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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병원·구리 카이저재활병원·속편한내과 '격리'

이창진
발행날짜: 2015-06-22 12:00:00

복지부, 메르스 환자 방문 확인…"삼성서울, 폐쇄종료 미확정"

서울 건국대병원과 경기 구리시 소재 카이저 재활병원과 속편한내과가 메르스 환자 경유로 격리 조치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덕철 총괄반장(보건의료정책실장)은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21일 확진된 170번 메르스 환자가 한양대 구리병원 방문 전 건국대병원에서 수술 후 퇴원, 20일 경기도 구리시 카이저 재활병원 입원 후 구리시 속편한내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건국대병원과 구리 카이저 재활병원, 구리 속편한내과에 즉각대응팀과 즉각이행팀을 투입해 위험도 평가와 격리 조치 등 즉각적인 조치를 실시했다.

메르스 정례 브리핑 중인 권덕철 총괄반장(우)과 정은경 질본 센터장(좌).
건국대병원의 경우, 확진자가 입원한 6층 병동을 대상으로 현재 입원 중인 환자 퇴원 중지 및 신규 입원 중지, 1인 1실 격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 외 환자와 직접 접촉한 직원은 자택격리를 실시하고, 밀접 접촉자에 대해 전수 PCR(메르스 유전자 검사)을 실시할 예정이다.

카이저 재활병원의 경우,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엘리베이터 가동 중지 및 전체 소독을 실시했으며, 전체 입원환자를 1인 1실 격리를 원칙으로 이송 계획을 준비 중이다.

또한 병원 방문자 전체와 6~7층 의료진과 보호자 등은 자택격리하고, 해당 건물을 이용한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능동감시를 실시한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6월 19일과 20일 양일간 구리시 카이저 재활병원과 속편한내과 방문자에 대한 신고접수 및 모니터링을 구리시청 콜센터(031-550-8971~4)를 통해 적극 실시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삼성서울병원 외래 부분폐쇄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현재 삼성서울병원에 방역단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24일로 예정된 폐쇄조치 종료는 결정된 바 없다"며 속단을 경계했다.

권 총괄반장은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환자와 가족 일선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격리자분들께 따뜻한 시선과 함께 의료진 자녀 및 가족이 따돌림 등 근거 없는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2일 오전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3명 추가로 총 172명이며, 퇴원자 7명 추가로 50명, 사망자 2명 증가로 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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