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전훈재‧최혁순 교수는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스타트업 창업을 시작으로 한 기술개발 계획을 설명했다.
안암병원 소화기내과의 경우 현재 ▲대사비만 내시경 기구 ▲소화기 내시경 봉합기계 ▲대장 내시경 형상 구현 기기 ▲연성 로봇 내시경 ▲위장관 암 전기 치료기기 ▲차세대 다광자현미경 기술 등 연구개발을 통해 40여 개의 독자적인 국내‧외 특허 기술을 개발‧확보해놓은 상황.
실제로 안암병원 소화기내과는 ▲최소 침습 의료 기기 개발 과제 ▲위장관 생체신호 지도를 위한 기기 개발 ▲위장관 종양 전기 치료 기기 개발 등 의료기기 관련 국가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주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관련 총 연구비는 100억원에 이른다.
즉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스타트업을 본격 창업, 기술개발에 본격 뛰어들겠다는 것이 안암병원 소화기내과의 생각이다.
특히 기존에는 의과대학 교수들이 독자적으로 스타트업을 창업했던 것과 달리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소속 의대 교수들이 여러 개의 기술개발을 모아 함께 단체로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것은 특이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전훈재 교수는 "한국 내시경이 우수하면 우수했지 노하우 면에서 절대 다른 나라에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존까지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기회가 돼 스타트업 창업을 꿈꿀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안암병원 소화기내과가 가장 눈 여겨 보고 있는 것은 '대사비만 내시경적 치료' 기술이다. 대사비만 내시경적 치료가 가능해진다면 현재 외과적 수술에 의존하고 있는 대사비만 치료에 있어 새 지평을 열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전 교수는 "다른 병원들과 같은 수준의 기술로는 의미가 없다"며 "앞으로의 의료의 흐름은 누가 더 환자 지향적인 비침습적 내시경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임상에 응용하는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연성 내시경 봉합기계가 개발된다면 가까운 장래에는 위장관 천공 등이 발생하더라도 수술 없이 바로 내시경으로 봉합할 수 있는 등임상 현장에서 치료의 변화를 만들수 있다”며 "대사비만의 내시경적 치료관련 기기 개발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가적인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고 개발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안암병원 소화기내과는 혹여 발생할 수 있는 특허권 문제를 대비하고자 사전 조율작업도 마쳤다고 밝혔다.
함께 자리한 최혁순 교수는 "의대 교수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항상 특허권을 둘러싼 논쟁이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면서도 "사전에 이를 조율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논의를 마쳤다. 연구중심병원이기에 사전 가이드라인이 마련된 상태라 이를 준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결국 특허 싸움"이라며 "기술개발의 의지가 있는 기업이 있다면 특허를 언제든지 공유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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