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만에 열린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 자문회의는 첫번째 회의 내용을 반복하는 수준에서 끝났다.
그래도 성과는 있었다. 현재까지 심평원에 접수된 데이터를 대한흉부외과학회와 대한심장학회에 각각 전달, 공유하고 분기별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지난 2일 오후 심평원 서울지원 대회의실에서 경피적 대동맥판삽입술(TAVI) 실시기관 간담회에 이어 모니터링 자문회의를 실시했다.
간담회에서는 현재 TAVI시술을 실시 중인 13개 의료기관에 대한 현황을 파악했다.
그 결과 지난 2015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심평원에 접수된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 중 적응증을 충족한 시술은 27.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현재 TAVI 시술 70%이상이 '환자가 원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적응증을 벗어난 시술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적응증 충족 여부' 등 현재 심평원이 제시한 자료로는 TAVI시술이 제대로 시행됐는지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날 흉부외과학회 측은 앞으로 실질적인 모니터링 자문회의를 위해서는 당장 데이터 확보 및 정리를 시급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복지부는 2일 오후 TAVI 실시기관 간담회 및 모니터링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심평원 관계자는 빠른시일 내에 데이터를 취합해 각 학회로 전달, 부족한 자료를 추가로 보완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심장내과 측 자문단은 전원 교체, 내용 파악이 제대로 안된 상태로 참석해 1차 회의 때 적응증을 확대하자는 주장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날 자문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심평원이 자료를 공유하면 이를 살펴본 후 추가적으로 필요한 자료를 요청, 실질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한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모니터링 자문회의를 강하게 요구한 흉부외과학회 오태윤 차기 이사장은 "심장내과의 TAVI시술을 방해하려는 게 아니다"라며 환자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TAVI시술은 고난도 기술을 요하는 만큼 하트팀이 긴밀하게 시행해야한다"면서 "다만, 흉부외과라고 모든 환자를 심장수술을 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환자안전을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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