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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기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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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기껏해야 본전?"(115호)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축구도 야구도 공격수가 있고 수비수가 있다. 없을 것 같은 배드민턴 복식조에도 가만히 보면 전위와 후위의 역할이 다르다. 그렇게 역할을 나누어 놓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니까 유지된다. 만약 역할을 나누어 놓지 않으면 동네축구가 된다. 동네축구는 공을 따라 '우'하고 몰려다니는 특징이 있다. 공따라 '우'하고 몰려다니면 선수들이 빨리 지친다. 효율적이 아니다. 골을 넣을 수 있는 확율도 적어진다. 효과적이 아니다. 월클팀 일수록 작전이 중요하고 포지션과 그에 따른 역할이 중요하다. 어떤 작전으로 누구를 어떤 포지션으로 뛰게 하는 것이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역할은 대충 공격수와 수비수로 나눈다. 공격수만 늘 주목받는다. 아마추어든 프로든 상관없다. 동네축구에서도 마찬가지다. 골을 넣은 이가 주인공이다. 수비수는 관중과 같이 멀리서 박수를 보낸다. 반대로 수비가 뚫려서 골이 들어가면 비난의 화살이 꽂힌다. 그리고 수비수들도 '내 잘못이다'라고 자책한다. 그런데 승리는 공격수만큼 수비수가 잘해 주어야 가능하다. 공격수가 아무리 잘해도 수비가 뻥 뚫리면 말짱 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비수를 하이라이트하지 않는다. 카메라 앵글은 늘 공격수이다. 수비수에게 상을 주는 종목은 발견하기 힘들다. 그저 공격수를 하이라이트하고 공격수의 몸값만 천정부지다. 내가 스포츠를 잘 몰라서 그런 것인가? 회사도 마찬가지다. 영업,마켓팅부서가 우선이다. 아니 지속을 위해선 영업이 우선일 수 밖에 없다. 어느 회사나 영업에 대한 보상과 인정프로그램은 차고 넘친다.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영업부원들을 독려한다. 연봉에서도 같은 경력인데 차이가 많다 그러다 보니 지원부서 보기를 우습게 여기는 경향도 있다. 지원업무에서 실수라도 나면 '난리브루스'다. 요즈음은 모든 것이 디지털 흔적이 남아 있다. 포렌식하듯 털면 지원부서의 누가 잘 못했는지 딱 나온다. 지원부서원들은 일을 해도 '기껏해야 본전이고 욕 안먹는 것만이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축구의 수비수입장과 다르지 않다. 야구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수비수를 위한 상으로 수비수들을 다독인다. 글러브를 끼는 순간은 모두가 수비수다. MBL에서는 1957년부터 골드글러브상을 수여했다. 골드글러브는 투수,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9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해왔다 야구 9명의 포지션을 총망라한 것이다. 아마 인기비중으로 상을 준다면 투수8개, 나머지 8포지션 모두해서 1개 정도다. 2023년에 우리 김하성선수가 MLB의 골드글러브 유틸리티utility상을 받았다. 2022년에 신설됐으니 두번째 수상자다 이 상은 또 뭐지? 신문 소개 타이틀은 "내외야 통틀어 '만능' 1명 선정"이었다. 만능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1루자리면 1루수로써 역할이 빛나고 유격수에 자리하면 누구보다도 수비 잘하고 투수자리를 제외하고 모든 포지션을 다 소화한다. 심지어는 타격도 좋다. 감독으로 봐선 '와일드 카드'선수다. 프로야구역사가 148년인 미국에서 이제야 비로서 눈을 씻고 찾아낸 상이다. 그전에도 ‘와일드카드’선수는 넘처 있었다, 단지 그쪽에 야구인 전체의 눈이 안 갔을 뿐이다. 아주 늦은 감은 있지만 MBL에서는 이런 선수들까지 찾아내어 상을 준다. 회사에서의 지원부서 업무가 야구와 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회사에서도 수비수들에게 관심의 눈을 돌여야 한다. 우리도 와일드카드같은 직원들이있다 삼성신경영을 선포할 때 나온 얘기가 ‘파이프이론’이다 야구로 보면 9명이 골고루 잘 해야 이기는 것이지 어느 한포지션이 ‘구멍’이면 게임은 진다. 마찬가지로 조직도 전부문의 역량의 폭이 거의 같아야지만 성과를 낼 수 있다. 영업, 생산이 잘 한다고 해도 각 지원부서의 역량의 폭이 들쑥 날쑥하면 그중 최고 낮은 역량폭을 보이는 부서,부문이 일한 만큼 성과가 나오기 마련이다. 우량기업일수록 ‘파이프’안의 폭이 넓고 크고 일정하고 병목현상이 없이 잘 통한다. 리더는 발란스다. 누구나 공격수에 열광한다. 그 '누구나'와 같이 리더가 열광하면 그것은 리더가 아니다. 하이라이트 뒷면까지 보는 사람이 리더다. 지원부서원들을 보면 영화 '친구'에서 동수(장동건)가 준석(유오성)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내가 니 시다바리가”란 대사가 자꾸 생각난다. 시다바리들이 있기에 주인공이 있다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이 자랑스럽고 그런 상을 만든 MLB가 부럽다. 부문,부서의 개수대로 골드글러브상을 주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부문,부서를 넘나들며 선듯 나서기 힘든 회사일을 척척 처리하는 ‘기특’한 직원을 찾아 ‘유틸리티’상을 주는 것은 어떨까? 사람의 본성은 ‘인정’에 목말라한다. 그 본성을 채워주면서 똑바르고 탄탄하고 막힘이 없는 ‘파이프’만들고 “내가 니 시다바리 아니고 주인공이다”란 의식변화를 가져오면 1석3조다. 리더라면 돌 하나 던저 세마리를 잡는 기회를 놓칠 수 없지 않은가? 
2024-11-18 05:00:00개원가

진매트릭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선정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진매트릭스(109820, 대표이사 김수옥)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책과제 ‘제1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진매트릭스의 선정 과제는 ‘식물 종자를 활용한 두창/엠폭스 백신 초장기 비축기술 개발’이다. 이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중 팬데믹이나 생물 테러 같은 국가적 재난형 감염병에 선제적인 대비를 목표로 하는 ‘임무1 보건안보’ 사업에 해당한다. 진매트릭스를 비롯해 포항공대, 경희대가 협력하는 다기관 연구과제로 바이오앱의 주관으로 진행되며, 지원 예산은 101억원, 개발 기간은 오는 2029년 2월까지 총 4년 6개월이다.진매트릭스는 자체 개발한 원천기술 ▲고효능 바이러스 벡터 ChimAd 백신 플랫폼, ▲빌트인 면역증강기술, ▲단백질 리폴딩 가용화 PREFER기술, ▲AI 기반 항원 리모델링 기술, ▲T세포 면역촉진 기술 등을 기반으로, 백신 항원 모델링, 백신 제형 연구, 비임상 시험 및 시제품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진매트릭스 김수옥 대표이사는 “이번 과제는 백신 초장기 보존을 위한 그린바이오 기반 기술에 대한 것”이라며, “보유한 다양한 개발 인프라를 확대 적용해 참여 연구진과 협업해,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및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한 국가적 도전에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한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고비용·고난도이나 파급 효과가 큰 임무 중심형 연구 개발 활동을 통해 국가 보건의료 난제 해결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보건의료 현장에 적용하고자 하는 국가 사업이다. 
2024-11-05 11:44:12국내사

에스지헬스케어, 하나금융22호스팩과 합병 승인…12월 코스닥 상장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가 지난 23일 기업공개 설명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 에스지헬스케어(대표 김정수)와 하나금융22호스팩(418170)은 1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합병은 스팩소멸 방식으로 진행되며 존속법인은 에스지헬스케어, 피합병법인은 하나금융22호스팩이다. 양사 간 합병비율은 1 대 0.3285691이며, 합병가액은 각각 6087원과 2000원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1107만4700주다. 합병기일은 12월 4일, 합병 신주 상장일은 12월 19일이다. 지난 2009년에 설립된 에스지헬스케어는 디지털 엑스선촬영장치(X-ray), 투시촬영장치(C-arm),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등 영상진단 의료기기 분야를 주력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전세계 77개국 126개의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으며 진료소, 국립병원 등 다양한 규모의 병원에 진단용 의료기기 제품들을 수출 및 판매하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7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 25%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 관련 지난해 영상진단 의료기기 해외 매출은 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 오른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의료기기 전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IAI) 사업도 지난해 7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1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지속적인 R&D(연구개발)를 통하여 타사 대비 기술 격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주요 신규 사업으로 ▲치과진단용 콘빔형 컴퓨터단층촬영(CBCT) ▲FPD C-arm용 콘솔 소프트웨어 등의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밖에 국가별 진단용 의료기기 신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주요 국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해외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는 “의료현장에 사용되는 영상진단 의료기기 제품군 전체에 대응 가능한 이른바 ‘풀 라인업’(Full Line Up)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그는 “MRI용 노이즈캔슬링 AI 소프트웨어인 ‘IAI’를 개발한 데 이어 CT용 AI 소프트웨어 ‘아리아’(ARIA)도 올해 제조허가를 받았다”라며 “확보한 글로벌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에 AI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영상진단 의료기기의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1-01 17:53:48진단

침으로 시작해 필러까지 섭렵...동방메디컬 대어로 재탄생 예고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동방메디컬 김근식 대표가 11월 30일 여의도에서 상장전 기업공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미국과 브리질과 같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 한국 침과 필러 등을 수출하는 기업인 동방메디칼(대표 김근식)이 오는 11월 21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특히 침으로 시작된 사업이 필러와 리프트실로 확장하고 있어 추가 성장을 이끌지 관심이다. 동방메디칼은 어떤 회사? 동방메디컬은 지난 1985년 한방침 제조사로 설립했고 최근에는 필러, 봉합사 등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 토종 기업이다.일찌감치 해외 시장 진출에도 주력해 2017년 수출 2000만달러를 달성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침구과 부항컵이 주력이다.  10년전 부터는 피부미용시장을 위해 필러와 봉합사, 리프트실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세계 44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 및 생산시설을 설립해 글로벌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21년 기준 매출액 681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한 이래 꾸준히 성장해 2023년에는 매출 908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연평균 15.5%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미용부분의 매출은 최근 3년간 42.3%의 비약적인 성장률이 눈에 띈다. 이러한 내실을 기반으로 상장에 도전하게 되는데 총 공모주식수는 340만1029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9000원~10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357억원(공모가 상단 기준)을 조달한다. 회사는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 11일과 12일 일반 청약을 받은 후 11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한방 의료기기 시장점유율 1위  동방메디컬은 국내 한방의료기 시장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내실이 탄탄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방침의 건강보험 적용 시점에 맞춰 기존 재사용 방식의 한방침보다 더 위생적인 일회용 한방침 제조에 주력했다. 또 부항컵 제품 역시 일회용 형태로 개발하고 국내 업계 최초로 이오가스(E.O Gas)를 통한 멸균처리로 안전성을 높여 대다수가 활용하고 있다. 현재 동방메디컬은 한방침과 부항컵 생산을 모두 자동화 했으며 구축한 공정의 90% 이상이 자체 개발한 설비로 구성돼 있다. 2021년도 주요 한방 의료기기의 국내 생산금액 기준으로 침이 약 44%의 비중으로 가장 크고, 부항기는 약 28%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두 제품에 대해 국내 시장 점유율 60~70%대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필러 등 미용 의료기기 매출 비중↑한방 의료기기 부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시장 규모와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더 큰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침 끝 가공 기술을 응용해 필러 주입에 사용되는 캐뉼러 및 각종 니들류 등을 빠르게 개발했다. 회사의 주력 필러 제품인 HA필러는 치료 및 미용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히알루론산이 주 원료다. 이에 더해 필러 주입용 주사바늘로 인해 발생하는 혈관 부작용, 염증, 알레르기, 출혈, 멍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둥근 형태의 캐뉼러도 자체 개발했다.  조직의 봉합 및 결절, 고정 등에 사용하는 봉합사도 있다. 이중 인체 내 분해되는 흡수성 봉합사는 실을 제거하는 2차 시술이 필요하지 않아 염증에 대한 부작용 우려도 적다. 회사는 3D 이중사출 몰딩 방식으로 봉합사를 제조해 안전성과 지속성, 치료 효과를 모두 높였다.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국내에서 동방메디컬이 유일하다. HA필러의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 1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매출 157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미용의료 시장은 연평균 14%, HA필러 시장은 연평균 6.2%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미용 분야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회사는 2021년 기준 48.6%의 매출 비중을 보인 미용 의료기기 분야를 2026년에 67.3%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브라질 등 유망 시장 공략 이번 상장에 성공하면 동방메디컬은 약 4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 돈은 시장점유율 확대 및 생산력(CAPA) 증대를 통해 사용할 계획이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한방 의료기기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해외 미용 의료기기 시장을 확대하는 데 적극 투자하겠다는 설명이다.  2020년부터 미용의료기기 부문의 중국시장 공략을 목표로 현지 판매법인, 생산법인 등을 설립했으며 올해는 필러 분야의 중국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주요 필러 매출처와 중국 저장성 일대에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 세계 1, 2위의 미용성형 시장을 이루고 있는 미국과 브라질 진출을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는 30일 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동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고 한방과 양방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메디컬 리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15:14:26치료

미국 진DX 비켜...AI 기반 유전체기업 쓰리빌리언 주목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창원 쓰리빌리언 대표이사는 25일 여의도 열빈에서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열고 회사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혁신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쓰리빌리언이 코스닥 입성을 계기로 미국 진디엑스(GENEDX)와 같은 글로벌 회사와 본격 경쟁에 나선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이사는 25일 여의도 열빈에서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금 대표는 생명공학 전공 프로그램 및 엔지니어 출신으로 지난 2022년 미국 국립보건원의 지원으로 진행된 CAGI6 대회에서 우승한 재원이다.특히 이 대회에서 우승한 병원성 예측 인공지능 모델은 최근 심사위원단의 객관적인 성능 평가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구글딥마인드의 병원성 예측 모델인 알파미스센스 대비 우월한 성능을 검증받았다. 2023년에는 엑셀러레이트 RARE 대회서도 우승을 이끌며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기회도 얻었다. 쓰리빌리언이라는 기업명은 인간 DNA 염기쌍의 개수 30억(3billion)개에서 창안한 것. 회사의 핵심기술인 AI기반 희귀질환 진단 검사 기술은 ▲환자의 10만 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고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Top-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다.  주요 사업은 △희귀유전질환 Full 서비스 진단 검사 △특정질환 진단검사 지원 △데이터 기반 진단 검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 서비스 등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등 주요 대학병원과 연구소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미국 유수의 병원등 해외에서 분석건수가 늘고 있다.제약사중에서는 노바티스와 다케다가 해당서비를 이용중이다. 현재 60개국 이상 400개 이상의 기관에 희귀 유전질환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성장도 순항중이다.  쓰리빌리언은 2023년 전년대비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고, 2024년 상반기에만 전년 온기 매출의 80%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해외 매출 비중은 2023년 40%선에서 2024년 상반기 70%로 급증했고, 고객의 재구매율이 80%에 육박해 매출이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123%를 기록하고 있다.금창원 대표는 ”전 세계 희귀질환 유전자 검사 시장은 연간 글로벌 2,000만 건의 수요가 있는 거대 시장으로 시장규모가 최대 20조 원에 달한다. 단일 국가 기준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시장규모가 최소 4조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며 "미국의 진디엑스(GENEDX) 성장추이만 보면 앞으로 진단시장은 무궁무진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쓰리빌리언은 금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 최대 미국 시장 진출과 신흥국 선점 ▲축적된 희귀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미국 시장은 단일 국가로 글로벌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고, 보험 적용 등 시스템이 가장 명확하게 자리 잡은 시장으로 쓰리빌리언은 2025년을 미국 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고 현지에서의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이미 확보한 CLIA, CAP 인증을 기반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재분석 서비스를 차별화 포인트로 세계 최대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중남미, 아시아 시장서 쌓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신흥국 시장에서도 매출 확대를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지금까지 축적한 희귀유전질환 환자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희귀유전질환 신약 개발을 추진해 퀀텀점프의 한 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상장 후 2년 이내 신규 타깃 초기 전임상 검증을 10건 이상 완료하고, 이를 제약사에 2건 이상 라이선스 아웃하는 것을 신약개발 사업의 1차적 목표로 세웠다. 앞으로도 인공지능 유전체 해석 경쟁력을 바탕으로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사업의 성장 속도를 높여 환자 데이터 확보를 가속화하고,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사업과 신약개발 사업의 선순환을 통해 지속성장하는 중장기 비전도 세웠다.금 대표는 “설립이래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축적한 희귀유전질환 진단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더 나아가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 물질 발굴을 통해 치료제 사업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및 치료제 시장의 탑클래스(Top-class)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쓰리빌리언의 총 공모주식수는 320만 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4,500원~6,5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208억 원 규모다.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총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5일과 6일, 이틀간 청약을 거쳐 11월 1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4-10-25 13:42:41진단

조혈모세포이식 부작용 해결사 등장...사노피 ‘레주록’ 11월 출시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사노피가 24일 삼성동 오크우드에서 레주록 허가 기념 간담회를 진행했다.  좌로부터 김나래 메디칼 어드바이저,  김희재 교수, 정준원 교수, 서민규 이식사업부 헤드조혈모세포이식 환자 절반 이상에서 발생하는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cGVHD)을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이 나왔다.이번에 새로 등장한 약물은 사노피가 개발한 벨루모수딜 성분의 레주록으로,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형태 약물이다. 국내에는 지난 8월 1차 표준인 스테로이드와 2차 표준인 룩소리티닙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레주록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염증 반응 및 섬유화 과정을 표적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인 ROCK2 선택적 억제제로서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 FDA에서 우선 심사 대상으로 승인된 바 있다.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의 절반 가량에서 발생하는 위중한 합병증으로,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 중 42%가 3년 이내에  발생한다. 증상은  전신에 걸쳐 다발적으로  일어난다. 전신을 뒤덮는 붉은 발진과 가려움증 같은 피부 숙주 반응, 구토 및 설사 등의 위장 숙주 반응, 안구건조 및 광선 공포증 등의 안구 숙주 반응 뿐만 아니라 폐와 간에서도 숙주 반응이 나타나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다. 치료는 일차적으로 스테로이드 요법을 사용하나 스테로이드 불응성 환자의 경우 추가적으로 면역억제제,  면역억제 항암제, 생물학적 제제 등을 사용한다.  스테로이드 투여환자의 70%는 장기간 노출에 따른 암 등 내분비계 합병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내의 경우 스테로이드 및 면역억제제 용량 증가, 새로운 면역억제제를 추가하는 치료법을 권고하고 있으며,  감염 위험의 증가로 3가지 이하 약제를 병합하는 치료가 일반적이다. 문제는 스테로이드 불응성 환자가 많다는 데 있다.24일 사노피가 마련한 허가기념 간담회에 참석한 김희재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 혈액암 환자의 암의 재발을 제외한 비재발사망율에서 37.8%를 차지하는 가장 주요한 사망 원인이다”라며, “심지어 1차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스테로이드제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가 70%나 되고, 그 외 2차 치료제에도 더 이상 반응하지 않아 3차 치료로 넘어가는 환자가 50%나 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의 42%는 진단 당시 4개 이상의 장기에 숙주 반응을 앓고 있으며, 전신에 다발적으로 발생한 증상들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현격히 저하시킨다”며, “특히 폐와 간에서 발생하는 숙주 반응은 혈액암 환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주목의 임상 효과는? 이번에 사노피가 허가받은 레주록은 ROCK Star 연구를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연구 결과 레주록은 이전에 2차 이상 전신요법에서 실패한 환자의 모든 장기에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증상 개선 및 삶의 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레주록을 1일 1회 200mg 복용한 환자군의 75%에서 객관적 치료 반응율이 나타났으며, 64%에서는 스테로이드 사용 용량을 줄였다. 삶의 질 측면에서도 52%에서 개선 효과가 있었다.  레주목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폐렴(7%)이었다. 3등급 또는 4등급 정도의 흔한 부작용(5% 이상)으로는, 폐렴(8%), 고혈압(6%), 고혈당(5%) 등이 확인됐다. 24%에서는 간기능 검사 수치가 상승했다. 정준원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는  “2차 치료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들에게 다시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병용요법을 적용해야 했는데 감수해야 할 부작용 위험이 높아 고민이 많았다. 실제 임상에서 스테로이드를 줄일 수 있는 옵션이 등장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이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도 혁신적인 3차 이상의 치료옵션을 갖게 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사노피는 레주록을 오는 11월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며,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이 위중한 만큼 환자를 위해 빠르게 급여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2024-10-24 16:02:51외자사

지멘스와 GE 이름딴 SG헬스케어...상장계기 글로벌 기업 재도약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이사가 23일 기업설명회에서 자사의 경쟁력과 상장 이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 에스지헬스케어(대표 김정수)가 23일 여의도 중식당 열빈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하나금융22호스팩(418170)과의 합병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에스지헬스케어는 2009년 설립된 영상의료기기 전문회사로, 사명은 Simens와 GE에서 한글자씩 따왔다. 그런 만큼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가 깔려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X-Ray를 디지털로 시각화가 가능한 ‘디지털 X-Ray’ ▲방사선을 연속으로 투시해 연속된 영상 촬영이 가능한 수술용 투시촬영장치(FPD C-arm) ▲여러 각도에서 방사선을 투과해 단면에 대한 흡수치를 재구성해 영상화 하는 CT ▲고주파로 신체 내부 수소 원자핵의 공명 신호를 영상화 하는 MRI ▲초음파로 영상을 구성하는 초음파기기 등을 전문으로 제조하고 있다.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7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 25%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 관련 지난해 영상진단 의료기기 해외 매출은 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 오른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의료기기 전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IAI) 사업도 지난해 7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1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 8월 22일 한국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 에스지헬스케어와 하나금융22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6087원과 2000원으로, 양사 간 합병비율은 1 대 0.3285691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1107만4700주다. 주주총회는 오는 11월 1일에 진행되며, 12월 4일 합병기일을 거쳐 12월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영상진단 의료기기, ‘FULL LINE UP’ 확보…중소형과 대형 모두 잡았다에스지헬스케어는 의료검사장비 제품군 전체에 대응 가능한 이른바 ‘풀 라인업’(Full Line Up)을 구축하고 있다. 중소형 제품들 중 회사가 보유한 X-ray는 병원별 다양한 촬영실 공간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여러 형태의 제품들이 있으며 사용자 선호도에 따라 제품 구성이 가능하다. 특히 회사의 X-ray 영상화 기술은 X-ray가 인체를 투과해 내부 구조에 따른 감쇄된 정도의 차이를 X-ray 탐지기(Detector)로 검출하여 디지털 영상의 생성, 저장, 처리 및 표시까지 해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또한 회사는 중소형 제품인 C-arm과 관련해 평판형 검출기(FPD)를 적용한 5킬로와트(kW) 제품 ‘가리온’(GARION)을 지난 2021년에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유럽통합인증(CE)을 진행 중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전 허가(510(k) clearance) 승인을 취득하여 현재 국내외에서 판매량이 증대되고 있다. C-arm은 인체의 뼈와 관절 부위를 위주로 실시간으로 X-ray 투시 조사해 동영상으로 관찰이 가능하다. 회사는 중소형 제품 뿐만 아니라 대형 제품인 CT·MRI 장비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시장 내 지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국내 제조가 전무한 국내 CT 시장에서 ‘도미너스’(DOMINUS) 제품을 개발해 국내 제조사 최초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제품은 높은 효율성과 함께 모든 범위를 검사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고급 시각화 솔루션 등을 제공해 고객에게 좋은 제품 구성과 경제적 이익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MRI 부문에선 1.5테슬라(Tesla, 자장의 단위)의 자장과 고품질 영상의 AI 노이즈 제거 알고리즘을 탑재한 ‘인빅터스’(INVICTUS)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자석으로 구성된 장치에서 인체에 고주파를 쏘아 신체부위에 있는 수소원자핵을 공명시켜 각 조직에서 나오는 신호의 차이를 디지털 정보로 변환해 영상화한다. 헬륨프리 제품으로 제작되어 기술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장점이다. ■ 의료기기 AI 소프트웨어 개발, R&D로 기술 격차 확대…글로벌 기술·경쟁력 강화 에스지헬스케어는 의료기기 및 장비 분야에 AI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국내외 시장의 요구를 빠르게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자회사 민트랩스를 설립하고 MRI용 AI 소프트웨어인 ‘IAI’를 개발해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했으며 같은 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AI 제품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에스지헬스케어가 개발한 IAI는 긴 촬영 대기 시간에 따른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도록 딥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스캔 시간을 최대 절반까지 단축시켜 영상을 획득하고 수십만장의 임상데이터를 학습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영상 품질과 동등 이상 수준으로 개선해준다. 병원은 줄어든 시간만큼 더 많은 환자를 검사할 수 있고, 환자도 검사 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커서 기존 MRI 보유 병원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 치과진단용 CBCT 등 신사업도 함께 추진…R&D 개발 기술 격차 확대 회사는 주요 신규 사업으로 ▲치과진단용 콘빔형 컴퓨터단층촬영(CBCT) ▲FPD C-arm용 콘솔 소프트웨어 등의 제품을 개발 중이다. 치과용 CBCT 장비는 지난해부터 상품화 개발을 시작했으며,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나설 예정이다. 의료기기에 적용되는 시험규격 및 안전성 테스트 등을 거쳐 올해 내로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최근 치과용 MRI 제품 연구개발에 착수해 향후 치과용 CT·MRI 패키지 제품 개발을 완료해 치과용 영상진단의료장비 ‘Full Line Up’ 구축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국가별 진단용 의료기기 신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주요 국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해외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FPD C-arm 및 디지털 X-Ray 핵심 제품 ‘JUMONG GENERAL PLUS’의 신규 론칭 효과로 남미 고객사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효과적인 고객사 대응을 위해 동종업계 경력 10년 이상의 현지 전문인력을 사업파트너로 두고 지난해 3월 칠레 현지법인을 설립해 현재 운영 중이다. 에스지헬스케어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R&D(연구개발)를 통해 타사 대비 기술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개발연구과제들 중 현재 총 11건을 상품화에 성공했으며 특허 및 인증이 완료된 연구개발은 총 49건이다. CT 스캐너의 단점이자 근본적인 문제인 방사능 피폭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IAI의 연구도 완료하였으며,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T용 IAI 소프트웨어 제품 ‘아리아’(ARIA)에 대한 제조허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하여 회사는 해당 제품에 대한 상용화를 위해 최적화를 완료한 후 국내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이사는 “그동안 전략적 글로벌 소싱과 엑스선촬영장치(X-ray) 영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신속한 제품개발을 해왔으며,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을 해왔다”면서, "이번 합병상장으로 생산시설 증설과 신제품 출시 등 기존 주력사업 확대와 더불어 고부가가치 기술 기반의 제품개발, 신사업 분야 도전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3 13:13:09진단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 '브라벡토 플러스캣' 국내 출시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고양이 내·외부 기생충 감염 예방 솔루션 ‘브라벡토 플러스캣'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대표이사 정승환)이 고양이 내·외부 기생충 감염 예방약 ‘브라벡토 플러스캣(BRAVECTO® PLUS for cats)’을 출시했다. 브라벡토 플러스캣은 외부기생충 예방 성분인 플루랄라너(Fluralaner)와 심장사상충을 포함한 내부기생충 예방 성분인 목시덱틴(Moxidectin)으로 구성되어있어, 1회 투여로 12주간 심장사상충을 포함해 작은소참진드기, 귀진드기, 고양이벼룩, 구충, 회충을 광범위하게 예방할 수 있다.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산책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기생충 감염 위험이 적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보호자가 입었던 옷이나 신발 등 외출한 보호자를 통해 얼마든지 실내로 유입될 수 있다. 또한 화분에서 생긴 벌레나 창문 틈새로 들어온 벌레 등에 의해서도 기생충에 감염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고양이도 내·외부 기생충 감염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유럽ESDA에서 발표한 고양이 심장사상충 질환의 임상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모기를 매개로 하는 심장사상충 감염은 고양이에 있어 진단이 어렵고, 감염 시 심각한 임상 증상의 발현으로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 측은 “많은 보호자들이 반려묘가 구충제를 바르는 과정에서 쉽게 스트레스를 느끼기 때문에 정기적인 구충제 투약을 어려워하는데, 브라벡토 플러스캣은 1회 투여시 12주간 지속되기 때문에 투여 빈도를 줄여 간편하다"고 전했다. 
2024-10-22 10:10:20외자사

[신간]눈 알쓸신잡 '내 눈이 우주입니다' 출간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현직 안과의사가 눈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교육과학 도서 ‘내 눈이 우주입니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눈에 대한 34가지 놀라운 교양 지식을 담고 있다. 색의 정의로 시작되는 이 책을 차근차근 읽다보면 어느새 이식 등의 치료의 영역까지 다다른다. 한마디로 눈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담아놓은 한권짜리 눈과학책 또는 잡학도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눈의 화소수, 눈의 감도, 안약을 잘 넣는 법, 시력의 한계, 불루라이트의 유해성, 신생아의 시력, 노안의 오는 이유, 눈에 흰자가 있는 이유 등 평소 궁금했지만 어디에서도 얻을 수 있는 답을 이 책에서는 알 수 있다.  게다가 안과치료의 현재와 미래에서는 라섹, 라식, 스마일. 다초점 인공수정체, 안구 이식 등 현재 이뤄지고 있는 치료법에 대해서도 진지하고 학술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밖에도 모낭충, 결막결석, 속눈썹 장애 등 의사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내용도 들어있다. 이 책은 작가가 눈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고스란히 느껴진다. 눈 이야기를 다양한 주제로 흥미롭게 쓸 수 있다는 것도 새삼 놀랍다. 작가는 서평에 24시간 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들어주는 사람이 없으니 책으로 라도 내야겠다고 썼는데 그의 눈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느껴지지 않는가.   작가는 과학도 어려운데 의학까지 접목하니 다소 어려울 수는 있지만 최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넘어기고 흥미로운 부분만 읽어도 좋을 것이라고 소개했다.작가 이창목한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강동성심병원에서 수련했다. 서울아산병원 전안부 전임의를 역임하고 현재는 강남스마일안과에서 시력교정술과 백내장 수술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안과 이원장’도 운영하면서 구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2024-10-14 11:16:45연구・저널

혁신신약 이보네스시맙 효과 주목...키트루다보다 한수위?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새로운 폐암 신약으로 개발중인 이보네스시맙(Ivonescimab)이 펨브롤리주맙을 제치고 새로운 PD-L1 양성 비소세포폐암 표준 치료제로 등극할 수 있을까? 올해 유럽종양학회(ESMO) 전시회에서 이보네스시맙의 약물의 파격적인 효과가 다시금 소개된 가운데, PD-L1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어떤 태풍을 몰고 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보네스시맙은 중국 아케소(Akeso) 바이오파마가 개발한 이중 특이 항체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로, PD-1과 VEGF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폐암연구협회(IASLC)에서 펨브롤리주맙과 비교한 첫 3상 연구인 HARMONi-2기 공개되면서 전 세계 폐암 전문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HARMONi-2는 PD-L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98명을 대상으로 이보네스시맙과 펨브롤리주맙을 비교한 헤드투헤드 연구다. 국소 진행 또는 전이된 비소세포폐암, ECOG 0 또는 1, PD-L1 발현 1% 이상인 환자가 참여했다. 중국에서 진행했다. 연구 결과, 이보네스시맙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펨브롤리주맙 보다 2배 가량 높게 나타났고, 그로인한 질병 진행 및 사망위험을 49% 낮추는 것으로 나왔다(11.5개월 vs 5.8개월, [HR], 0.51; P < .0001)). 객관적 반응률도 이보네스시맙과 펨브롤리주맙 각각 50%와 38.5%로 이보네스시맙군에서 더 높았으며 질병조절률도 89.9%와 70.5%로 차이를 보였다. 연구 총책임자인 중국 상하이 폐병원 카이쿤 주 교수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서 펨브롤리주맙 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해당 환자군에서 새로운 표준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평가자로 나왔던 엠디엔더슨 암센터 존 헤이마치 교수는 "굉장히 놀랍다"라면서 VEGF와 PD-1 을 차단하는 강력한 이중기전 효과로 보인다고 평가한 바 있다. 문제는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이었는데 이보네스시맙과 펨브롤리주맙 각각 29.4%와 15.6%로 두배 가량 차이를 보였으며 주로 단백뇨와 고혈압 비율이 높았다. 치료과 관련된 부작용 발생률은 20.8%와 16.8%로 유사했고, 3등급 이상의 면역관련 부작용 발생률도 각각 7%와 8%로 차이가 없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임상인 HARMONi-7 연구가 이보네스시맙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연구는 미국 파트너사인 Summit 테라퓨틱스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다시 한번 펨브롤리주맙과 비교하는 헤드두헤드 연구로 진행된다.현장 전문가들은 이보네스시맙 HARMONi-7 연구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면서 이 연구가 나와야 재대로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보네스시맙은 PD-L1 양성 환자외에도 네오 어주번트  및 어주번트 요법 가능성도 평가한다.
2024-09-17 12:45:54학술대회

키트루다 임핀지 잇단 성과...유방암·방광암 새 근거 확보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미국 머크사가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학술대회 기간 중  부스를 마련, 펨브롤리주맙 성분의 면역항암제의  주요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PD-1 계열 면역항암제인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이 난치성 암종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잇단 쏟아내면서 새 근거를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있다.15일 유럽종양학회(ESMO)가 DESTINY-Breast06, AMBASSADOR, NIAGARA, KEYNOTE-522 등 연구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새로운 임상변화를 예고했다. 이들 연구들은 임상 변화에 따른 영향력이 높아 발표와 동시에  NEJM에도 실렸다. 우선 KEYNOTE-522는 치료 경험이 없는 2·3기 삼중음성유방암환자(TNBC) 1174명을 대상으로 펨브롤리주맙을 평가한 연구로, 장기 치료시 생존율 개선을 입증했다. ESMO 발표에 따르면,  60개월 추적 관찰한 결과 펨브롤리주맙 투여군의 생존율은 86.6%였으며, 위약대조군은 81.7%로, 펨브롤리주맙군에서 상대적 사망 위험을 34% 낮춘 것으로 평가됐다. KEYNOTE-522 연구의 전체 생존율 데이터(ESMO 2024 발표)이번 연구로 펨브롤리주맙은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전체 생존율 개선 효과를 입증한 최초의 면역항암제로 이름을 장식하게 됐다.  피터 슈미트(영국 퀸메리대학 바츠 암연구소 피) 교수는 "키트루다가 난치성 유방암에서 생존율을 개선한 최초의 약제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고, 정준(강남세브란스 암병원) 교수는 “키트루다가 삼중음성유방암의  표준요법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피터 슈미트(영국 퀸메리대학 바츠 암연구소 피) 교수가 KETNOTE-522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펨브롤리주맙은 방광암에서도 새로운 임상 근거를 확보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연구는 AMBASSADOR로 근육 침습 방광암 환자 354명을 대상으로 애주번트로서 펨브롤리주맙의 효과를 관찰한 것이다. 발표에 따르면, 평균 44.8개월 추적관찰에서 펨브롤리주맙군의 무진행생존율은 29.6개월을, 대조군(관찰)은 14.2개월을 기록했다. 이로서  펨브롤리주맙은  질병진행 및 사망위험을 27%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도 펨브롤리주맙은 HER2 양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생존율 개선도 입증했다. KEYNOTE-811은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암 또는 GEJ 선암의 1차 치료에서 펨브롤리주맙과 트라스트주맙 및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이중맹검 3상 임상 연구다.최종 전체 생존율 평가에서 펨브롤리주맙은 20.0개월, 대조군은 16.8개월로 나오면서 펨브롤리주맙이 20% 더 사망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선영 교수(신촌세브란스 암센터병원)는 "전이성 위암에서 면역항암제 치료로 생존율을 입증한 첫 성과로 향후 임상에서 긍정적인 치료 성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의 트라스트주맙 데룩테칸의 효과 연구도 새로 발표됐다.  DESTINY-Breast06 연구는 HER2 저발현 또는 초저발현 호르몬 수용체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866명을 대상으로 내분비 치료 이후 트라스트주맙 데룩테칸 투여효과를 관찰한 연구다. 그 결과, HER2 저발현(IHC 1+,또는 2+) 환자에서 트라스트주맙 데룩테칸의 무진행생존율은 13.2개월로 화학요법 8.1개월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위험을 38% 낮췄다. 이러한 결과는 초저발현군(IHC 0)에서도 유사했다. 방광암에서 더발루맙의 새로운 근거도 나왔다. NIAGARA는 수술이 가능한 방광암에서의 더발루맙의 전후보조요법의 효과를 검증한 연구로 총 533명이 참여했다.임핀지의 방광암 효과를 평가한 NIAGARA 연구 결과.24개월째 무사건생존율을 평가했는데 더발루맙군에서 67.8% 대조군에서 59.8%기록하면서 궁극적으로 더발루맙에서 질병 진행 및 사망위험을 32% 줄이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아울러 같은 기간 전체 생존율은 각각 82.4%와 75.2%로 나왔고, 최종적으로 25%의 생존율 개선효과가 입증됐다.
2024-09-16 19:02:12학술대회

조병철 교수 국산신약 위상 높아질 것...계속 도전해야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조병철 교수(신촌세브란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가 유럽종양학회에서 렉라자 개발과 미국허가까지의 서사를 소개하고 있다.조병철 교수(신촌세브란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가 렉라자를 글로벌 신약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한 연구끝에 찾아온 우연한 기회를 잘 잡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끈기있기 밀어부쳐 미국 FDA 허가까지 갈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14일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만난 조 교수는 “렉라자를 개발하는 매순간이 힘들었고 위기도 많았다”며 ”주변에서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고, 운을 주변과 함께 나누면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렉라자는 국산 최초의 글로벌 항암제로 물질 탐색부터 미국FDA 허가에 이르기 총 10년이 걸렸다. 대표 연구인 MARIPOSA는 렉라자 연구의 랜드마크로 평가받으며, 동시에 전 세계 최고의 인용지수를 자랑하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실리는 쾌거도 이뤄냈다.  현재 국내에서는 렉라자 단독 치료요법으로서 EGFR 비소세포폐암 1차 2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고, 미국에서는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으로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으면서 경쟁약인 오시머니팁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미국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도 추가됐으며, 이를 계기로 연일 해외학회 연구자들에게 주목받으며 본격적인 신약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조 교수가 렉라자 개발 과정을 운이라고 표현한 것은 우연히 거의 같은 시기에 두 약제의 연구가 시작됐고, 또 두 약제가 동시에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찾아내면서 연구가 급물살을 탔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동시개발이라는 환경이 해외 기술이전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조 교수는 "렉라자와 아미반타맙이라는 두 약제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설명하는 기회가 엄청나게 많았고, 결과적으로 이러한 과정이 렉라자를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에 기술이전 할 수 있는 토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거의 같은 시기에 두 개의 약물을 접하면서 기초임상부터 임상3상 연구까지 진행했다. 이런 기회가 또 생길 확률은 극히 드물지 않겠느냐.  돌이켜보면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조병철 교수 그러면서 안주하지 않고 신약개발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많은 연구자들이 땀을 흘리며 개발한 것이 최종적으로 미국 FDA 승인이라는 또한번의 기적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연이 계속되고 있다는 그는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유한양행과 얀센이 비밀리에 기술수출 라이센스 제휴를 맺는 장소가 하와이 모처였는데, 때마침 하와이에서 가족여행을 하는 그날 그 장소에 있었다는 것. 매순간순간이 운명적 만남이라고 했다. 그는 이러한 운명적 기회도 계속 시도하고 도전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면서 신약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바이오텍과 제약사들를 위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우선 협력을 강조했다. 수많은 후보 약제들 중  가능성을 찾았다면 신약개발자, 중개연구자, 임상연구자 등의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을 만들어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과를 만들어 글로벌 연구자들의 관심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어필해야하고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제약사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하고 빠른 의사결정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연구자들이 개발의지가 꺽이지 않고 도전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그는 교과서적인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유한양행도 연구자들을 믿었고, 투자측면에서도 통크게 밀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당시 의사결정자였던 이정희 의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앞으로 렉자라 미국 허가를 계기로 한국의 신약의 위상증가를 전망했다. 조 교수는 "유수의 국제학회에서 연구자들과 이야기해보면 렉라자로 통한다"며 "이는 한국신약이 미 FDA 등재를 계기로 위상이 높아졌음을 대변한다"면서 "덩달아 한국 연구자들의 위상도 점점 더 높아질 것이며  연구기회와 협력도 그만큼 더 많아질 것이다. 당장 신약개발에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9-16 16:58:56학술대회

새로운 폐암치료법 속속 등장...점점 다양해지는 옵션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14일 유럽종양학회(ESMO)가 새로운 폐암 치료 근거를 속속 쏟아내면서 전 폐암전문가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폐암치료법이 속속 등장하면서 그야말로 폐암치료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특히 질병 진행 이후 선택할 수 있는 다채로운 옵션이 등장하는가 하면 획득내성 환자를 위한 전략도 나오면서 생존 개선율은 점점 더 올라갈 전망이다.14일 유럽종양학회(ESMO)가 새로운 폐암 치료 근거를 속속 쏟아내면서 전 폐암전문가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세계폐암학회(WCLC)에 이어 또한번 새로운 데이터가 공개된 것인데  공통점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병용요법의 새로운 가능성이다.앞서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는 MARIPOSA 연구를 통해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초치료 환자에서 레이저티닙과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에서 오시머티닙 단독대비 질병진행 및 사망위험을 30%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었다. 이 연구는 초치료에서 3세대 EFGR 치료제가 포함된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입증한 것으로 최근 NEJM에 실렸고, 이어 곧바로 미국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등재의 근거가 되기도 했다.여기에 올해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이 연구의 장기 추적 결과가 추가로 나왔는데 수치적으로는 아직 뚜렷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질병조절과 환자증상보고 리포트 그리고 삶의질 개선 측면에서 유익한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조병철 연세의대 교수(종양내과)는 “임상연구에서 수치적으로 뚜렷한 생존율 개선도 의미가 있지만 폐암 환자가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나아가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종양재발이 없고 오래동안 아프지 않게 치료받는 것이며 그것이 병용요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한단계 더 나아가 MARIPOSA 연구의 후속 분석 연구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14일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눈길을 끄는 연구는 치료시 생길 수 있는 획득내성에 관한 것으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에서 오시머티닙 대비 더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왔다(LBA55).해당연구에서 획득내성 돌연변이인 MET 증목과 C797S, L718X, G724X로 대표되는 저항성 돌연변이 그리고 소세포 변형과 관련된 TP53/RB1 돌연변이 등 모두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에서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후속연구는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치료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부분이다.MARIPOSA-2 연구에서 살펴본 2차 생존율 분석 결과연구를 발표한 벤자민 베세 교수(프랑스 빌쥐프 구스타브 루시 연구소)는 “이번에 나온 획득내성 돌연변이 데이터는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조합이 획득 내성의 생물학적 변화를 입증한 것으로  EGFR 및 MET 경로를 통한 내성의 강력한 억제 메커니즘의 명확한 증거를 보여준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후속 치료영역에서도 병용요법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는 이중특이항체 이마반타맙과 화학항암요법의 새로운 진일보를 확인했다(LBA54). MARIPOSA-2 연구의 2차 생존율 분석 결과를 보면 질병진행 이후에 이마반타맙과 화학항암요법을 쓰면 화학항암요법만 쓰는 것대비 27%의 생존율 개선을 보인다. MARIPOSA-2 분석 결과(ESMO 2024)연구를 발표한 영국 산제 포팟 교수(영국 로열 마르스덴 병원)는 “오시머티닙 치료 이후 암이 재발된 환자에서 아미반타맙과 화학항암제를 쓰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한 것인데 현재 해당 환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임상 근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9-15 17:56:51학술대회

“여성 종양학 분야 연구자 늘어나는 계기 될 것”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안명주 교수가 유럽종양학회에서 여성연구자상을 수상하고 인터뷰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유럽종양학회(ESMO)가 올해 여성 종양학 연구자로 안명주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를 선정했다. 특히 이번 수상은 유럽의학 사회에서 유럽인을 제치고 최초로 한국인을 선정했다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안 교수는 폐암 치료 발전을 위해 글로벌 연구를 이끌면서도 여성의 참여를 늘리는 등 전 세계 폐암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 교수를 직접 만나 수상 소감을 들어봤다. 유럽학회에서 한국인에게 주는 최초의 여성 연구자상이다. 수상 소감이 남다를것 같다.솔직히 유럽인이 아닌 한국인에게 상을 준다는 사실 자체가 굉장히 신기하고 놀라울 뿐이다. 상 선정과 과정도 매우 비밀스럽게 진행돼서 솔직히 수상자 자격이 되는지 부끄러운 마음도 있다. 사람들은 제가 업적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스스로 느끼기에는 상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상은 아시아 연구자에게 수여함으로서 더 많은 여성 연구자들을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굉장히 영광스럽다.여성 종양학 연구자상에 담긴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여성 종양학 연구자상을 만든 배경은 여성 연구자들의 학문 참여를 높이고 연구를 고취시키기 위해 만든 것이다. 사실 여성 상위 시대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학문에서의 여성의 지위는 차별이 존재한다. 단적으로 의과대학만 봐도 여성 연구자들이 많은데 실제로 하이레벨로 진출하는 포지션은 여전히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인적 네트워크 확장도 굉장히 제한이 생긴다. 이러한 기조는 유럽이나 미국도 비슷하다. 그런 의미에서 연구자상은 여성 연구자를 발굴하고 육성하고 지원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수상기념 강연에서 많은 박수와 공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기조강연에서 여성 연구의 한계와 허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것들을 극복하기 위한 역할과 노력을 강조했는데 강의를 들었던 동료나 연구자들이 한결같이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고 이야기 하더라. 문자와 메일을 많이 받았다. 결국 이러한 피드백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다 공통된 이슈다. 결과적으로 여성 연구자들의 극복해야할 문제를 수면위로 드러내면서 해결점을 찾고, 이들의 진출을 좀 더 넓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몇 년간  여성 연구자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높아지는 것 같다. 실제로 어떤가?이전 유럽종양학회 회장이었던 솔렌지 피터 교수(스위스)가 여성 연구자들의 참여를 독려하면서 사실 분위기를 많이 바꿔놨다. 과거에는 여성들의 학회 참여도가 굉장히 낮았으나 지금은 패널, 세션, 디스커션 등 모든 부분에서 여성 연구자들의 참여가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여자들의 벨런스를 맞추고 있고, 나아가 국가별 참여도도 조율해주고 있다. 여기에 종양내과만 참여하는 게 아니라 외과, 방사선과 등 종양학에서 필요한 다학제 참여를 강조하고 있고, 여성 교수나 연구자들의 참여를 높여나가고 있다.   앞으로 여성 연구자들이 늘어나면 어떤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현대사회에서 성별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지만 여성 연구자들의 장점을 굳이 꼽으라면 공정한 부분을 빼 놓을 수 없다. 그렇다고 남성 연구자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연구자 관점에서 보면 그러한 요소가 있다. 특히 연구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투명성과 윤리성을 빼놓을 수 없는데 이런 부분에서 여성 연구자들은 좀 더 섬세하고 공정한 측면이 있다. 아울러 기여도에 대한 정확한 배분도 여성 연구자들이 좀 더 잘하는 부분이다. 아울러 협력도 잘한다. 사실 성별을 떠나 좋은 학문성 성과를 이루려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서로 협력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여성이 리더이면 좀 더 공평한 배분과 공평한 기회의 벨런스를 잘 맞추게 된다. 
2024-09-15 07:30:39학술대회

홍민희 교수 렉라자 숨은 효과 찾았다...희귀 돌연변이에도 효과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홍민희 연세의대 종양내과 교수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희귀(uncommon) 돌연변이에도 레이저티닙이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희귀(uncommon) 돌연변이 동반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레이저티닙(상품명 렉라자)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근거가 나왔다.홍민희 종양내과(신촌 세브란스병원 폐암센터) 교수는 14일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연구자 주도임상(KCSG 21-16 study)을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했다.통상적으로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del19, L858R, T790M 유전자를 동반하지만 이외에도 약 10% 환자에서 G719X, S768I, L861Q, Exon18 결손 등과 같은 매우 드문 돌연변이가 발견된다.이 경우 레이저티닙의 치료근거가 마땅히 없었는데 이번 연구가 나오면서 치료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해당연구는 총 EGFR 비소세포폐암 환자 36명이 참여한 싱글암(single arm) 다기간 연구로, 유전자별 분포도는 G719X 돌연변이가 전체 38.9%로 가장 많았고, 이어 L861Q 돌연번이 30.6%를 차지했다. 이어 exon18 결손, S719X+S768I 환자와 S768I 환자가 각각 8.3%와 5.6%였다.이들에게 레이저티닙을 투여하고 반응률을 평가했다.그 결과, G719X 돌연변이를 동반환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조절률(DCR)은 각각 64.3%, 100%였다. L861Q 돌연변이 동반 환자도 각각 54.6%와 81.8%로 높은 반응률을 기록했다. 그밖에 S719X+S768I 돌연변이 군에서는 66.7%와 100%였으며, S768I 단일 돌연번이 환자에서도 각각 50%와 100%를 기록했다. 전체 환자군에서 객관적 반응률은 50%였고, 91.7%에 달하는 질병조절율을 확인했다.홍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순수 희귀 돌연변이 환자만 선별해 연구를 진행했다는 점”이라면서 “통상 희귀 돌연변이는 다른 흔한 변이랑 같이 생기며 이 경우 반응률이 높게 나올 수 있어서 연구의 정확한 평가를 위해 해당 환자는 모두 제외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 희귀 돌연변이 환자에 대한 근거는 오시머티닙만이 유일했는데 이번 연구가 나오면서 두 치료제가 거의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나아가 레이저티닙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환자에서도 병용요법을 할 수 있는 백본 데이터가 만들어 졌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4-09-15 01:32:00연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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