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의 해외진출 기세가 심상치않다.
4일 서울대병원은 "중국 첨단 국제디지털병원 개원에 앞서 현지 병원 인수 운영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며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왕립병원(SKSH) 수탁운영에 이어 중국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지난 7월 중순, 중국 호남성 악양시와 첨단 국제디지털병원 설립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현지 병원 인수운영은 첨단 국제디지털병원 개원 준비를 위한 인력 확보 및 교육 훈련 등을 위한 것이다.
악양시에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악양국제서울대병원은 1천병상 규모의 암, 재활요양, 건강검진, 성형미용, 의료인 교육훈련 등을 위주로 하는 병원.
악양시는 중국 시인 두보의 시 '등악양루'로 유명한 동정호와 악양루가 위치한 곳으로 2500년의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중국 교통의 요지로 무역경제의 중심지로 알려져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성용화 악양시 최고책임자가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당서울대병원, 강남센터를 방문해 최고 수준의 병원 의료기술, 시스템, 운영방식 등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고 서울대병원과 함께 중국 내에 최첨단 디지털 병원 설립할 것을 결심하면서 진행됐다.
이후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이 수차례 현지 방문 및 부지 실사를 했으며, 두 기관의 최고책임자 간 지속적인 서신 교환 및 상호 방문을 통해 협약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중국측에서 직접 430,000m2(130,000평)에 달하는 최적의 부지를 검토해 선정했으며, 병원 건립과 관련한 모든 자금은 중국측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협의함에 따라 급진전됐다.
서울대병원은 이 병원의 설립에 필요한 기초설계에서 부터 인력배치, 진료계획 수립, 의료장비 선정, 병원정보시스템, 고객관리시스템 등 전 분야에서 자문을 할 계획으로 중국 악양시 측은 병원운영 전반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성용화 악양시 최고책임자는 "악양국제서울대병원은 서울대병원의 최고의술과 더불어 중국의 10대 행복한 도시로 손꼽히는 악양의 자연이 어우러져, 악양시 뿐만 아니라 중국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료분야의 대표적 한중우호 협력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과 위상을 중국 전역에 널리 알리게 될 것이며, 연관 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데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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