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등 예방접종 불신 움직임을 겨냥한 국제심포지엄에 마련돼 주목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20일 "국내 첫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백신 안전성 관리체계 발전과 소통 주제로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국제심포지엄을 2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예방접종 이상반응 감시 및 피해보상 제도를 소개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국내 축척된 경험을 WHO와 공유해 저개발국가 등에 적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최근 한의사의 안아키 등 예방접종 불신 및 거부 집단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어 백신을 거부하는 대상과 소통 전략에 대한 집중토론을 준비했다.
프로그램은 한국 백신 안전성 관리체계 현황과 주제(좌장:김중곤 서울의대 교수)를 비롯해 국외 예방접종 안전성 관리체계 현황과 과제(좌장:신진호 WHO 박사), 국내외 백신 안전성 소통 경험과 전략(좌장:우준희 울산의대 교수) 등을 주제로 세부방안이 발표된다.
한국의 백신 안전성 관리체계 도전과 발전방향(좌장:이종구 서울의대 교수)도 마련돼 언론과 제약업계, 소비자 등의 활발한 토의가 예상된다.
백신 안전성 소통은 WHO 및 선진국에서 예방접종 사업성공의 필수영역으로 국내에서도 백신에 대한 불신과 거부입장을 표명하는 단체가 생겨나고 인터넷을 통한 루머 확산 등 우려가 있어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소통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역학조사관 대상 이상반응 감시 및 인과성 판단을 위한 워크숍도 같은 장소에서 22일과 23일 양일간 열린다.
보건소와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이해하고, WHO 인과성 평가 소프트웨어 실습과 이상반응 사례 등의 그룹토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생소한 백신 안전성 소통 영역 논의를 향후 국가예방접종 사업 안착의 중요한 분야로 판단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WHO와 공동 심포지엄을 통해 백신 안전성 관리 국내 현황을 돌아보고, 전문가들이 제안한 발전 방향과 외국 사례를 참고해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쌓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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