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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1인실이 수능 시험장으로 바뀐 사연

박양명
발행날짜: 2017-11-23 18:48:42

고열로 입원한 환자 위해 경남도와 공조…1인실 시험장 마련

병원에서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전국적으로 일제히 치러진 2018년도 수능시험을 병원에서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갑작스러운 발열로 어린이병원에 입원하게 된 배 모양 이야기다.

지난달 23일 갑자기 발열이 시작돼 집에서 경과를 관찰했지만 나아지지 않아 27일 입원했다. 배 양은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투여받았지만 하루 4회 이상 발열이 지속됐고 결국 고열로 지난 2일 응급 수술까지 받았다.

병원 측에 따르면 배 양은 시험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입원하게 되어 시험을 치기에는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본인 의지가 강해 병원이 나서서 경상남도 교육청과 협조해 어린이병원 병동에 시험실을 마련한 것.

양산부산대병원은 1인실에 파티션과 의자를 비치하고, 감독관 대기실을 마련했다. 의료적인 부분은 담당 의사와 소아간호팀에서 상의해 조치하고 있다. 경상남도 교육청에서는 장학사 1명, 교사 5명을 시험장으로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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