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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 인사시스템 논란, 보건의료 예외 아냐"

발행날짜: 2014-08-29 05:21:07

보건복지비서관 김진수 내정…"도적적 문제 인물 등용 이해불가"

보건사회연구원 김진수 박사가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에 내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사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진수 박사가 최근 청와대로 출근해 보건복지비서관 업무를 인수인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장옥주 보건복지비서관을 복지부 차관으로 임명한 바 있다.

그러나 김 박사의 보건복지비서관 내정소식이 전해지자 과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원 재직 시 부적절한 처신으로 문제가 된 내용이 거론되며 일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김 박사는 지난해 5월 심평원 원장직 공모에도 참여했으나 같은 이유로 심평원 노조 등이 적극적으로 반대에 나서면서 공모에 낙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심평원장 공모에도 참여했으나 도덕적인 문제가 논란이 돼 낙마했던 사람을 보건·의료 중책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비서관에 내정했다니 이해하기 어렵다"며 "그동안 계속해서 지적된 바 있는 청와대 인사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뿐 아니라 정부 관계자들도 김 박사가 인사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우려했다.

정부 관계자는 "김 박사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인데 이번 청와대의 인사는 신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지난 5월 심평원장직 공모시절 당시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 당시 인수위원회 활동을 한 것으로 아는데 확실한 신임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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