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한병원협회를 이끌 리더는 누가 적절할까.
병원협회가 공식적인 회장 후보등록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미 병협회장 선거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좌측부터 김갑식 회장, 홍정용 회장
5일 당사자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서울시병원회 김갑식 회장(52년생·가톨릭의대), 대한중소병원협회 홍정용 회장(51년생·서울의대, 가나다순)이 각각 출마의사를 밝혔다.
전문병원협회 정규형 회장(53년생·가톨릭의대)도 회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본인은 "현재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차기 병협회장 선거는 2파전 구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임원선출위원에 해당하는 시도병원회장 및 직능별 협회장들은 유력한 두 후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까.
현재 분위기는 특정 후보에 쏠리기보다는 50:50으로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익명을 요구한 A병원장은 "평소 두 후보 모두 애정을 갖고 지켜보고 있던터라 고민이 많다"면서 "후보자의 정견발표를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원들은 김 회장은 병원계 외부에서 선행을 베푸는 등 대외 활동이 왕성하다는 점에 점수를 주는 반면 홍 회장에게는 병원계 내부의 경험을 높게 샀다.
김갑식 회장은 동신병원장으로서 서울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법무부 범죄피해자 보호위원회 위원 등 대외적인 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
강한 성격이 단점인 반면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홍정용 회장은 동부제일병원장으로 병원협회 보험이사로 시작해 사업위원장, 총무위원장에 이어 의료재단연합회 및 서울시병원회 부회장 등을 두루 맡은 바 있다.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온화한 카리스마도 홍정용 회장에게 기대되는 대목이다.
병원장들은 두 후보의 각기 다른 장점에 대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그러면서도 리더십과 카리스마의 대결로 압축하는 분위기다.
B병원장은 "두 회장 모두 병협회장직을 수행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협회 내부 사정을 잘 알고 경험이 많고 카리스마까지 갖춘 홍정용 회장이 적절하지 않겠느냐"고 평가했다.
C병원장은 "마음의 결정을 하기 어렵다"면서도 "대외활동 반경이 넓고 남모르게 선행을 베풀고 있는 김 회장의 인품이 협회장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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