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정년을 맞이한 의과대학 교수 상당수가 정년 이후에도 자신의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21일 각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종합병원 혹은 초빙교수 등 다양한 형태로 진료를 이어가거나 기초교수의 경우 해당 분야의 연구를 지속한다.
우선 전 서울대병원장이자 심장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오병희 교수(순환기내과)는 국내 유일 심장 전문병원인 세종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오병희 교수는 세종병원이 그동안 야심 차게 준비해 온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소재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여 진료 활동 뿐만 아니라 대외적인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국내 법의학교실 부흥을 이끌고 의사 양성과 면허제도, 최근 연명의료결정법까지 의료제도 변화를 주도한 이윤성 교수(법의학교실)도 정년을 맞았다. 이미 이윤성 교수도 오는 3월부터 연명의료결정법 주관기관인 (재)국가생명윤리정책원 상근 원장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한 상태다.
이 밖에 서울의대에서는 ▲조광현(피부과) ▲김종성(마취통증의학과) ▲강흥식(영상의학과) ▲고영률(소아청소년과) ▲안혁(흉부외과) ▲김의종(진단검사의학과) ▲이병란(해부학) 등 9명의 원로 교수가 정년을 맞아 퇴직 활동을 구상 중이다.
연세의대에서는 지난 10년간 용인 세브란스 병원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발전에 기여한 문병수 교수(내과)가 정든 교정을 떠나게 됐다.
또한 ▲길혜금 교수(마취통증의학과) ▲김경래 교수(내과) ▲김덕원 교수(의학공학교실) ▲박윤곤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안용호 교수(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안철민 교수(내과), ▲윤덕미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이광훈 교수(피부과) ▲이승헌 교수(피부과), 정재복 교수(내과) 등도 2월 말 퇴임을 앞두고 있다.
가톨릭의대에서는 무려 18명에 달하는 원로 교수들이 2월 말 퇴임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국내 감염과 백신 연구에 활발히 참여하며, 감염학회장과 백신학회장 등을 역임한 강진한 교수(소아과)가 제2의 인상을 구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적으로는 초빙교수 형태로 진료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의대의 경우 국내 노인학을 이끌어 온 이영수 교수(내과)와 전재명 교수(정형외과) ▲이봉재 교수(이비인후과) ▲송군식 교수(영상의학과) 등이 정년을 맞았으며, 성균관의대는 ▲권칠훈 교수(비뇨의학과), 김명희 교수(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외과) ▲박철근 교수(병리과)가 제2의 인생을 준비하게 됐다.
더불어 경희의대의 경우 차기 대학의학회장을 맡을 예정인 장성구 교수(비뇨의학과)가 한정수 교수(정형외과)와 함께 2월 퇴임을 맞는다.
하지만 장성구 교수는 같은 해 퇴임하게 되는 서울의대 이윤성 교수의 바통을 이어받아 국내 의학계를 이끄는 역할을 책임지게 된다.
한림대 의무부총장까지 역임한 바 있는 김용선 교수(바이러스학)는 모교에 남아 연구 석좌교수로 활동할 예정이며, 배훈식 교수(방사선종양학과) 역시 객원교수로 모교에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양의대 김영학 교수(흉부외과)의 경우는 촉탁의로 정년 퇴임 이후에도 환자 진료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대의대의 경우 안암병원장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까지 의대 내 주요 요직을 맡은 바 있는 손창성 교수(소아과)가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이남준 교수(영상의학과)와 이민수 교수(정신건강의학과)도 함께 2월말 정년 퇴임을 맞게 됐다.
특히 손창성 교수는 2월 퇴임 후 3월 새롭게 개원하게 되는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에서 개원멤버로 제2의 인생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단국의대에서 천안 단국대병원장을 비롯해 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을 역임한 이영석 교수(영상의학과)와 건국의대 고영초 교수(신경외과) 등도 2월 말 퇴임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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