기준을 상당히 다르게 적용했다는 점을 결과 해석과 비교 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예비 데이터는 PFS가 유의하게 개선되고 안전성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유망하다"면서도 "다만 OS 데이터는 아직 미성숙해, 실질적인 생존 이점으로 이어지는지는 추가 추적관찰과 계획된 공식 OS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한편 CLDN18.2와 CD3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특이항체 ASP2138이 최근 3상 개발에 진입(NCT07673887)하면서 이 분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