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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가 실태조사에 솔직할 수 없는 이유

발행날짜: 2016-06-21 05:00:55
수련환경 개선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지만 일선 수련병원의 전공의에게는 여전히 남의 나라 얘기인 듯하다.

최근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모 전공의는 "수련병원 신임평가에 사실대로 작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희망사항을 말했다.

다시 말해 지금은 신임평가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기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그가 솔직할 수 없는 이유는 이랬다.

본인이 실제로 근무한 시간을 작성하면 해당 수련병원은 수련시간 근무 초과 등의 이유로 페널티를 받아 전공의 정원이 줄어든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해당 수련병원의 페널티로 전공의 정원을 감축한 것이 전공의에겐 업무 과부하로 이어진다.

전공의 정원이 줄어들면 당장 업무량이 늘어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어떤 전공의가 솔직하게 기재할 수 있겠느냐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정부가 수련환경을 개선하겠다며 팔을 걷어 부쳤지만 여전히 일선 수련병원의 전공의들은 '허위 당직표'를 작성해야 하는 현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병협 병원신임평가센터는 지난 20일까지 2016년도 전공의 수련환경 실태 설문조사를 마감했다.

이 또한 솔직한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해 수련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지만 과연 이 설문조사가 전공의들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문제점 파악에서 시작이다.

전공의 수련환경 실태조사 결과조차 100% 진실이라고 믿기 어려운 현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논의는 여기서부터 시작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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