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시약사회가 '의약품 약국외 판매 결사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일반약 슈퍼 판매 정책의 철회를 촉구했다. 한 약사회 회원이 '약권사수'라는 구호가 적힌 띠를 두르고 있다.
서울시약사회가 '의약품 약국외 판매 결사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의약품 슈퍼 판매에 동조하는 국회의원의 낙선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2일 시도 지부장 성명서 발표 이후 열린 의약품 약국외 판매 결사반대 결의대회 및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다급해진 약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한 듯 '사수' '목숨' '배신' '재앙' '폭탄' 등 비장한 용어들이 난무했다.
오후 9시 30분에 열린 결의 대회에서는 145명의 대의원들이 '약권사수'라는 붉은 띠를 두른 채 정부 비판 목소리들을 쏟아냈다.
일반약 슈퍼 판매 정책은 대기업만 키워주는 꼴이며 안전성이 중요한 약은 편리성 등 단순 경제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난 26일부터 일주일째 단식 농성 중인 민병림 서울시약사회 회장.
일주일째 단식 투쟁 중인 민병림 서울시약사회장은 "모든 회원들에게 위기 상황을 알리고 응집과 결집해야 한다"며 "약사 사회가 정부의 호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자"고 회원들을 격려했다.
서울시약사회 회원 일동은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대통령이 과거에 일반약 슈퍼 판매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면서 "약사들을 다 죽이는 일반의약품 슈퍼 판매 정책을 중단해 달라"고 하소연했다.
회원들은 이어 행동 실천 결의문을 채택하고 ▲윤증현 등 의약품 슈퍼 판매를 획책하는 일부 관료들 응징 ▲의약품 슈퍼 판매에 동조하는 국회의원 낙선운동 전개 ▲약사면허증 반납 및 폐문 불사 등의 벼랑끝 전술을 표명했다.
한편 앞서 가진 대의원총회에서도 대의원들의 정부 비판 발언이 쏟아졌다.
한 대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윤증현 장관을 뽑아서 계속 약사들을 괴롭혀 왔다"면서 "윤증현 장관 한 사람만을 정조준해서 공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약사 면허증을 반납하고 불태워버리자", "기재부 홈페이지를 마비시키자"는 식의 강도 높은 발언도 이어졌다.
이날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민병림 회장의 단식 중단과 결의문 채택, 대한약사회 긴급이사회 소집 등을 의결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