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소화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위나 대장 내시경시 보호 장비를 착용하라는 권고안이 나왔다.
미국소화기학회는 현지시각으로 1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의사, 대국민 권고안을 내고 소화기 전문 의사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소화기학회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내시경시 보호장구 착용을 권고했다.
학회는 "현재 환자의 비말로 코로나19가 감염된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위장관 등 소화기를 통해 감염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며 "대변 등이 감염 경로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소화기 전문의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소화기학회의 분석 결과 코로나19 환자의 설사 발병률은 최대 3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환자들이 호흡기 증상이 아닌 위장병으로 소화기 전문의들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특히 미국의 첫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의 대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점에서 비말 외에 또 다른 잠재적 감염 경로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학회는 "현재 역학 조사를 보면 코로나19 환자의 상당수가 위장 질환을 겪었으며 간 기능 저하도 나타났다"며 "소화기 전문의들은 이러한 증상을 인식하고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러한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내원했을 경우 내시경 등 검사를 진행할때 반드시 N95 등 의료용 마스크와 고글 등을 통해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학회의 권고다.
미국소화기학회는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위장관이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내시경 등 검사를 진행할때는 반드시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면역억제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염증성 장 질환 환자들에 대한 처방을 변경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또한 환자들도 지금까지 쓰던 약물을 그대로 복용할 것을 당부했다. 관련 연구가 나오거나 질병통제센터(CDC)의 권고가 있기 전까지는 처방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학회는 "지금으로써는 염증성 장 질환으로 인한 위험이 면역억제제 중단으로 얻어지는 이득보다 훨씬 크다"며 "면역억제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작용할 가능성은 있지만 처방을 유지한 채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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