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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치료는 한강성심 뿌리…돈 못번다고 파내나"

발행날짜: 2013-06-15 07:00:00

학술대회에서 비판 대두…병원 측 "진료 정상화 위해 노력할 것"

한림대의료원의 한강성심병원 화상 중심 축소 재편 방침을 전문가들이 비판하고 나섰다.

화상치료는 여러 진료과들의 협진이 중요하다는 최신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화상치료에 있어서는 우리나라 대표병원 격인 한강성심병원을 경제적 논리에 치우쳐 수련 기능을 없애고, 진료과 및 병상을 축소하는 것은 화상 치료의 후퇴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한화상학회는 14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병철 교수가 14일 대한화상학회에서 '화상센터의 명과 암'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 화상센터의 운영 방안'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움에서 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병철 교수는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의 현황과 외국의 화상 관련 제도 등에 대해 발표했다.

동료 의사들의 비판은 이 교수의 발표가 끝난 후 이어졌다. 발표 내용에 대한 의견보다는 한강성심병원의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지적했다.

한강성심병원은 지난해 12월부터 화상중심병원으로 축소했고, 현재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500병상 규모를 절반보다 훨씬 적은 217병상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진료과도 화상치료에 필수적인 화상외과, 성형외과 등 일부과를 제외하고는 대폭 축소했다. 수련병원 기능도 상실해 전공의 교육도 할 수 없다.

건양대병원 성형외과 김동철 교수는 "(한강성심병원이) 인원을 대폭 축소했다. 심각한 상태다. 화상 치료를 위해서는 진료과가 적어도 20개는 돼야 한다. 호흡기내과, 비뇨기과, 소아과 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스템을 확 줄여서 추구하는 목표가 뭔가"라고 반문하며 "과거 열악한 상황에서 화상치료는 한강성심이라는 이름을 만들었는데 돈 못번다고 지금은 적당한 수준으로 축소하는 것은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교수는 "한강성심병원은 한림대의료원의 뿌리다. 뿌리가 돈을 못번다고 파내는 병원이 어딨나"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문병원에 근무하는 한 전문의도 병원이 축소되는 게 안타깝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이에 한강성심병원 기획실장도 맡고 있는 이병철 교수는 진료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그 동안 한강성심병원은 적자병원이었다. 적자병원이면 아무리 좋은 진료를 하려고 해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실제로는 진료과가 많으면 좋다. 축소해서 걱정스러웠지만 현재 시스템에 맞춰가면서 차근차근 해 나가고 있다. 환자 진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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