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의약박물관(관장 이경록)은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을 대상으로 '소화제 만들기', '십전대보탕 만들기' 체험학습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한독의약박물관의 대표적인 체험학습 프로그램인 '소화제 만들기'는 소화제가 어떤 작용으로 소화를 돕는지 원리를 이해하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소화제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십전대보탕 만들기'는 감초, 당귀 등 약제를 직접 관찰하고 효능을 알아보며 1첩 분량의 십전대보탕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체험학습은 충북 음성 소재 한독의약박물관에서 진행되며 7월 23일에는 '소화제 만들기' 행사가, 8월 20일에는 '십전대보탕 만들기'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체험학습은 학생을 포함한 가족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박물관 홈페이지(http://www.handokjeseokfoundation.org)에서 안내를 참고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각 행사 별로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체험학습 증명서도 발급된다.
체험학습 참가자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전문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관람객과 질의응답을 하며 의약 유물들을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게 한 프로그램이다.
한독의약박물관 이경록 관장은 "한독의약박물관은 단순히 유물만 관람하는 박물관이 아닌 아이들이 의약 유물과 소통하며 신나게 놀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공간이다"라며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교과서에서만 보던 의약 유물도 보고 소화제와 십전대보탕 같은 약도 직접 만들어 보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64년에 설립된 한독의약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박물관이자 전문박물관이다. '청자상감상약국명합(보물 제646호)'과 '의방유취(보물 제1234호)'를 포함해 보물 6점과 충청북도 지정 문화재 2점 등 총 1만 5000여 점의 동서양 의약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한독의약박물관은 첨단 IT기술을 접목해 관람 편의성과 재미를 높였다. 스마트폰으로 유물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NFC(근거리무선통신)와 비콘 서비스를 적용했다. 또, 1960년대 소화제 제조 설비와 박물관 기념 엽서에 증강현실 기법을 사용해 소화제가 만들어지는 장면과 박물관의 주요 유물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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