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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복합제 급여퇴출시 중소제약 직격탄

주경준
발행날짜: 2006-07-18 06:50:30

급여삭제 검토 770품목 중 대형품목 다수 포진

포지티브제 전환시 첫 퇴출 대상으로 거론되는 일반약 복합제 보유 제약사가 해당 제품의 비급여 전환시 많게는 100억원대의 매출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일부 중소제약사의 경우 자사의 전체매출 대비 10%이상의 매출감소까지도 우려해야 할 상황으로 파장이 적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칼타임즈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약제전문위원회를 통해 비급여전환 대상으로 검토한 일반약 복합제 770품목과 2005년 급여청구 상위 500대 품목을 비교분석한 결과, 20억이상 매출 품목수가 15품목에 달했다.

제약사별로 사실상 주력제품군에 속하는 품목들로 급여유지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해당제약사들은 당장 매출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품목은 지난해 80억원대 청구액을 기록한 안국약품의 애니탈삼중정, 유한양행의 코푸시럽에스, 50억원대의 명문제약 하이스탈정, 일동제약 케롤에프정과 속시나제삼중정이 매출액이 큰 제품군이다.

이외 동구제약의 유니자임정(30억), 삼진제약 겔마현타액(38억), 한영제약 엔타신정(34억), 유영제약 엔젤시드정(24억), 한미약품의 스피드펜정(23억)과 코싹정(22억), 코오롱제약의 코미시럽(27억)과 코미정(26억), 한국유씨비의 씨러스캅셀(23억), 대웅제약 뉴란타투액(42억) 등이다.

15개 대형품목만으로 제약사별로 최고 100억원대 매출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급여유지 의견의 적극적인 반영 노력과 함께 비급여전환을 피할 수 없는 경우 자사의 복합제 처방시장을 단일제로 얼마나 전환시키면서 시장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당장 매출액만 놓고 보면 80억원이상 타격이 예상된다" 며 "경쟁없이 단일제로 모두 전환할 경우에도 약가가 낮아 10억원대의 매출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10여품목을 갖고 있는 S제약사측도 "대부분 미생산품목이라 타격은 예상되지만 일반약복합제의 경우 이미 예고된 바 있어 품목전환을 하고 있어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다" 고 밝혔다. 대형제약사 대부분 비슷한 설명이다.

이와관련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대형제약사는 극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이지만 중소제약사의 경우 상황이 다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구조조정까지는 아니지만 "흔들릴 수 있는 수준"까지 타격을 전망했다.

중소제약 O사 관계자는 "전체 매출의 10% 점유 품목을 포함해 20%에 육박하는 제품군이 당장 비급여전환 대상에 들어 난감한 상황" 이라며 "유예기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마이너스 성장까지도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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