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인투약 이력조회 시스템 등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Drug Utilization Review)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2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관련 성과와 향후 활용방안을 보고했다.
앞서 국회는 본회의를 통해 과태료를 삭제한 요양기관의 DUR 시스템 설치를 골자로 한 의료법 및 약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복지부는 정부 3.0 정보를 활용해 2015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전체 8억 2000만 건의 처방전을 점검해 424만 건(5.2%)의 부적절한 의약품 처방이나 조제를 취소하거나 변경해 부작용 발생을 사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DUR를 활용한 '헌혈 금지약물 복용정보 실시간 연계 시스템' 성과도 보고했다.
종전에는 금지약물 복용여부를 채혈 시 본인에게 직접 물어 확인할 수밖에 없었으나, DUR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2014년 6500명, 2015년 3분기까지 5000명의 부적절한 헌혈을 사전에 방지했다고 자평했다.
메르스 사태 시 DUR 정보 제공도 보고 내용에 포함됐다.
복지부는 DUR을 통해 메르스 환자 접촉자와 중동지역 입국자 정보를 의료기관 등에 실시간 제공해 메르스 환자 내원 시 신속한 조치를 가능하게 해 메르스 대량 확산 및 병원 폐쇄 등 극단적 상황 방지와 더불어 응급환자나 만성질환자 적기치료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내년부터 시범 실시 예정인 맞춤형 개인 투약 이력 조회 서비스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맞춤형 개인 투약이력 조회 서비스 내용.
복지부는 심사평가원과 연계해 2016년 1월부터 환자의 의약품 복역 내역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미리 동의한 경우 의료기관 진료화면에서도 의약품 복용 이력을 확인해 진료, 수술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UR를 활용한 이 서비스는 국민과 의료기관을 구분해 특성에 맞는 서비TM를 제공하는 것으로 의약품 투약이력 등 개인정보 유출 방지 방안도 마련했다.
복지부는 이밖에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위한 고운 맘 카드와 청소년 산모 임신 출산 의료비 지원을 위한 맘 편한 카드 등을 연말까지 국민행복 카드로 통합해 바우처 별 중복투자를 방지하는 방안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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