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고혈압과 당뇨병의 경우 단골의원을 정해 방문하는 것이 치료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고혈압·당뇨병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라 진료를 잘하는 의원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적정성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당뇨병 진료 잘하는 의원을 산출한 결과, 평가 대상 기간 동안 전체 개설의원(2만 9928개소) 중 고혈압 진료를 잘하는 기관은 5084개(17.0%),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기관은 2978개(10.0%), 고혈압·당뇨병 진료를 모두 잘하는 기관은 1884개(6.3%)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고혈압의 경우 전남지역 양호기관 비율이 38.6%(260개소)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뇨병은 대구지역 양호기관 비율(29.0%)이 가장 높았다.
인천, 강원, 대구, 경북, 울산지역은 고혈압․당뇨병 모두 진료를 잘하는 기관 분포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와 세종지역은 고혈압과 당뇨병 모두 진료를 잘하는 기관 분포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심평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이 이번 적정성평가 결과를 참고해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꾸준히 진료받음으로써, 효과적으로 만성질환을 관리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평가결과 공개 후, 평가결과가 낮아 질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질 향상 지원 활동(서면안내 및 유선상담, 간담회 개최 등)을 시행해, 의료의 질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관 한 곳 지속적 이용이 효과적
심평원은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 보다 의료기관 한 곳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 곳을 단골의원으로 정해 방문하는 것이 고혈압 및 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적정성 평가 결과, 고혈압 환자 중 83.9%(460만명), 당뇨병 환자 중 98.5%(203만명)는 치료약을 꾸준히 처방받아 지속적인 관리를 받고 있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보다 한 곳을 집중적으로 이용한 환자가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율이 더 낮고, 꾸준히 약제를 처방받은 환자의 비율(평가대상기간 중 80%이상 약제를 처방받은 비율)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 합병증 예방 및 관리에 필요한 검사 시행률은 증가추세이나, 타 지표에 비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체적으로 의원의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 75.0%, 지질 검사 시행률 75.4%, 안저 검사 시행률 37.8%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평원은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고혈압 또는 당뇨병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적정성평가를 시행했다.
고혈압․당뇨병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여 2016년도에는 약 846만명에 이르렀고,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평균연령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2015년에 비해 고혈압과 당뇨병 둘 다 가지고 있는 환자수의 증가폭(4.4%)이 전체 진료 환자 수 증가폭(3.2%)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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