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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최초 노로바이러스백신 후기임상 '돌입'

원종혁
발행날짜: 2016-06-27 14:15:38

급성 위장염 주요 원인 노로바이러스 타깃, 2b상임상 착수

다케다의 세계 첫 노로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인 'TAK-214'가 후기임상에 돌입했다.

인체 대상 임상단계에 있는 유일한 노로바이러스 백신인 해당 실험약물은 현재 임상 2b상을 시작했으며, 첫 번째 피험자에게 백신을 접종했다고 한국다케다는 27일 발표했다.

앞선 1상과 2상임상 결과에선, 살아있는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된 건강한 성인에서 질환의 증상 및 중증도를 경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후보물질인 TAK-214는 노로바이러스의 표면을 정확하게 모방한 단백질인 바이러스 유사입자(VLP)를 항원으로 하는 게 특징.

이러한 바이러스 유사입자 백신으로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B형 간염 바이러스 백신이 있으며,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일본보건후생성을 비롯한 주요 규제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상황이다.

이번 2b상 임상시험은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대조군연구로 18세~49세의 건강한 성인 남녀 가운데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중등도 또는 중증의 급성 위장염(AGE) 환자에 TAK-214 근육주사의 효과를 평가한다.

다케다 관계자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노로바이러스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데 노력해왔다"며 "이번 백신 임상을 통해 노로바이러스 예방 가능성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로바이러스는 모든 연령대에서 급성 위장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저소득 국가에서 매년 20만명 이상이 노로바이러스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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