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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응급의료기관 '전원 적절성' 중요해진다"

황병우
발행날짜: 2018-08-28 14:22:44

중앙응급의료센터 2019년도 평가기간 변경…전원조정센터 시스템 개선

2019년도부터 응급의료기관평가가 전원 적절성 평가강화 등 전원 안정성을 평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28일 코엑스에서 2019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세부계획을 발표하는 설명회를 가졌다. '

이날설명회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36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 116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 250개소 △전문응급의료센터 4개소 등 청 406개 기관 담당자가 참석했다.

복지부 강민구 사무관은 응급의료기관 평가를 통한 전달체계 개선을 강조했다
먼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강민구 사무관은 평가 추진방향 발표를 통해 2019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의 주요 변경사항 중 하나로 평가기간이 기존보다 앞당겨지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사무관은 "평가기간 변경은 기존에 평가 이후 1월 1일자로 새로운 수가를 적용하는데 기간을 맞추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며 "이에 2019년 평가는 ‘2018년 7월 1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진행하고 현지점검은 2019년 8월부터 2019년10월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강 사무관은 평가기간 중복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2019년 평가에 한해 2018년 평가와 중복되는 기간은 평가대상기간에서 제외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2018년 응급의료기관 재지정’으로 기관이 기존과 달라진 경우(ex 지역기관→지역센터)재지정시(2019년 1월 1일 기준) 현황조사만 이뤄지게 되면 재지정 이후에도 변경 없이 유지되는 경우 그대로 정규평가가 실시된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발표에서 중앙응급의료센터 조혜경 평가 부장은 2018년 평가대비 2019년 평가에서 전원의 안정성이 강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원 안정성 평가 항목은 전원기준과 방법이 적절한게 판단해 안전한 전원이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기관별로 KTAS 등급에 따른 체크리스트를 보다 강화해 평가하게 된다.

또한 전원수용률 항목이 가점 영역으로 신설돼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전원 수용률에 따라 70%이상 일시 0.5점, 50%이상 또는 전원 의뢰건수가 없는 경우 0.3점의 가점을 받게된다.

아울러 영역별 배점과 가중치가 변경돼 최종점수는 총점을 100점 환산 후 가점지표의 점수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예를 들어 위 사진과 같이 기존에는 인력의 적절성 각 항목에 점수를 주는 것이 아닌 4가지 항목에 10점을 주고 가중치를 줬다.

그러다 보니 항목이 묶여 있기 때문에 자칫 결과에 대한 왜곡된 해석이 될 수 있어 각각의 항목에 따라 배점을 주고 이에 대한 가중치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이밖에도 비치료 재전원률 항목이 도입취지와 반대의 의미로 해설될 여지가 있다는 판단하에 삭제했으며, 2018년도까지 시범항목이었던 '중증질환 수용가능정보 신뢰도' 항목을 정규 편성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2019년도 응급의료기관평가가 전원안정성에 대한 항목을 강화한 만큼 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수도권 A병원 관계자는 "중앙 전원조정센터에서 전원의뢰를 받다보면 나름대로 빠르게 진행했지만 이미 다른 기관으로 가기로 했다는 회신이 오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원을 거절한 것으로 판단을 하는 것인지, 평가하는 시간이 정해져있는지 알고싶다"고 질문했다.

이어 지방 B병원 관계자는 "전원 조정센터에서 연락이 와서 수용하려고보면 권역이 터무니 없이 멀리 있는 경우는 수용여부에 대한 판단이 어려운데 이 부분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언급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윤한덕 센터장

이와 관련해 중앙응급의료센터 윤한덕 센터장은 추후 상황실 업무지침을 다듬고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윤 센터장은 "감사원 지적으로 지표를 급하게 신설하게 됐지만 전원 조정센터에서 받은 전원만 인정하는 것인가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우선 가점지표로 측정할 수 있는 부분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황실에서 응답대기를 하는 상태에서 다시 팔로우하는 전화를 하는 등의 업무지침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 시스템을 만드는 중이고 이에 앞서 각 병원에서 업무적으로 소통하는 체계를 마련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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