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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연수교육도 이젠 국제화 시대"

발행날짜: 2015-10-10 05:55:09

최소침습 분야 국내외 30여명 연자 초청…세계 속 우뚝

국제 학술대회를 넘어 이제 연수교육도 국제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이사장 한호성)는 9~10일 양일간, 제10차 국제 복강경외과 연수강좌에 앞서 실시한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속 허브로 자리잡은 학회의 위상을 소개했다.

한호성 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이사장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연수강좌는 지난해 대한의학회가 맨 처음 국제연수강좌로 인정하면서 그 권위가 높아졌다.

이번 연수강좌는 국제학회인 IASGO(International Association of Surgeons, Gastroenterologists, and Oncologist)의 연수강좌 프로그램(CME course, continuing medical education)과 제5차 아시아 태평양 외과포럼(Asia-Pacifics Surgical Forum)이 연계된 국제학술모임으로 진행하면서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

최소침습 수술 각 분야에서 저명한 30여명의 국내외 연자를 초청해 복강경 수술의 기본부터 응용까지 심도 있는 주제를 다루는가 하면 이와 관련 세계 석학의 강연도 마련해 국제 연수강좌로써 손색이 없음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연수강좌에선 IASGO설립자인 Nikolaos J. Lygidakis교수의 타계를 추모하는 세션을 별도로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Lygidakis교수는 그리스인으로 미국을 거쳐 암스테르담에서 주로 활동을 하며 내시경복강경외과학계에 큰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는 인물.

그에 대해 추모 세션을 마련한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Lygidakis교수가 생전에 한호성 이사장(분당서울대)를 각별히 아끼며 남다른 신뢰를 보여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보인다.

Lygidakis교수는 자신이 암에 걸렸을 때에도 미국 등 유명한 병원을 제쳐두고 분당서울대병원에 와서 수술을 받았다. 이후 현지에서 항암 투병 중에 운명을 달리했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한 이사장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이 또한 국가적으로 내시경복강경수술 수준이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한 교수는 "의료 선진국을 제치고 한국, 그것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는 것은 의미가 높다"며 "그만큼 의료기술 및 술기에 대해 믿기 때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세계적으로 복강경 수술이 한국처럼 보편화 된 국가는 없다"면서 "이는 그동안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적극적으로 연수강좌를 진행했기에 가능한 것으로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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