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은 2013년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삼차원CT 등 16개 항목을 선별집중심사한 결과 총 846억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를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이중 307억원은 심사조정금액으로, 의료기관 입장에서 삭감금액에 해당한다.
선별집중심사는 진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사회적 이슈 등으로 관리가 필요한 항목을 미리 선정해 집중 심사하는 것이다.
2007년부터 종합병원 이상을 중심으로 집중심사를 실시하고 있다. 병원급 이하는 각 지원별 지역 특성을 반영해 별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진료비 증가가 우려되는 척추수술 및 종양표지자 검사(3종 이상), 사회적 이슈인 향정신성의약품 장기처방, 심사상 문제가 되는 뇌자기공명영상진단(Brain MRI) 등 16개 항목을 집중심사 했다.
진료행태 개선율은 평균 60.9%. 16개 항목 중 11개 항목이 평균 이상의 개선율을 기록했다.
특히 '안과용제 및 기타순환계용약의 2종 이상 병용투여'는 처방건수가 연평균증가율보다 높은 122개 대상기관 중 101개 기관이 5% 이상 감소하는 목표를 달성했다.
뇌MRI 부분도 70% 이상의 개선율을 보였으며 척추수술도 65%의 진료행태 개선율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진료행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부분이 약제 다품목 처방(12품목 이상)과 향정신성의약품 장기처방 부분이다.
두 항목 모두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한 개선율을 보여 올해도 선별집중심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진료의사의 패턴, 환자들의 행태가 쉽게 바뀌지 않는 부분"이라면서 "사회적으로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CT촬영 횟수 ▲치과 콘빔 CT ▲대장암․유방암․폐암 2군항암제 ▲대장암 수술 후 1군항암제 ▲신항응고제 ▲국소관류(자191) ▲무균 수술(Clean Surgery) 후 항생제 사용일수(슬관절, 고관절, 견관절수술) ▲방사선치료비 ▲의과 진료과목이 설치된 한방병원 입원 등 9개의 새로운 항목을 포함해 총 17개 항목을 집중심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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