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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환자 3명 중 1명, 여전히 발작 염려”

강성욱
발행날짜: 2004-09-08 09:38:23

Time to Adjust보고서, “불안해소 위한 새로운 치료법 필요” 지적

천식환자 3명 중 1명이 치료를 받고 있지만 천식발작에 대해 여전히 염려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치료법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Time to Adjust'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천식환자 318명을 대상으로 천식환자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유럽의 경우 약 1천만명이 천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으며 환자 중 80%가 자신의 상태를 관리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74% 이상의 환자들이 의사 지시에 따라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50%의 환자들이 증상이 악화된 경우, 속수무책이거나 장기간의 천식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증상완화제의 복용을 어쩔 수 없이 늘리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20%의 환자들은 증상완화제를 증량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을 걱정하면서도, 천식의 근본적인 원인을 방치하고 있는 상태였다.

EFA(European Federation of Allergies and Airways Diseases Patients Associations)의 스베인 에릭 마이어세스 회장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유럽과 그 외 지역에서 천식 환자들이 불필요하게 생명을 위협받는 사례가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십 년간 호흡기 치료 분야에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환자와 의사들은 여전히 천식의 희생자로 남아 있다”며 “기존 요법들은 유연성이 부족해 천식증상의 가변적 특성에 적합하지 못하므로 천식 증상의 특성은 극복해야 할 도전과제”라고 말했다.

호흡기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토니 베이교수(캐나다 브리티쉬 컬럼비아大)와 EFA가 지원하고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이번 Time to Adjust 보고서에 따르면 환자와 의사 모두 천식 증상이 시간에 따라 편차가 심해서 환자들이 천식이 잘 조절되는 시기와 악화 시기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천식 환자의 56%는 날씨(40%), 알레르기(38%), 운동(14%), 감염증(11%)을 포함한 많은 여러 인자들에 의해 상태가 변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환자의 88%는 증상이 악화되자마자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이런 가변적 특성에 기반을 둔 용량조절 용법의 원칙은 환자가 자신의 증상에 따라 약물의 흡입량을 조절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기술했다.

또한 용량조절법은 광범위한 임상시험을 통해 연구돼 왔으며, 천식조절에 있어 긍정적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유럽에서 천식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수는 약 3천만. Asthma UK(천식환자의 치료와 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영국 최대의 자선단체) 의 천식알리기 캠페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적절한 조치와 치료를 받았다면 현재 천식으로 인한 병원 입원예 중 무려 75%, 천식으로 인한 사망률은 90%까지도 예방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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