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메르스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 코호트 격리 요청 거부 주장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평택성모병원 이사장이 진료를 계속하면 되지 않겠냐는 입장에서 의료진과 논의 후 자가격리와 진료를 못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메디칼타임즈는 22일 평택성모병원 이기병 병원장과 인터뷰 기사를 통해 1번 메르스 환자 확진 후 코호트 격리를 요청했으나 방역조사관은 규정이 없는 일이라고 사실상 코호트 격리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대책본부는 메디칼타임즈 보도 내용 진위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코호트 요청 거부는 사실과 다르다며 사실상 부인했다.
당시 평택성모병원 역학조사과장은 "5월 28일 우리들이 동일 병실이 아닌 다른 병실에 있던 환자(6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말 전파가 아닌 다른 무엇가가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공기전파도 고민했었다"면서 "또 하나는 (메르스)변종으로 전파가 잘 되는 것이 아닌가 혹시 다른 병원체가 아닌가 까지도 고민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동일병실이 아닌 동일병동 전체로 확대해 조사를 했고, 당시 있었던 의료진들에 대한 격리조치와 자가 격리조치를 병원 측에 요구했다"고 전하고 "당시는 역학조사관 3명이 가 있었고, 이사장과 이를 논의했다"며 능동적 감시를 시행했음을 강조했다.
역학조사과장은 "이사장은 어차피 지금 환자들을 보낼 수도 없으니 그대로 진료를 계속하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 때는 코호트 격리 개념이 없었던 상황이었다"면서 "역학조사관이 상황 해결을 못했기 때문에 저에게 전화가 왔고, 제가 이사장과 통화했다. 인터뷰 하신 분은 원장인데 제가 (원장과)통화를 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사장이 30분 후 다시 전화가 와서 의료진에게 얘기를 했더니 자가격리 하겠다, 더 이상 진료는 못하겠다면서 저한테 지침대로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제가 그 때 환자가 더 노출이 되거나 발병한 환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절대 밖으로 내보내시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역학조사과장은 "제가 다음날 역학조사를 위해 현장에 갔었는데, 그때 당시 7명이 병원에 격리되어 있는 상태였고, 그 사람들 중 일부 확진자들은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된 상황이었다"며 코호트 격리 요청 거부를 재차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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