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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의사가 통일 후 의료를 고민하는 이유는?

발행날짜: 2014-07-17 05:20:06

선경 이사장 "통일 후 흉부외과 의사 중요성·역할 대두될 것"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통일의학포럼 제5차 심포지엄에선 통일 이후의 흉부외과 의사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통일의학포럼이 시작된 이후 임상 의사가 통일의학에 대해 입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흉부외과 의사들이 왜 갑자기 통일 이후의 의료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일까.

그 해답은 이날 포럼에 참석한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선경 이사장의 축사에서 찾을 수 있다.

선경 이사장은 "최근 젊은 의사들이 힘들고 어려운 흉부외과 수련을 기피하면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통일이 되면 어떻게 될 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운을 뗐다.

흉부외과 의사의 중요성과 역할을 통일 이후의 의료에서 찾은 것이다.

'만약 지금처럼 흉부외과 기피현상이 계속 이어져 흉부외과 전문의 수가 급격히 감소한 상태에서 통일이 된다면 결핵과 심장수술은 누가 책임지겠느냐'는 질문을 통해 흉부외과의 중요성을 역설한 셈이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서울대 보라매병원 이정상 교수(흉부외과)도 북한 주민 치료에서 흉부외과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자존심 때문에 한국 의료진에게 도움을 잘 요청하지 않지만 흉부외과만은 예외"라며 "수년전부터 흉부외과 의료진은 북한의 요청으로 의료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흉부외과는 당장 생명을 다루는 전문과목인 만큼 북한과의 통일 이후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흉부외과 의료진을 많이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교수의 주제발표 행간에는 최근 젊은 의사들 사이에선 흉부외과가 기피과로 낙인 찍히면서 위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통일 이후에는 결핵 이외에도 심장수술 등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포럼을 공동주최한 문정림 의원에 따르면 북한 주민의 33%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하고, 결핵 사망률은 한국의 4배가 넘는다.

다시 말해 흉부외과 의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한편, 임상과 중 처음으로 포럼을 개최한 심장혈관훙부외과학회는 이를 계기로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다른 임상과에서도 통일 의료에 대해 관심을 갖고 논의를 함께 시작할 것을 기대했다.

선경 이사장은 "사실 오늘 논의 주제는 이른감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포럼은 임상의사들이 통일 의료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가정의학과 등 다른 진료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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