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은평성모병원이 내년 5월 개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산하 병원 중 하나인 '성바오로병원'의 향후 행보를 두고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개원과 동시에 통합 수순을 밞는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28일 가톨릭중앙의료원(이하 CMC)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은평성모병원 개원과 동시에 성바오로병원 건물 매각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바오로병원은 지난 1978년 5월 국내 최초의 심장전문센터인 한국순환기센터를 설립해 1982년 첫 개심수술을 성공한데 이어 국내 최초로 경흉부 심장 초음파 기기를 도입, 심장 수술 1천례 돌파 등 지난 30여 년 동안 국내 심장질환 치료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또한 동대문구 청량리 지역에 위치하며, 지역대표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가톨릭법인과 의료원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은평성모병원이 내년 5월 개원을 앞두면서 통합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보다 구체적으로 건물 일부만 남긴 체 대부분 매각하는 수순을 밞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CMC 관계자는 "법인 이사회에서 성바오로병원 건물 일부만을 남긴 체 이를 건강검진센터로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나머지 건물은 매각한 뒤 개원을 앞두고 있는 은평성모병원과 통합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CMC 관계자는 "은평성모병원은 800병상 규모로 개원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수련병원 역할도 당연히 해야 한다"며 "총정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문제는 없다. 성바오로병원과의 통합한다면 해당 전공의 인력의 이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성바오로병원 측은 이 같은 의견에 확정된 바 없다고 하면서도 9월 이 후 공식적으로 향후 운영 방향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성바오로병원 관계자는 "병원 건물 매각 후 건강검진센터 전환 등 은평성모병원 개원에 따른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향후 병원 운영 방향이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9월 이 후 내부 검토가 마무리 된 후 공식적은 운영 방향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 5월 개원을 목표로 준비 중인 은평성모병원은 약 800병상 규모(지하 7층, 지상 17층)로 최근 막바지 공사 작업과 함께 본격적인 개원 홍보에 돌입한 상황이다.
서울 서북권에서는 최대 규모인 은평성모병원이 개원한다면 신촌세브란스병원과 한양대 명지병원 등과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모 대학병원 관계자는 "은평성모병원은 서북권에선 최대 규모라고 하지만 인근에 신촌 세브란스병원이 버티고 있고 중증환자 중심 진료를 표방한 1000병상 규모의 마곡이대병원도 비슷한 시기에 개원할 예정으로 지역 환자 중심으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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