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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 인건비 비중 50% 마지노선 깨졌다"

발행날짜: 2014-12-31 06:00:15

병원계 "경영 압박 심화 우려…정부, 특단의 지원책 마련해야"

의료기관의 인건비 부담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이 발간한 2013 병원경영통계에 따르면 의료수익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300병상이상 500병상 미만의 중소병원 인건비가 2013년 처음으로 50%를 넘겼다는 점이다.

병원경영연구원이 발간한 병원경영통계 자료
지난 2013년도 100~300병상 의료기관의 인건비 비중은 53.9%였으며, 300~500병상 의료기관은 50.9%, 5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은 42.5%로 나타났다.

그나마 500병상 이상의 중소병원들은 여전히 40%선을 유지했지만 500병상 이하의 중소병원들은 인건비가 병원 경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사실 100병상이상 300병상 미만의 중소병원은 앞서서도 전체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가 50%초반을 계속 유지해왔다.

하지만 2012년도까지만 해도 40%후반선을 고수했던 300~500병상급 중소병원들이 2013년도 들어서면서 인건비 비중 50%의 마지노선이 무너진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앞서 300~500병상 중소병원 인건비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 2010년에는 47.1%, 2011년 47.6%, 2012년 49.8%, 2013년 50.9%로 한해도 빠짐없이 매년 늘어났다.

이에 대해 중소병원 한 관계자는 "병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인건비 비중이 의료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 경영 압박이 심각해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의료환경은 매년 악화되는데 매년 상승하는 인건비를 감당하기 만만치 않다"며 "중소기업을 지원하듯 중소병원에 대한 특단의 정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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