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학부모 10명중 8명은 약대 6년제 추진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의사협회(협회장 김재정)가 인터넷 여론조사기관 '아이클릭'에 의뢰해 지난달 23일부터 3일간 만 20세 이상 일반국민 700명, 초 ·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300명 등 1000명을 표본으로 선정해 실시한 '약학대학 학제개편 여론조사'결과다.
우선 국민들은 약대 학제를 6년제로 개편할 경우 예상되는 문제점으로 '의료수가 인상(33.8%)', '약사인건비 상승(30.7%)', '의약품 오남용 증가(20.6%)', '의료사고 증가(13.8%)' 등을 꼽았다.
약학대학 학제개편에 대한 반대이유로는 58.5%가 '4년이면 충분하므로'라고 답했고, 20.7%가 '저소득층의 교육기회의 상실'을 꼽았다. 또, 응답자의 10.6%는 '국가적인 낭비'를, 8.5%는 '직역간 갈등유발'을 이유로 들었다.
'학제개편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42.5%가 '약사의 권익 확대', 22.8%가 '약사의 임의조제 시행', 10.7%가 '약사 진료행위 시행'이라고 답해 국민건강증진과는 무관하게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약대 6년제가 추진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또한 현재 초 ·중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10명 중 8명꼴로 자녀의 약대입학 시 학제는 4년제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약대 6년제에 찬성하는 학부모는 17.6%에 불과했다.
의협은 "이번 조사를 통해 약대 6년제가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고 준비없이 추진되고 있으며, 국민 전체가 아닌 특정 집단을 위한 정책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 역시 부정적인 만큼 약대 6년제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0%(일반국민), 5.65%(학부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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