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추진했던 1천명 규모의 친위대 구성이 예상 외의 암초를 만나 시간이 늦어지는 모습이다.
전방위 홍보와 최 회장의 독려에도 불구하고 체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의협은 상징적인 의미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8일 "일천 의권 투쟁단 조직을 계속해서 모집중에 있지만 아직 체계를 갖추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많은 회원들이 자진해서 지원해 줬고 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개 모집과 다양한 경로를 통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일권투를 조직하기 위한 최소 인원인 1천명에는 아직 지원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약 한달여 동안 공모를 실시하고 5월 20일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에서도 모집을 위해 별도 부스까지 차리는 등의 노력에도 여전히 1천명을 모으는데는 부족했다.
앞서 최대집 회장은 당선인 시절부터 취임 직후 1천명 규모의 의권 투쟁단을 구성하는 것을 투쟁 로드맵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서울과 경기권을 중심으로 투쟁에 뜻이 있는 회원들을 모아 회장의 비상소집시 즉각 집결해 투쟁에 나서는 상설 투쟁 조직을 기획했던 것.
서울, 경기권에서 600여명의 투쟁단을 조직하고 지역에서 400명을 모아 전위 조직을 구성한다면 대정부 투쟁에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대집 회장은 "일권투는 회장의 직속 기구로 긴급 사태 발생시 비상 소집과 비상 행동에 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서울, 경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3시간 내에 비상소집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기존 의협 산하 단체의 조직력을 강화하는 일을 하게되며 의사 회원들의 교육과 홍보, 학습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 공개적이고 합법적인 활동을 지향하는 만큼 우려하는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며 투사 한명 한명을 회장인 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직접 공개모집 서한을 띄우는 등 다각도로 회원 참여를 유도했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화답은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2차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에서도 전국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각도로 일권투 모집에 나섰지만 그 자리에서 가입 의사를 밝힌 회원은 100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의협은 일권투는 상징적인 의미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만큼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회원들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의협 관계자는 "일권투는 의권 투쟁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회원들과 긴밀하게 네트워크를 가져간다는 상징적 의미지 굳이 1천명이라는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자발적으로 일권투에 가입하고자 하는 회원들이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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