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의 DPP-4 저해제 계열 당뇨약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와 서방형 '자누메트엑스알'이 경증 및 일부 중등도 신장애 환자에 처방이 가능해진다.
이번 적응증 변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품목 변경 허가 승인에 따른 것으로, 메트포르민이 경증 및 일부 중등도 신장애 환자에게로 처방 범위가 확대된 것에 근거한다.
이에 따라 8월1일 기준으로 자누메트와 자누메트엑스알은 크레아티닌 청소율(CrCl) 45mL/min 이상부터 60mL/min 미만, 사구체여과율(eGFR) 기준으로는 45mL/min/1.73m2 이상 60mL/min/1.73m2 미만인 '3a 단계'의 중증도 신장애 환자 중 유산산증 위험을 증가시킬만한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환자에 적절한 용량 조절시 투여가 가능해졌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Korea Diabetes Fact Sheet 2016'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 중 30세 이상에서 약 30%, 65세 이상에서 39%가 알부민-크레아티닌비 30μg/mg 초과 또는 사구체여과율 60mL/min/1.73m2미만에 해당하는 신장애를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MSD 마케팅부 박도희 본부장은 "이번 허가 사항 변경으로 경증 및 일부 중등도 신기능 장애를 동반한 환자도 자누메트와 자누메트엑스알을 처방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초 자누비아25mg 용량 출시에 이어 자누메트와 자누메트엑스알 적응증 확대를 계기로 보다 많은 환자와 의료진들이 자누비아 패밀리를 통해 신장애 동반 제2형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을 요하는 말기신장애환자(ESRD)를 포함한 중증 신장애 환자(크레아티닌청소율 30 미만)에게 투여 가능한 자누비아25mg가 출시됨에 따라 모든 단계의 신장애를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이 가능해졌다.
IMS헬스 자료에 따르면, 복합제를 포함한 DPP-4 저해제의 2016년 연간 국내 원외처방액은 약 3653억원으로 약 5823억원인 경구용 혈당강하제 원외처방액의 6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방형 메트포르민 복합제를 포함한 국내 DPP-4 저해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의 원외 처방액은 전체 경구용 혈당강하제 매출의 약 36.3%인 약 2116억원이었다.
또한 자누메트와 자누메트엑스알 두 제품의 매출을 합산하면 약 834억원(자누메트 551억원, 자누메트엑스알 283억원)으로 전체 DPP-4 저해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매출의 39.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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