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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총 보이콧한 의학회…대규모 불참 이유는?

발행날짜: 2015-01-25 14:50:54

50명 중 고작 14명 참석…의학회 독립 주장에 반발한 듯

대한의사협회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의학회가 임시대의원 총회를 보이콧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총 50명에 달하는 의학회 대의원 중 14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이 불참해 의학회 몫으로 배정된 자리가 텅빈 모습을 드러냈다.

25일 대한의사협회는 대의원회는 회관 3층에서 임총을 열고 ▲선거관리규정 개정의 건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 제안 정관 및 선거관리규정 개정의 건 ▲규제 기요틴 저리를 위한 대응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재적 대의원 242명 중 과반수인 179명 참석해 임총은 성립했지만 의학회가 대규모로 불참하면서 임총을 보이콧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져 나왔다.

앞서 변영우 대의원회 의장이 의학회는 의협에서 독립을 해야한다는 취지로 발언을 한 바 있다.

게다가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가 이날 상정한 정관 개정안 내용 역시 대의원 몫의 고정 대의원을 대폭 줄이는 방향을 포함하고 있어 의학회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혁신위의 정관 개정 안은 대의원 정수를 현행 250명으로 유지하는 대신 직선제로 선출되는 대의원 수를 늘리기 위해 고정대의원 수를 현 112명에서 79명으로 대폭 낮추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임총에서 혁신위의 정관 개정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의학회는 의학회 몫의 고정대의원 50명에서 35명으로 15명이 줄어드는 피해를 고스란히 떠 앉게된다.

실제로 이날 김동익 의학회 회장은 정관 개정에 개표에 앞서 "의학회는 수백, 수천명의 학회가 회원으로 들어가 있다"며 "의학회 고정 대의원을 50명에서 35명으로 의학회가 줄이는 방안에는 회장으로서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모 대의원은 "오늘 의학회 소속 대의원이 몇 명이나 왔는지 모르겠다"며 "어떻게 책임과 의무를 다 하지 않으면서 권리만을 주장하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가해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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