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매출 상위 20개 기업이 국내 파이프라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3% 수준이다.
보고서는 "파이프라인 중에서 실제로 시판에 가장 가까운 단계인 임상 3상 파이프라인이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국내에서 임상 3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42개로 나타났으며, 총 92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 3상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3상 파이프라인 중에서 US FDA 3상이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은 9개로 확인됐다"며 "향후 국내 제약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진출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약 강국 도약을 위해 역설적으로 다국적제약사에 각종 세제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보고서는 "이스라엘의 제약사 테바(Teva)의 사례는 국내 제약회사가 참고할만한 좋은 사례로 보인다"며 "테바도 처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 제네릭의 비중을 높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네릭의 사업 비중을 줄이고 신약 비중을 늘려나갔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 테바는 2017년 매출 규모 기준, 글로벌 상위 10위권의 제약사다.
보고서는 "테바의 성장배경에는 1970년대부터 주요 대학들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효율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있었다"며 "글로벌 기업 및 외국 자본에 대한 각 종 세제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해외 자본의 유입을 장려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국내 제약 시장의 규모는 글로벌 시장과 비교했을 때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며 "국내 제약 산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국가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서 제약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에 경험이 많고, 자본력이 튼튼한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관계를 확고히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국내 파이프라인을 해외로 수출하는 전략적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보고서의 제안.
보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국내 진출을 통해서 일자리를 생성하고, 그 일자리에 국내 인력이 투입돼 글로벌 제약사의 노하우가 국내 제약 산업에 기여할 수 있다면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 기대효과는 매우 크다"며 "국내 시장으로 글로벌 제약사의 자본과 기술의 유입을 장려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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