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사망원인 중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등 3대 사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 질환과 폐렴으로 인한 사망이 증가한 반면, 뇌혈관 질환과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은 감소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26만 7692명으로, 1일 평균 733명이 사망했으며, 전년대비 1435명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악성신생물(암)로 인한 사망자 수는 150.9명이었으며 심장질환 52.4명, 뇌혈관 질환 48.2명의 순이었다.
이들 3대 사망원인은 전체 사인의 47.7%를 차지해 전년 47.4%보다 0.3%p 증가했다.
전년에 비해 사망원인 순위가 상승한 사인은 심장질환과 폐렴이었으며, 하락한 사인은 뇌혈관 질환과 당뇨병이었다.
심장질환 사망원인은 2013년 3위에서 지난해 2위로 올랐으며, 폐염은 6위에서 5위로 올랐다. 반면 뇌혈관 질환은 2위에서 3위로, 당뇨병은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질병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 10년전에 비해 순위가 상승한 것은 ▲심장질환(3위→2위) ▲폐렴(10위→5위)이었으며, 하락한 사인은 ▲뇌혈관 질환(2위→3위) ▲당뇨병(4위→6위) ▲간 질환(6위→8위) ▲고혈압 질환(9위→10위) 등이었다.
남자의 사망원인 순위는 전년과 동일한 반면, 여자는 심장 질환, 폐렴, 간 질환의 순위가 올랐다.
남녀 모두 악성신생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으며 만성질환 및 노인성 질환도 10대 사인에 다소 포함됐다.
여자의 경우 심장질환 사망률이 전년 3위에서 지난해 2위로 올랐으며, 폐렴은 5위에서 4위로, 간 질환은 11위에서 10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전 연령에서 암은 3대 사망원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9세와 40세~80세 이상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질환 중 2013년 대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증가한 사망원인은 폐렴(2.3명, 10.8%), 고혈압성 질환(0.6명, 6.5%), 심장질환(2.2명, 4.4%)였으며, 뇌혈관질환은 전년에 비해 4.2% 감소했다.
10년 전에 비해 사망률이 크게 증가한 사망원인은 폐렴으로 무려 232.7%(16.6명)가 늘었으며, 심장질환(15.7명, 42.8%), 폐암(7.0명, 25.8%)도 증가했다.
반면 간질환과 뇌혈관질환은 10년전에 비해 30% 이상 사망률이 감소했다.
악성신생물(암) 사망률은 폐암(34.4명), 간암(22.8명), 위암(17.6명) 순으로 높았고, 남자의 암 사망률이 여자보다 1.67배 높았다.
인구 10만명당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률은 150.9명으로, 전년 대비 1.9명(1.3%) 증가했으며 폐암(34.4명), 간암(22.8명), 위암(17.6명) 등의 순이었다.
암종별로는 전년 대비 폐암(1.1%)과 간암(1.0%)은 증가한 반면 위암(-3.3%)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남녀 사망률 모두 각각 2.4명(1.3%), 1.4명(1.3%) 증가했으며 남자의 암 사망률(188.7명)이 여자(113.2명)보다 1.67배 높았다.
남자는 폐암(50.4명), 간암(34.0명), 위암(22.7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으며, 여자는 폐암(18.3명), 대장암(14.2명), 위암(12.4명) 순이었다.
남녀 간 차이는 식도암(10.58배)이 가장 높았고, 간암(2.92배), 폐암(2.75배) 순이었다. 특히 30대는 위암, 40대~50대는 간암, 60세 이상은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구 10만명 당 연령별 사망률이 높은 암은 10대는 백혈병(0.9명), 뇌암(0.6명)이었으며 20대는 백혈병(1.1명), 뇌암(0.5명), 위암(0.3명), 30대는 위암(2.4명), 간암(2.1명), 유방암(1.7명)의 순이었다.
40대는 간암(10.4명), 위암(6.7명), 유방암(5.8명), 50대는 간암(33.4명), 폐암(22.1명), 위암(17.2명)이었으며, 60대는 폐암(85.1명), 간암(61.6명), 위암(34.8명), 70대는 폐암(227.5명), 간암(106.8명), 대장암(89.0명), 80세 이상은 폐암(355.5명), 대장암(206.2명), 위암(201.0명) 등의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은 113.9명으로, 암과 달리 여자(119.4명)가 남자(108.4명)보다 사망률이 높았다.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인구 10만 명당)은 113.9명으로, 심장 질환(52.4명), 뇌혈관 질환(48.2명), 고혈압성 질환(10.0명) 순이었으며, 심장 질환 중에는 허혈성 심장 질환(27.9명)이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남녀 사망률 모두 각각 1.2명(1.1%), 0.4명(0.3%) 증가했다. 고혈압성 질환은 여자 사망률(14.0명)이 남자(6.0명)보다 높았고, 허혈성 심장 질환은 남자 사망률(29.5명)이 여자(26.4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환계통 질환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연령별 사망률도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70세 이후부터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순환계통 질환 중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70대를 제외한 대부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으며, 70대는 심장 질환(234.6명)보다 뇌혈관 질환(248.5명)의 사망률이 높았다.
심장 질환의 경우 50세 미만에서는 기타 심장 질환, 50세 이상에서는 허혈성 심장 질환의 사망률이 높았다.
통계청은 "2014년 사망원인통계 자료는 통계법과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의 읍·면·동사무소 및 시·구청에, 재외국민은 재외공관 접수된 사망신고서를 집계한 결과"라며 "일부 통계포의 수치는 반올림한 값으로 하위분류의 합이 상위분류의 값과 일치하지 않거나 원자료로 계산한 값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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