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원장 나용길)은 11일 "7월 16일 개원 이후 첫 시행된 고난도 심장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흉부외과와 심장내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한 다학제 진료로 개심술 등 고위험 수술도 서울 등지로 가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자 A(68)씨는 최근 가슴 불편함과 숨찬 증상이 반복돼 세종충남대병원을 찾았다.
장내과에서 시행한 관상동맥조영술 결과, 다중 관상동맥 질환으로 진단됐다.
혈관의 동맥 경화가 매우 심해 스텐트를 이용한 심혈관중재술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술적 치료를 위해 흉부외과에 의뢰됐다.
A 씨는 7월 29일 관상동맥우회술을 성공적으로 시행 받고 일주일의 입원을 거쳐 특별한 합병증 없이 8월 6일 퇴원했다.
조기 퇴원이 가능했던 것은 인공심폐기 보조 없이 심장이 자발적으로 뛰는 상태에서 수술이 이뤄지는 무펌프 관상동맥우회술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급성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 등의 치료는 스텐트를 이용하는 심혈관중재술이 일반적 치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A 씨처럼 동맥 경화가 심해 스텐트 거치가 불가능한 경우 동맥 경화에 저항성이 있는 체내 혈관을 채취해 막히거나 좁아진 부위를 우회해 주는 길을 만드는 관상동맥우회술이 도움을 줄 수 있다.
관상동맥이 여러 군데 좁아져 있는 다중혈관 질환이나 심기능이 저하된 관상동맥 질환, 당뇨가 동반된 경우 등은 스텐트 시술보다 관상동맥우회술이 장기적으로 성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한우식 교수는 "무펌프 관상동맥우회술은 고난도 수술이지만 환자의 조기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세종충남대병원에서는 기본 전략으로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80%를 무펌프로 시행하고 있다. 서울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우식 교수는 "환자들은 개심술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이지만 수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되면 대부분 일주일 전후의 입원을 거쳐 조기 회복, 퇴원할 수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환자의 조기 회복에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8월 12일 대동맥 판막 협착증에 대해 인조 판막으로 치환하는 두번째 개심술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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