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를 치료적으로 접근하던 시대는 갔다. 건강문화를 만들어보자."
서울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소장 노동영)는 15일 서울대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제1회 국민건강나눔포럼을 열고 건강문화 확산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노동영 국민건강지식센터 소장
이날 포럼은 오는 3월 국민건강지식센터 개소에 앞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취지에서 열렸다.
서울의대 윤영호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건강사회 공헌지표개발의 필요성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건강사회 공헌지표'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으로, 개인 혹은 기업, 관련 단체에 실행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가령, 기업이 건강사회 조성에 나섰다고 치자. 당장 무엇부터 해야할 지 막연할 것이다.
이때 건강사회 공헌지표를 기준으로 기업이 직원의 건강관리 이외에도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어떤 활동 및 사업을 하고 있는지 등 객관적인 기준이 있다면 건강사회의 현실화가 용이할 것이라는 게 윤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이제 치료중심의 보건의료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전적 예방, 자기 주도적 건강관리 문화를 조성할 때"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개인과 기업, 지역사회 및 국가 차원에서 함께 협력해 연속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의대 이윤성 교수(법의학교실)는 "광우병사태, 구미 불산누출 사태 당시 의사가 가진 지식이 적절하게 제공되지 않았다. 건강문화가 확산되면 이 같은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상헌 서욷대 강남센터장은 "최근 의사가 사회 전체와 함께 호흡하지 못하는 집단으로 매몰되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이 같은 움직임이 있어 다행"이라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함께 참여해 소통을 활성화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자유토론 좌장을 맡은 노동영 소장은 "오는 29일 두번째 포럼을 열고 건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건강과 경제의 상관관계 관련 연제를 발표하겠다"라면서 "적어도 2개월 간격으로 포럼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민건강지식센터는 병원 뿐만 아니라 기업, 언론 등 다양한 방향으로 일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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