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2013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 분석
우리나라 의사는 1인당 국민 667명의 건강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낮은 377명을 담당하고 있어 타 지역에 비해 의료기관 간 환자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분석됐다.
메디칼타임즈는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3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서 의료보험 적용인구와 의사(일반의, 인턴, 레지던트, 전문의 포함) 및 간호사, 약사 수 자료를 분석했다.
의료인 1인당 담당 의료보험 적용 인구
건보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보장 받은 사람 모두 의료기관을 찾는 것은 아니지만 잠재적인 환자로 볼 수 있다.
분석 결과, 의사는 1명당 국민 667명의 건강을 담당하고, 간호사는 이보다 조금 적은 1인당 국민 443명을 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의사 1인당 국민 590명, 간호사 1인당 425명을 담당한 것과 비교했을 땐 다소 증가한 수치다.
의사와 간호사보다 숫자가 적은 한의사는 1인당 2922명, 치과의사는 2652명, 약사는 1669명을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의사 1인당 377명으로 가장 적은 반면, 세종지역이 128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지역이 807명으로 뒤를 이었다.
17개시도 중 대도시인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를 제외한 곳은 모두 평균 이상이었다.
인천과 경기지역은 각각 의사 1인당 763명, 724명으로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근인 서울지역보다 담당해야 할 국민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는 너나 할 것 없이 경쟁 치열"
이같은 통계를 접한 의사들의 반응은 그럼 어땠을까.
전국에서 의사 1인당 담당하는 국민수가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난 서울지역 의사들은 의사 및 의료기관 간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라는 의견이다.
서울 A신경과의원 원장은 "통계가 모든 것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전국에서 서울이나 대도시 지역이 의사 및 의료기관 간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고 볼 수 있다. 통계에서도 이를 잘 나타내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지역이 의사 1인당 담당 인구수가 적다고 해서 의료기관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었다.
타지역 환자들이 관내 의료기관이 아닌 서울에 위치한 의료기관을 찾는 비율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에 담당인구 수가 많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3년 서울지역 진료비 13조5199억원 중 타지역 유입환자의 진료비는 4조5344억원인 것으로 조사돼 상당수 지방 환자들이 서울지역 의료기관을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서울지역 의사 1인당 담당하는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적기는 하지만 서울지역 인구 1인당 의료이용량을 살펴봐야 한다"며 "서울지역 인구들의 의료이용량은 타 지역보다 많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수도권 환자 쏠림"이라며 "특히 서울을 찾는 지방환자들이 많은 만큼 서울지역 의사 1인당 담당인구가 적다고 해도 실제 담당인구는 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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