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질병관리본부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된 후 기초 예방접종의 95%가 사노피 파스퇴르의 영유아 5가 혼합백신 '펜탁심'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펜탁심이 NIP에 포함되고 난 후 기초예방접종의 약 95%가 펜탁심으로 전환되며, 국내 시장에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올해부터 펜탁심이 NIP에 포함돼 영유아에 무료 접종이 가능해지면서 높은 시장 점유가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적으로는 이미 5가 혼합백신에 B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6가 혼합백신으로도 전환되고 있다. 유럽 33개국 중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15개국이 국가예방접종에 6가 혼합백신을 포함해 접종하는 상황이다.
일단 5가 백신에 대한 시장 선호도는, 접종 횟수를 3분의 1로 줄인 편의성과 순응도가 주효한 것으로 꼽힌다.
펜탁심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폴리오(소아마비, IPV) 및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비형균(Hib)에 의한 침습성 감염증 등을 예방하는 5가 혼합백신. 생후 2, 4, 6개월에 1회씩 총 3회만 받으면 된다.
기존 DTaP, IPV 및 Hib 단독백신을 개별 접종했을 때 최대 9회 이르는 접종횟수를 3분의 1로 낮춘 셈이다.
또한 단독백신과 펜탁심을 비교한 프랑스, 스웨덴, 터키, 중국 등지의 글로벌 임상에서도 펜탁심은 높은 수준의 면역원성과 대조군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프랑스 영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펜탁심 접종 대상자와 DTaP-IPV 혼합백신인 테트락심, Hib에 의한 침습성 감염증을 예방하는 백신 '악티브' 접종 대상자에게 3회에 걸쳐 각각 접종했을 때, 펜탁심과 테트락심 및 악티브 백신은 모두 높은 수준의 면역반응을 나타냈다.
국내 임상연구 근거도 이에 다르지 않다. 국내 13개 병원에서 414명의 영아들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한 결과 펜탁심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Hib에 대해 높은 수준의 면역원성을 보였고 대조군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나타났다.
한편 펜탁심의 경우 국내 출시된 지는 갓 6개월이 지났지만, 지난 20년간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혼합백신이다.
1997년 스웨덴에서 출시된 이래로 지금까지 112개국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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