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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악성 뇌종양 발생과 억제 약물 확인

이창진
발행날짜: 2020-06-30 10:23:13

박종배-김종헌 교수팀, 동물실험 통해 입증 "표적 치료제 발굴 기대"

국립암센터는 30일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이은숙) 박종배 대학원장, 김종헌 교수 연구팀은 악성 뇌종양의 발생과 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세포 내 분자와 이를 억제하는 약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박종배 대학원장과 김종헌 교수.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지인 '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악성 뇌종양에서 ARS2라는 단백질이 지방분해 효소 중 하나인 MAGL을 활성화시키면서‘종양 악성화 면역대식세포’를 증가시키는 기전을 확인했다.

또한 염증저해제로 알려져 있는 JZL184라는 약물이 ARS2와 종양 악성화 면역대식세포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이를 악성 뇌종양 세포주 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연구팀은 JZL184를 통해 종양 악성화 면역대식세포를 조절하면 뇌종양의 악성화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배 대학원장은 "연구를 통해 ARS2-MAGL 신호전달 과정이 종양 악성화 면역대식세포 증식을 촉진하고, 뇌종양 악성화에 관여하는 기전을 확인함으로써 치료제의 표적을 발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김종헌 교수는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ARS2와 MAGL의 발현이 높은 다른 암종에서도 임상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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