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의대 연구진, 53만명 대상 코호트 연구 23.6% 환자 골다공증 및 골절 발생…검사율 9% 그쳐
신장결석 환자에게서 골다공증 및 이에 따른 골절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명 중 1명꼴로 해당 증상이 빈번하게 발생했지만 실제 골밀도 검사를 받는 비율은 9%에 불과했다.
미국 스탠포드의대 신장내과 칼리아니 가네산 교수 등이 진행한 신장결석 환자의 골다골증 발생 비율 코호트 연구 결과가 3일 국제학술지 '뼈와 미네랄 연구'(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에 게재됐다(doi.org/10.1002/jbmr.4260).
신장결석병과 골다공증이나 골절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는 그간 확인된 바 없다.
신장결석과 관련된 가장 흔한 대사 이상 증상은 높은 소변 칼슘 배설, 즉 고칼슘뇨증인데 연구진은 신장결석이 칼슘 배설 활성화를 통해 실제 골다공증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신장 질환자의 골다공증 및 골절의 유병률 및 골밀도 검사를 통해 실제 위험 빈도를 확인하고자 했다.
대상자는 미국에 등록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신장결석증 환자 53만 1431명을 대상으로 했다.
분석 결과 대상자의 23.6%는 신장결석 이후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거나 골절 이력이 발생했다.
가장 흔한 사례는 비-엉덩이 골절로 약 19%에서 발생했고, 이어 골다공증이 6.1%, 엉덩이 골절이 2.1%의 순이었다.
골다공증이나 골밀도 평가가 없는 환자들이 신장결석 진단 후 골밀도 검사를 받는 비율은 9.1%에 불과했다. 실제 검사를 받은 대상자 중 20%는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 골다공증이나 골절의 위험성이 덜 알려진 중년이나 노년층 남성을 포함한 신장결석 질환 환자들의 골밀도 검사 필요성을 뒷받침한다"며 "대부분 신장결석 환자의 경우, 위장관에서 칼슘을 흡수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 같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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