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의사회가 추무진 회장이 선거운동에 이용했던 문자 대량 발송건에 대해 회원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있다며 감사단이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덧붙여 평의사회는 추무진 회장과 윤창겸 전 선대본부장의 윤리위 제소와 수사기관 고발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통해 회원들의 2차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24일 평의사회는 "의협감사단에 회원 DB유출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회원들의 권리보호와 추가 정보 유출 피해예방을 위해 의협 윤리위 제소, 수사기관 고발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무진 회장은 선거운동 당시 다수의 회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를 발송한 바 있다.
이에 유태욱·박종훈 후보 측은 "문자 발송대상이 무차별적인 것 같지는 않고, 선거권이 있는 회원에게만 보냈을 정황이 크다"면서 "이는 해킹이나 협회 직원의 유출의 가능성이 크다"고 의혹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평의사회는 "당시 대량 살포된 문자메시지는 타 후보를 비방하면서 자신을 지지하라는 불법선거운동의 문제도 심각했다"면서 "게다가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수만명의 회원들의 개인 정보가 회원 동의없이 개인의 손에 넘어가서 임의로 불법 사용됐다는 점도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평의사회는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과 개인정보의 목적 외 이용시 정보주체의 동의를 반드시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사회적으로도 수만명의 개인정보의 유출로 인한 보이스 피싱 등 대형 유출사건들이 문제가 된 바 있어 이번 사건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의사의 핸드폰번호, 이메일 등이 담긴 회원 정보는 각종 개인사업가나 은행, 보험회사 등에서 호시탐탐 노리는 정보로서 유출될 경우 심각한 회원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
평의사회는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앞장 서야 할 의협 집행부와 선관위, 감사단 등 책임있는 어느 누구도 의협 회원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나 원상회복의 노력이 없다"면서 "2차 피해 예방 및 재발방지의 노력도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평의사회는 "5만명의 회원개인정보의 유출 경위에 대해 한점 의혹없이 회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면서 "정보 유출 관련자들이 오히려 문제 제기한 사람을 비난하는 적반하장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평의사회는 감사단이 이번 문제에 나서 직접 진상 조사를 벌이고 추후 추무진 회장과 윤창겸 전 선대본부장을 윤리위에 제소하고 검찰에도 고발하겠다는 방침.
반면 추무진 측 관계자는 "선관위 규정대로 인명록과 회원 명부 등을 토대로 임의로 수집해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어 정보 유출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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