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매년 전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근무 환경과 만족도, 진로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시스템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전국 의사 85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바탕으로 매년 같은 내용의 조사를 통해 추이를 분석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10일 "지난해 실시한 전국의사조사를 통해 매우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됐다"며 "이를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꾸준히 데이터가 모아진다면 향후 보건의료정책을 기획하고 수행하는데 큰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의협은 의료정책연구소 주관으로 회원 의사 8564명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현재 분석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이 설문에는 연봉과 처우 등 근무환경은 물론, 이에 대한 만족도에 대한 세밀한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현재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비롯해 앞으로 진로와 활동계획도 세분화돼 조사가 진행됐다.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주기적인 전국 단위 의사 조사를 실시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의협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의사 조사는 전체 의사를 대상으로 실시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는 체계화된 의사 조사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풀이했다.
현재 설계중인 전국의사조사 시스템은 우선 대한의사협회 회원 DB를 기반으로 각 직역별 회원 DB를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조사 대상은 의사면허를 보유한 모든 의사로 개원의와 봉직의, 교수, 전공의, 공중보건의, 보건소 근무의사 등이다.
조사 방안은 현재 4가지 안이 검토중이다. 우선 전체 의사를 대상으로 2년에 한번 조사를 실시하면서 직역별 조사는 별도로 시행하는 것이 첫번째 안이다.
2안은 같은 해에 모든 직역을 개별적으로 조사하는 방식으로 개원의, 봉직의, 교수, 전공의, 공보의 별로 따로 설문을 진행하는 안이다.
3안은 같은해에 모든 직역을 동시 조사하는 방안이며 4안은 전체의사는 매년, 직역조사는 별도 시행하는 안.
의협은 이를 위해 의협 회원 DB를 바탕으로 각 직역단체별 DB, 면허신고 DB까지 모두 공유할 수 있는 통합적인 DB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의사조사만을 위한 별도의 독립된 홈페이지를 구축하거나 의협이나 의료정책연구소 홈페이지 내에 전국의사조사란을 마련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의협 관계자는 "통계 자료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조사 결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인력과 시스템이 필수적"이라며 "시스템과 이에 필요한 예산을 감안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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