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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의원 "의료기관 79곳 혈액 외상값 22억원 달해"

이창진
발행날짜: 2014-10-27 10:22:26

최근 4개월 혈액미수금 조사…"행정적, 법적 조치 강구해야"

의료기관 79곳의 혈액미수금이 22억원에 달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27일 적십자사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의료기관 79곳의 혈액미수금이 22억 4960만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며, 서울 W 병원 등 9개 병원에서 3개월 이상 장기 혈액미수금이 9157만원에 달하고, 매달 2000만원 이상 혈액미수금이 발생하는 병원도 있었다.

김현숙 의원은 "혈액미수금은 해당기관 수입 및 현금 유동성과 직결되는 만큼 채권회수 조치로 최소화해야 하나, 서류가 아닌 구두로 완납약속을 받는 등 미온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장기 미수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패널티를 강구하고 행정적, 법적 조치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해야 한다"면서 "의료기관 폐업 등 사유로 미납하는 경우에도 최대한 미수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적십자사는 전국 지역 거점병원 30여곳 혈액원 공급소를 지정해 혈액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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