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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더는 못하겠다" 대학병원 전공의 가출 소동

발행날짜: 2015-05-27 05:56:16

A대학병원 3년차 8일간 무단 잠적…후속조치 골머리

한 대학병원 전공의가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무단으로 집과 병원을 나가 잠적했던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 병원에는 4년차를 제외하고 해당 전공의가 유일해 병원측도 처벌 수위를 놓고 고민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6일 병원계에 따르면 A대학병원 3년차 전공의 B씨가 이달 초 집은 물론 병원과 모든 연락을 끊은 채 8일간 잠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 관계자는 "당직중이던 전공의가 병원에서 나가 8일간 연락 두절 상태로 나오지 않았다"며 "주말이 포함돼 실제 수련과 근무를 하지 않은 것은 5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추후 연락이 닿은 부모들의 설득으로 다시 병원에 복귀한 상태"라며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등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외과 계열인 B씨는 지난 3년간 후배 전공의를 받지 못해 계속해서 업부 무담을 호소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1년차인 시점부터 전공의 지원이 전무하거나 중도 포기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1년차부터 3년차 업무까지 그가 도맡아 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나마 업무를 분담했던 4년차 전공의가 조만간 전문의 시험 준비로 병원 근무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을 들으면서 B씨의 부담감이 더 커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의 지도 교수는 "사실 의국 차원에서도 B전공의에게 배려를 한다고 했지만 업무 부담이 상당했을 것"이라며 "교수들도 질책보다는 안타까워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A대학병원도 처벌 수위를 놓고 고민에 빠져있다. 분명 무단으로 병원을 이탈한 것은 징계 사유이기는 하지만 전후 상황을 볼때 처벌이 가혹하다는 의견도 많아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일단 내부적으로는 무단 결근으로 처리하기 보다는 휴가 처리를 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은데다 그동안 혼자 애쓰며 의국을 지켜온 점을 인정해 휴가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며 "최대한 전공의에게 피해가 없도록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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