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건국대병원과 경기 구리시 소재 카이저 재활병원과 속편한내과가 메르스 환자 경유로 격리 조치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덕철 총괄반장(보건의료정책실장)은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21일 확진된 170번 메르스 환자가 한양대 구리병원 방문 전 건국대병원에서 수술 후 퇴원, 20일 경기도 구리시 카이저 재활병원 입원 후 구리시 속편한내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건국대병원과 구리 카이저 재활병원, 구리 속편한내과에 즉각대응팀과 즉각이행팀을 투입해 위험도 평가와 격리 조치 등 즉각적인 조치를 실시했다.
건국대병원의 경우, 확진자가 입원한 6층 병동을 대상으로 현재 입원 중인 환자 퇴원 중지 및 신규 입원 중지, 1인 1실 격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 외 환자와 직접 접촉한 직원은 자택격리를 실시하고, 밀접 접촉자에 대해 전수 PCR(메르스 유전자 검사)을 실시할 예정이다.
카이저 재활병원의 경우,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엘리베이터 가동 중지 및 전체 소독을 실시했으며, 전체 입원환자를 1인 1실 격리를 원칙으로 이송 계획을 준비 중이다.
또한 병원 방문자 전체와 6~7층 의료진과 보호자 등은 자택격리하고, 해당 건물을 이용한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능동감시를 실시한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6월 19일과 20일 양일간 구리시 카이저 재활병원과 속편한내과 방문자에 대한 신고접수 및 모니터링을 구리시청 콜센터(031-550-8971~4)를 통해 적극 실시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삼성서울병원 외래 부분폐쇄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현재 삼성서울병원에 방역단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24일로 예정된 폐쇄조치 종료는 결정된 바 없다"며 속단을 경계했다.
권 총괄반장은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환자와 가족 일선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격리자분들께 따뜻한 시선과 함께 의료진 자녀 및 가족이 따돌림 등 근거 없는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2일 오전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3명 추가로 총 172명이며, 퇴원자 7명 추가로 50명, 사망자 2명 증가로 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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