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연간 판매액 첫 20조 돌파 전망…9월 잠정 보툴리눔 제제 수출액은 34.6% 감소
8월 의약품과 보툴리눔 수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의약품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1.2% 수출액이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보툴리눔은 9월 잠정 34.6% 감소하며 3개월째 연속 하락했다.
5일 신한금융투자 증권은 제약/바이오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수출 실적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의약품 수출액 3.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했다. 8월 누적 수출액 역시 23.8억달러(+39.3%)로 높은 성장을 이어갔다.
올 연간 수출액은 40.0억달러(+26.3%)으로 처음으로 40억달러를 돌파하겠다.
양호한 의약품 수출과는 달리 보툴리눔 제제 수출은 최근 부진하다. 9월 잠정 보툴리눔 제제 수출은 10.5백만 달러(-34.6%)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9월 누적 수출은 1.1억달러(+24.0%)이다.
8월 의약품 판매액은 1조 7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했고, 8월 누적 판매액도 13.6조원(+2.3%)으로 견조한 성장을 하고 있다.
의약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연간 판매액은 20조 5천억원(+3.8%)을 기록,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보툴리눔의 하락은 중국향 수출 부진에서 기인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3분기 보톡스로 추정되는 제품의 수출액은 -22.4%(YoY)를 기록했다.
최근 메디톡스의 주가는 중국향 수출 감소와 앨러간의 보툴리눔 톡신 포트폴리오 확대로 연일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는 중국의 따이공 단속 때문이며 최근 중국 제약업계의 부정적인 이슈로 평소보다 강한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앨러간의 중국 매출액증가율이 더욱 높아졌다는 점에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여전히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국에서 뉴로녹스가 정식으로 출시되면, 이미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앨러간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 등으로 시장 침투속도는 빠를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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