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와 제약 등 보건산업 분야는 산업 일원화와 효율성 측면에서 규제와 육성정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보건복지부 신임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50)은 지난 2일 세종청사에서 가진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보건의료 산업화를 우려하는 일각의 시각의 의식한 정책방향을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28일자로 보건산업정책국장에 임명된 임인택 국장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7회로 복지부에 입사해 보건산업정책과장, 산업재해보상보험 재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노인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신중한 성격인 그는 2011년 보건산업정책과장 시설 메디칼코리아 국가 브랜드와 병원 플랜트 수출 등 의료와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전반을 담당하며 강한 추진력을 발휘해 보건의료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임인택 국장은 "보건산업을 총괄하는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과거 보건산업정책과는 재생의료와 원격의료,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모두 기획 추진했는데 지금은 국과 과로 분할됐다"면서 "빅 데이터 등 보건산업 분야 영역과 예산이 많이 커졌다는 점에서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임명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보건산업 핵심인 연구개발(R&D)의 산업부 원천기술 주도권 이동 우려를 일축했다.
임인택 국장은 "내부적으로 보면 복지부와 산자부 역할이 구분되어 있다. 잘 협의해 진행하겠다"면서 "분명한 점은 복지부 보건의료 R&D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자는 취지로 누가 뺏기로 뺏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며 "잘 살펴서 보건의료 분야가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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