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가 매독 위험군의 대상을 확대해 적극적인 선별검사를 실시할 것을 추천했다.
매독의 전파에는 감염자와의 성행위를 포함해 '수직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기 때문에, 기존에는 특히 임신부에서 선별검사를 추천했던 상황.
하지만 최근 업데이트에선 비임신부를 비롯한 증상이 없는 남성 환자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또 매독 감염 고위험군에서는 3개월 간격의 엄격한 선별검사가 혜택이 많다는 근거가 제시됐다.
기존 6개월이나 1년 간격의 선별검사보다 신규 감염 진단률이 더 늘었기 때문이다.
업데이트는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실시된 4개의 관찰연구를 근거로 했다.
USPSTF의 이번 성명서는 국제학술지인 JAMA 6월 7일자 온라인판에도 게재됐다. 주목할 점은 해당 근거수준은 신뢰도와 정확성이 가장 높은 '레벨A'로 명시했다.
지난 2009년 업데이트에선 '임신부'를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강력 추천했는데, 올해는 대상을 '비임신부'로까지 확대한 것이다.
한편, JAMA에 게제된 근거보고서(evidence report) 편집자 논평에서도 이번 업데이트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비임신부나 무증상 성인에서 선별검사에 따른 어떠한 단점도 없다는 지적이다.
혈청 매독 선별검사는 유병률이 높은 집단에서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고,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간편하게 실시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었다.
즉, 빠른 진단을 통해 초기부터 효과적인 항생제 치료를 할 수있어 매독이 악화돼서야 뒤늦게 진단하는 일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선별검사의 대상은 남성 동성애자(men who have sex with men, 이하 MSM)를 비롯해 HIV 보균자, 교도소 재감자, 성매매 종사자 등이 해당됐다.
또 지리적, 인종 및 민족성, 29세 미만의 젊은 남성이 고려인자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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