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추락하는 비뇨기과가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32명 감축, 총 정원을 50명으로 줄인다.
당초 내년까지 추진할 계획인 정부의 전공의 정원감축 계획이 1년 유예됨에 따라 내과 등 각 전문과목 학회별로 감축 인원 수를 조정했지만 비뇨기과는 정원 감축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반면 신경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응급의학과, 핵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등 6개 관련 학회는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줄이기 않기로 결정했다.
대한병원협회 병원신임위원회(위원장 홍정용)은 지난 26일 오후 병원신임위원회를 열고 2017년도 전공의 정원안을 심의, 의결했다.
그 결과 내년도 인턴 정원은 전년대비 31명 감소한 3217명, 레지던트는 전년대비 75명 감소한 3253명으로 줄이는 안을 논의했다.
이날 병원신임위원회 논의 초점은 각과 전공의 정원을 몇명까지 줄일 것인가에 모아졌다.
특히 복지부가 정원감축 계획을 1년 유예함에 따라 숨통을 튼 학회들은 전년대비 전공의 감축 인원을 줄이는 분위기다.
각 전공과목별로 살펴보면 내과 정원은 612명(-7명), 소아청소년과 212명(-1명), 신경과 86명(-2명), 정신건강의학과 128명(-3명), 피부과 72명(-2명), 외과 190명(-5명)으로 감축했다.
이어 흉부외과 46명(-1명), 정형외과 206명(-2명), 성형외과 75명(-2명), 산부인과 146명(-1명), 안과 108명(-2명), 이비인후과 109명(-2명)으로 전년대비 감축 인원을 줄였다.
재활의학과도 107명(-2명), 마취통증의학과 204명(-2명), 영상의학과 141명(-1명), 병리과 61명(-1명), 가정의학과 319명(-7명)으로 정원을 조정했다.
전공의 감축 유예를 이유로 신경외과 95명(0명) 등 방사선종양학과 24명(0명), 진단검사의학과 41명(0명), 응급의학과 164명(0명), 핵의학과 22명(0명), 직업환경의학과 35명(0명)으로 정원 감축계획을 동결한 전문과목도 있다.
반면 비뇨기과는 50명(-32명)으로 대폭 줄인다.
비뇨기과학회는 전공의 정원이 크게 감소한 것을 감안해 탄력운영제 시행에 대해 재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비뇨기과의 파격행보에 타과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병원신임위원회 참석한 모 학회 수련이사는 "비뇨기과 정원이 크게 감소한만큼 정원 감축 계획에도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복지부 이스란 과장(의료자원정책과)은 "내년도 전공의 정원 배정은 최근에 감축계획이 일부 변경됨에 따라 급한데로 추진했지만 내년도에는 비뇨기과의 변화를 감안해 각 학회와 논의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등 일부 관련학회는 추가의견을 제기해 조만간 재논의 후 정원을 확정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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